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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가 제 집에 들어온 지 꽤 수일이 지났다. 그 작은 집을 아기자기 꾸며 뒀던 너였으니, 꽤나 꼼꼼하게 집안일도 했고. 쿠키를 구웠던 솜씨는 알았지만 요리도 꽤 잘했다. 그래서 주에 한,두 번씩 오던 본가의 아줌마를 오지 말라 연락을 해뒀다. 물론 본가 안방마님의 눈으로 온 것이었지만, 솔직히 다른 사람 찾는 건 귀찮았기에 그냥 둔 것인데, 이렇게 못 오...
좁은 병원 침대에서 같이 구겨서 잠들었는데도 널찍한 제 침대에서 보다 더 편하게 잠들었던 그날, 류화의 상태에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입원 기간을 좀 더 늘리기로 했다. 20대 중후반 남자애가 영양결핍이 뭐냐. 외부의 충격이 아니었어도 조만간 쓰러졌을 거란 말이 더해지면 표정을 더 숨기기 힘들었다. 의사에게 설명을 들은 그날부터 재원은 때 되면 먹을 ...
그 3일이 뭐라고, 류화를 달래고 들여보내고 난 그다음 날부터. 잔뜩 솟아있던 가시가 누그러진 것을 느꼈다. 눈을 맞추면 피하던 시선도 달라지고, 늘상 거절로 끝나던 대화도 고민하듯 달싹거린 입에서 모른다는 대답이 흘러나온다. 장난 어린 말에 새는 웃음이 달라지고, 무언가 적고 있을 때만 보이던 그 생기 있던 얼굴을 종종 저에게도 보여준다. 하지만 가끔, ...
"이사님, 이것 좀, 그리고... ..." "아, 그거 책상에 두세요. 급한 거면 집으로 갖다주고. 그럼 이만 퇴근하세요." 요즘 6시 땡 하면 재원은 칼퇴근을 했다. 평소에도 툭하면 일찍 퇴근을 하려 하긴 했지만, 가끔 야근도 하고, 늦게 퇴근하는 일이 있더라도 남은 일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고 가는 재원이었는데. 요즘은 일을 집으로 보내달라고 하곤 ...
"너, 도대체 뭘 하려고 그래." 자신이 매일 카페에 드나든다는 걸 알게 된 형의 첫마디였다. 앞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감자탕의 국을 국자로 휘적거리다 제 그릇에 담는 중에 앞에서 눈을 뾰족하게 뜨고 있는 남자를 보며 재원은 잠시 손을 멈췄다가 다시 국을 마저 떴다. "내가 하긴 뭘 해." 담담하게 대답을 하며 국물을 후룩 마시고 있으니 앞에선 말이 쏟아...
회사에 도착하자마 재원이 먼저 한 것은 비서에게 "그"에 대해 알아보라는 것이었다. 계략을 꾸미거나, 아니, 사실은 아무것도 꾸미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남들 머리 꼭대기 위에서 노는 사람. 그것이 전재원이었다. 가벼워 보이면서 가볍지 않고, 무해한 척하면서 온몸에 독한 것을 과시하는 인간. 일할 땐 쉬이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전재원이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는 ...
일을 하다 한숨 돌리고 싶을 때 가는 곳이 있었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 덩그러니 있는 작은 카페. 캐나다에서 알게 돼, 어울리던 형은 자신만의 카페를 가지는 것이 꿈이라더니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 그 꿈을 실현했다. 진짜 어른이 있는 곳. 재원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날도 점심을 먹고 카페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늘 듣던 목소리가 아니었다. "아이스 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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