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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요즘 들어서 우젠 보시는 분들이 많길래 오랜만에 써봤습니다. 유곽편 애니화 된다고 해서 그런가? * *오랜만에 쓴 만큼 캐붕도 많을테니까 그 점 유의하고 봐주세요.* 검은 먹물을 한껏 뿌리며 하늘에 가라앉은 어둠은 달과 함께 성큼 다가왔다. 앞을 가리는 검은 구름에도 꿋꿋이 빛을 내는 달의 모습이 기이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매일 저러는 건 아니지만...
있잖아, 토도로키 군.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미도리야?" 오늘은 말이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날 중 하나야. 그 어떠한 날보다도 소중한 날.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면... 확실하게 무언가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챙기고 싶은 날이랄까? "왜 그래, 사람 잡아놓고 멍을 때리고.. 어디 아파?" "아냐, 전혀 안 아파! 그냥 ...
[ 별의 아이, 행성의 신에게 사랑받는 존재 ] 0.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별을 품고 산다. 각양각색의 별들은 한데 모여 인격을 형성하고, 궤도를 이루며 사람의 정신을 만들어간다. 그러기 위해 중심을 잡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해줄 별의 속성은 어떤 신에게 선택받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보통 타고난 성격, 인성에 따라 신이 선택하지만, 성석(星石)을...
* 프로 히어로 쇼토와 데쿠가 동거한다는 설정입니다! * 눈을 뜨자마자 보인 것은 하얀 티셔츠, 아니 가슴팍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 잠시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눈만 슬쩍 올려다보자 쇼토 군은 아직 눈을 감고 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오프가 완전히 겹쳐서 제대로 만끽하는 휴일 첫날이다. 나를 단단히 안고 있는 연인의 체온을 가만히 느끼며 꼼질대던 것을 멈...
“1–A 대표 이케멘 토도로키 군이 어린이가 됐습니다!” “... 에?”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아시도의 말에 미도리야는 그만 얼빠진 소리를 내고 말았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싶었지만 아시도 앞에 서있는, 아니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어린아이는 누가 봐도 토도로키의 어린 시절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하다. ‘우와... 전에 사진으로 봤기는 했지만, 실제로...
“이즈쿠 아빠!” “쇼토 아빠!” “얼른 일어나요!” “햇님이 안녕해주고 있다구요!” 사정없이 흔들리는 몸과 울리는 머리때문에 힘겹게 몸을 일으킨 토도로키는 자신과 미도리야를 반짝이며 바라보는 두 아이를 보고 피식 웃어버렸다. 자신은 그렇게 거칠게 때리면서 깨워놓고, 정작 미도리야는 이름만 애타게 부르고 있다는게 아빠의 눈으로서는 귀엽게 보일 뿐이였다. ‘...
*귀멸학원 기반 젠탄입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3년을 무사히 보내고 졸업하는 것을 기념하는 졸업식이다. 보통은 가족들과 친척들 몇몇이 온다. 친인척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축하도 받고 나면 친구들과 정신없이 작별인사, 포옹, 사진 찍기 등을 한다. 그건 탄지로도 예외는 아니다. 탄지로는 친구들, 선후배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에게도 많이 사랑받는 녀석이니까 ...
눈을 감았다 떴더니 주변은 칠흑으로 뒤덮여있었다. 혈귀술에 빠진 건가 싶어 주변을 경계하며 칼을 찾으며 허리춤에 손을 가져갔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당황스러워 확인해보았더니 옷차림 또한 편안한 유카타를 입은 채였다. 맨발이긴 했지만 일단 주변을 파악해보자 싶어서 돌아다녔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텅 빈 암흑이었다. 그렇게 바닥에 털썩 앉아서 잠시 생...
평소처럼 탄지로, 이노스케와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없는 것도 아니기에 나비 저택에 들렀다. 언제나 아름다운 시노부 씨를 보고 기분이 좋아져서 싱글벙글 웃으며 환자들이 쉬는 방으로 이동했다. 기분은 좋지만 그와 별개로 몸은 피곤해서 흐느적거리며 걸어가다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삐끗했다. 이대로 넘어질 것 같아 낙법을 취하려 했...
밖은 겨울바람이 몰아쳐서 춥지만 실내는 미리 틀어둔 히터 덕분에 따뜻하다. 볕이 잘 드는 창가 곁에 서서 가만히 밖을 바라보았다. 몇 달 전에 히메지마 씨와 같이 눈이 오면 하고 싶은 것들을 읊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눈은 내리지 않았다. 물론 티를 내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히메지마 씨는 내가 이렇게 바깥을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을...
사람의 말에는 힘이 있다. 그 말은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날 용기를, 또는 주저앉을 절망을 주기도 한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 말의 의미가 전혀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탄지로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탄지로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나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무심코 피곤하다고 중얼거린것도 탄지로는 성심성의껏 위로를 해준다...
[히메지마와 사네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선생님 x 고등학생이 불편하시다면 돌아가시는 것을 권하겠습니다.] “하....” 믿기지 않는다. 믿고 싶지도 않다. 이미 손을 떠난 화살은 과녁을 보기 좋게 빗나가고 모래에 박혀있었다. 활을 잡고 있던 손과 유가케를 끼고 있는 손은 하릴없이 떨고 있다. 평소대로의 실력대로라면 이미 관중석에서는 명중이라고 외쳐...
“기유 씨.” “응.” “기유 씨.” “응, 왜 그러지?” “어떻게 이렇게 예쁜 종이 눈꽃송이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거예요?” “그냥, 네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원했으니까.” “에, 그런 단순한 이유로 이렇게까지 해주셨다고요..?!” “단순하다니, 너의 소원은 곧 나의 소원이다. 네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하다.” “하하, 그런 거였구나.....” “그래서...
탄지로가 눈을 뜨자마자 맞이한 것은 햇살이 쏟아지는 아침이었다. 혼자 누워있기에는 좀 넓은 침대에서 꾸물대다가 옆에 있는 푸른색 담요를 끌어당겨 어깨에 덮고 설레는 마음을 품고 창가를 향해 가까이 갔다. 하지만 하얀 커튼을 들어 밖을 보고 탄지로의 어깨는 내려갔다. ‘크리스마스니까 눈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올해는 기필코 연인과 함께 눈을 맞으며 크...
“탄지로.” “네..!” “탄지로....” 잡은 손을 놓고 싶지 않아 꽉 쥐었다. 놓으면 다시는 잡지 못할 것만 같아서, 이대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아서. 나는 너를 다시는 잃고 싶지 않다, 탄지로. 설령 이게 꿈이라고 할지라도. 이 손을 통해서 느껴지는 온기가 제발 나의 착각이 아니기를 계속 빌고 있었다.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생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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