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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질감으로 눈을 떠본 적이 있는가? 동체시력을 높이기 위해 눈에 받은 시술 때문에, 눈의 뒷편에서 신경을 당기는 듯한 실이 느껴지고. 치악력을 높이기 위한 시술로 인해, 턱이 빠진 채로 혀를 빼물고서는 침대에서 눈을 뜨는 것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일상이었다. 흐물거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서, 양옆으로 벌어진 눈의 초점을 맞추고. 혀를 집어서 입...
구원은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원했던 마음을 가져가는 것으로 찾아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진동으로 읽히는 메이의 전투는 단순하고도 단속적이었다. 계단을 오르는 팀장들이 숨소리를 죽이거나 귀를 쫑긋 세울 필요도 없이. 단순하고도 무식한 폭력과 폭력의 반복. 강력한 일격일격의 충격이 고스란히 충격으로 전해져서,...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으로 내려가면서. 움직임에 방향성." 내가 내씹는 소리에 소극장이 얼어붙는다. 소극장, 어느 한 연극동아리. 나를 단기 강사 비슷한 형태로 고용한 동아리에게 피드백을 쏟아낸다. "등장인물 A가 B를 끌고 가는 씬이잖아. 그러면 그 행동에 맞는 방향성이 있어야지.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큰 A가 B의 몸에 걸쳐얹듯이 어깨동무를 하고, 끌...
상처가 있지만 그것을 직시하고 이겨내 더 나은 내가 된 사람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단을 오르는 팀장들 사이에, 제르미아노가 전투하기 위해 들어갔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흐른다. 근심과 걱정, 불안과 떨림은 그대로였으나. 숨을 죽이는 정적도, 가브리엘의 전황을 읽으려는 움직임도 없다. 팀장들이 가브리엘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은 ...
펜촉으로 책상을 두어번 두들기는 소리, 목제 의자가 끌리는 소리. 어느 학자의 일상과도 같은 소음의 안에서, 정보가 빼곡하게 적힌 서류들과는 상이하게 백지로 남은 종이 한장이 펼쳐져 있었다. 이 종이가 무엇이냐고요? 여러분들이 이제 읽게 될 제 책의 원본이 될 것이죠. 하하, 고작 죽음 한두번으로 제 모든 정보를 토해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요. 머리속으로 ...
안주를 곁들이기보다, 식사를 하는 것에 가깝게 테이블 위의 음식을 집어먹는다. 요 근래 단식하며, 운동하며, 게워내며 영양을 잃어버린 몸이 연료를 갈망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나는. 그토록 금지하고 원했던 음식을 입에 넣은 나는. 그저 순수히 아팠다. 별로 먹지도 않은 음식물에, 위가 먼저 반응하며 고통스러웠다. 구겨지고 쪼글아들어 있던 위를 내부에서부터 밀...
찌뿌둥한 몸이 삐걱거리며 꺽이고. 살갗에 달라붙은 이불이 지지직거리며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덥다면 덥고 춥다면 추운 4월의 끝자락. 밤이 다 되어서야 술냄새가 나는 한 청년이 몸을 일으켰다. "....도대체 몇시지 지금이?" 시계를 보니 이미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되어 있었고, 나는 그제서야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세수만 대충 한 뒤, 평소보다 덜 꾸미...
후회 없겠다. 행복하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묵묵히 도서관의 계단을 오르는 팀장들. 발 밑으로 느껴지는 강렬한 진동에 전황이 읽히고. 모두가 숨을 죽이고 전장의 흐름을 유추한다. [오케스트라 / 가브리엘] "....헌터님, 방금." [사냥꾼 / 헌터] "그래. 큰거 하나 들어갔군. 제르미아노의 수류탄이라 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하...
영양가 없는 말들이 오고가고. 술잔이 채워지고, 다시 비워지고. 그렇게 의미 없는 시간이 흘러갔다. 수백번은 반복한 옛날 이야기,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 이야기. 여러 말들을 꺼내고, 듣는다. 바깥에서는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내용들도 많다. 굳이 기억하려 하지도, 배려하려 하지도 않고, 술 한잔에 흘려보낸다. 그걸 위한 모임이었으니. 어느샌가 B는 잠...
더 글렌리벳, 와인, 깔루아밀크, 꿀술. 우리끼리 마시는 술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변해갔다. 당연히 술병을 다 비우고 다음 술을 마시는게 아니라, 이거 조금 마시고 저거 조금 마시고 하는 방식이지만. [B] "개새끼야 내 꿀술은 다처먹었잖아." [나] "맛있었으니까 1따봉 드리겠습니다." [C] "2따봉 드리겠습니다." [나] "야 축하한다. 이 ...
6명이 들어앉기에는 조금 좁았던 B의 방에서 나와서, 거실에 널부러져 앉은 채로 술을 홀짝인다. 이름도 기억안나는 여자애들 셋이 오고, 확연히 시끌벅적해진 공간을 보며 나도 말 없이 술을 홀짝인다. 그래도 이거 하나는 좋네. 내가 말을 꺼내거나 표정을 만들지 않아도 술자리의 대화가 이어진다는 점. [여자1] "그래서! 이름은 언제 알려줄거냐고요!" [나] ...
종종 나랑 같이 술을 마시는 멤버들이 있다. 죄다 남자놈들 뿐이지만, 그래서 편하고. 죄다 남고 출신들이라, 어딘가 이상한. 이 멤버들이 모여서 술을 마신다고 하는 것은, 소주나 맥주를 마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위스키, 와인, 사케... 어느정도 가격이 있는 술을 나눠마시기 위해 모이는 멤버들이다. 가게에서 마시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
이번에는 또 무슨 이야기를 하러 왔냐 하면... 뭐, 또 술자리 이야기다. 똑같은 주제에 지겨울지도 몰라도, 별 수 없지 않은가. 된장찌개 집에서는 된장찌개를 팔기 마련이고, 내 인생에 재밌는 이야기라고는 이제 술자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또 쓴다. 적당히 볼만한 이야기가 생겨서. 나한테는 썩 유쾌하기만 했던 이야기는 아니지만, 굳이 이걸 ...
"떠나기 전의 준비는 다 됐나? 전투 계획도, 같이 갈 동료도, 시 협회의 뒤를 이어줄 사람도 준비했고... 음... 내가 더 할 수 있는건..." 도서관 돌입을 앞둔, 어둑한 새벽. 내게 남은 일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또 점검해본다. 준비는 만전,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지금 자나 안자나 변하는 것도 없으니... 우선은 잠에 들지 않고 의식을 ...
'시궁쥐' 처음에는 이 조직명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다지 멋있지도 않고, 우리 조직을 상징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이 단어가 어째서 우리 조직의 이름이 되었을까? 하고. 시궁쥐라는 조직명을 말했을 때, 상대방이 뭐야... 그냥 쥐새끼였어? 라고 착각하는 일도 비일비재했으니, 다들 불만이 쌓일 만도 했다. 하지만 제르미아노님은 결코 조직명을 바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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