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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두 사람이 아직도 같이 사는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 멀쩡한 인서울의 4년제 대학 체육학과에 붙은 아들이 구석진 산골에 있는 전문대에 가겠다고 하는 걸 어떤 부모가 이해할 수 있었을까. 그 순간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평범한 대학생 이민호는 당장 집을 구해 나갈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았다. 집주인인 한지성은...
"야, 한지성." "..." "야, 한지성!" "..." "야!!" "... 소리 지르지 마. 사람들 다 쳐다보잖아." "그니까. 누가 지르게 만드셔서." "하아, 왜." "이거. 들어줘." "내가 그걸 왜 들어줘야 되는데." 학교에 딸린 버스 터미널에는 오늘따라 학생들이 유난히 많았다. 목요일 오후 다섯 시. 금요일에 공강을 만들어둔 대학생들이라면 모두 ...
연말은 괴롭다. 정확히는 12월. 쏟아지는 술자리가 버겁고 짜증 나는 약속들이 자꾸만 생겨서. 그러나 이번엔 민호도 거절하지 않았다. 파토대장 이민호가 무슨 일이냐며 친구들은 좋아했다. 매일 안주를 바꿔 술을 마셨다. 월요일엔 삼겹살에 처음, 화요일엔 치킨에 카스, 수요일엔 감바스에 칵테일 몇 잔, 목요일엔 골뱅이무침에 진로, 금요일엔 곱창전골에 참+테라,...
한밍 승황 1.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종강까지 워낙 바빴던 탓에 늦잠은 오랜만이었다. 심지어 예대는 종강도 늦어서. 지성은 간만에 푹 자 한결 개운해진 몸에 기분 좋게 머리 위로 팔을 쭉 뻗었다가 다시 제 침대 옆을 더듬었다. 그럼 말랑하게 잡히는 부드러운 살결. 혀엉, 자? 자겠냐? 지성이 눈을 반쯤 떠보면 아주 또랑또랑한 눈으로 지성을 빤히 쳐다보며 ...
안드로이드 제품명 H-2125914. 민호의 서른한 번째 담당 안드로이드였다. 관리부는 원래 만남과 이별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일이었다. 민호는 눈을 감고 있는 H-914를 어렵지 않게 제 앞에 세웠다. 저와 엇비슷한 키에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 민호는 H-914를 세우며 이 안드로이드가 친구용임을 알아챘다. 안드로이드를 서른 개쯤 집에 들이다 보면 그 정도...
※ 래퍼X댄서 한밍 외 옌찬(양캥) 등장※ 썰 백업으로 두서없이 작성되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스페이스에서 얘기했던 썰 백업입니다. 쓰면서 조금 더 추가했어요! 전설의 시작 푸슝... 음원 냈다하면 차트 올킬 자칭타칭 국힙 원탑 래퍼 한이랑 댄서 리노 공개연애하는 이야기 재밌겠다. 그런 게 좋아요. 둘이 같이 무대에 서게 되면 민호는 무대하는 지성의...
우주의 수많은 별들에는 저마다의 특성이 있었다. 그 중 지성의 별은 언제나 고요했다. 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리마저 소음으로 취급받을 만큼. 지성 역시 태생이 이 별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저 적당한 소리. 외롭지 않을 정도로 은은하게 들리는 소리. 외로움을 잘 타는 지성에게는 소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
우리의 첫 만남은 언제로 정의해야 할까. 지성은 대학교 입학 첫날을 떠올려본다. 하라는 대로 시키는 것만 착실히 하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낸 지성에게 대학 생활은 너무 어려운 것들 투성이었다. 시간표도 내가 짜야 하고, 강의실도 알아서 찾아다녀야 하고, 밥도 따로 사 먹어야 하고. 그 와중에 새내기들 영입하려는 동아리들의 눈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도 되...
한국이 여전히 낯선 한국인. 지성은 언제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으로 둘러싸인 밤거리를 걸을 때면 이방인이 된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홀로 한국살이를 시작한 지가 벌써 3년째였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는 한국에서 편하게 다니고 싶다는 지성의 말에 부모님은 흔쾌히 지성을 홀로 한국으로 귀국시켜주셨다. 당신들은 아직 해외가 편하다는 말과 함께. 열일곱. 7...
민호는 이벤트랑은 거리가 멀었다. 특별한 걸 준비해 부산스럽게 오바떠는 건 딱 질색이었다. 번거롭고 귀찮아. 그런 이민호 인생 첫 이벤트가 한지성 생일 파티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민호는 지금 제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기가 차면서도 두 손은 열심히 이벤트 용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건 알파벳 풍선, 이건 숫자 풍선, 이건 그냥 풍선, 이건 하트 풍선, ...
※ 레인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1 한지성은 물을 좋아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구내 스포츠 센터에 있는 수영장 한 켠은 늘 지성의 차지였다. 수영모도, 수경도 없이 수영장 안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지성은 홀로 수영장 메인풀의 8번 레인 구석에 자리 잡고 늘 그렇듯 당연하게 잠수했다. 물 속은 항상 고요하고 평온했다...
모든 만남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한지성의 지론이었다. 어떠한 만남을 이어감에 있어서 그 관계를 정리하고 정의내려 정립하기까지는 분명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어디까지 서로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이인지를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은 지성이 맺은 모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럼 이민호와 한지성의 관계를 살펴보자. 한지성은 이민호를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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