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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달의 숙부는 누구보다 똑똑했지만 때로 쓸데없는 생각에 잠겨 걷잡을 수 없이 나아가곤 했다. 일은 예측할 수 없이, 매우 뜬금없이 시작되었다. 숙부가 배신자 진궁의 죽음을 자꾸 거론하며 사람들을 떠본다는 이야기가 조카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또 쓸데없는 감정에 일을 벌이시는가 싶어 그를 찾았더니 숙부는 그 일을 부정하거나 그만두기는커녕 조카에게 일을 떠넘기는...
봄치고는 꽤 더웠던 날의 밤이었다. 겨울 내리 구석에 처박혀 있던 선풍기는 어느새 기어 나와 거실 한편, 현재는 내 방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털털. 거슬리는 소리를 내며 고물 선풍기는 힘겹게 고개를 돌렸다. 여름도 아닌데 왜 이렇게 더운 거냐. 나는 선풍기의 고개를 따라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인 탓인지, 이 선풍기가 명을 거...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는 죽을 때 구릉을 향(向)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라는 뜻으로, ① 근본(根本)을 잊지 않음 ② 또는 죽어서라도 고향(故鄕) 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 출전 : 예기(禮記)의 단궁상편(檀弓上篇) 강태공(姜太公)이 제(齊)나라 영구(營丘)에 봉해져 계속해서 오대(五代)에 이르기까지 살았으나 주(周)나라에 와서 장례(葬禮)를 치렀다...
0. 진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어디로 향하든 무엇을 바라든 선생님이 바라는 것이라면 좋아요. 그런데 선생님은 어째서 스스로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건가요? 차라리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농사나 지으면서 한적하게 사시는 것도 괜찮겠지요. 그랬다면 차라리 제가 모든 미련을 접은 채 그저 잊기 위해 열중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선생님. 아직 늦지 않았으니 뒤의 ...
“패자敗者 : 싸움이나 경기에서 진 사람“패자覇者 : 패권(覇權)을 잡아 패도(覇道)로 천하(天下)를 다스리는 사람"오만하지 않으며,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형벌을 잘 이행했으며, 관직을 완전히 수행하며 군주를 섬겼고, 수시로 보고하며, 자기는 근본의 도나 정치에 통달하고 있으면서 자기 선행을 자랑하지 않고, 공을 세우고 사업을 완수해도 자랑하지 않았고, 집...
가을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 날씨였다. 찬 공기에 몸이 시려 한동안 소매를 걷어 올렸던 셔츠를 다시 내리고 나서야 이제 정말 가을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전보다 훨씬 싸늘해진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 순간 술생각이 절로 간절해졌다. 그칠 줄을 모르고 오후 내내 내리던 비는 퇴근하기 직전에야 그쳤고 마침 날씨도 쌀쌀하겠다, 오늘 술 한잔 하는게 어떻겠냐는 진...
- BGM과 함께 감상하길 권장드립니다. https://youtu.be/FDI8d7jm4zU 여금 생애 최초의 기억은 무너지는 성루 위에 있다. 갑작스럽게 들려온 굉음, 세상이 통째로 뒤흔들리는 내내 부재했던 양친, 혼자 남은 아이에게 의지가 되기는커녕 비명이나 지르며 사방팔방 뛰어다니던 어른들. 후, 한숨처럼 부풀린 풍선껌에서 단물 빠진 딸기맛이 난다. ...
1. 진궁과 ‘그 작가’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는 교외의 자그마한 카페였다. 평일 오후여서 그런지 카페 안에 사람은 자신밖에 없는 듯해 적막했다. 그는 계산대 앞에서 잠시 고민하더니 결국 항상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꺼내 프로젝트 폴더 안에 있는 파일들을 눈으로 훑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푹 나왔다. 이젠 사람보다 글자가...
당신은 나를 선생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바라던 것을 가르치지 못했다. 나는 소박한 온기를 바랐으나, 당신은 광염이었다. 나는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유리잔 안에 평온을 담고 싶어 했고, 당신은 유리잔 따위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같은 목표를 공유한 적 없었다. 나는 모든 것이 끝난 후 에야 그것을 깨달았다. 코가 예민했다....
- 여포, 진궁, 고순의 목을 효수한 것에 대한 묘사가 간단히 있습니다. - 진생(@ginseng198)님과 페어로 작성된 글입니다. 글을 읽는 순서는 진생님, 도화님 순입니다. 저잣거리가 시끄럽다. 행렬처럼 줄지어 온 군인들이 긴 장대에 위협적으로 매달아 놓은 머리 때문이리라. 단순히 참형한 시체를 효수하여 둔다고 매번 이런 소동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우...
- 도화(@Peach_B1oS2om)님과 페어로 작성된 글입니다. 글을 읽는 순서는 진생님, 도화님 순입니다. 진궁이 조조를 만난 그날로 돌아가 보자. 조조가 중모(中牟)현에서 검문에 걸려 체포되기 직전 오전에, 진궁은 청포도 맛 사탕을 다섯 개째 까먹으며 사무실 TV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 동탁이 낙양에서 어떤 전횡을 벌이는지 보고 듣지 않은 사람이 없는...
진궁은 익숙한 이의 죽음이 실린 기사를 듣는다. 듣고 싶어 들은 것이 아니라, 그저 틀어놓았던 뉴스의 한줄기- 마치 자신과는 전혀 연이 없는, 완벽한 타인의 죽음이라도 들은 것 같아서 진궁은 이게 꿈이라는 사실조차 생각할 수가 없었다. 신문을 내려놓고 번쩍이는 스포트라이트 앞에서 제 부인에게 멱살을 잡히고 따귀를 맞은, 멍청한 얼굴을 한 조조를 보며 진궁은...
- 15금입니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으나, 누드화이므로 감상에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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