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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들은 전원 사투리를 사용중입니다. 제가 경주에 몇년살았지만 아직 글로 쓰는 사투리는 어색해서요.. 이거 꿈인가. 기상호는 제 눈앞에 앉은 오늘을 바라보았다. 평소와 같은 스타일을 하고 있음에도 풍기는 분위기는 미묘하게 달랐다. 아니, 아니다. 같은 스타일은 아니다. 제가 일전에 줬던 유니폼을 맨몸에 턱 걸치고 저렇게 빙글 웃고 있는 걸 보니 이거...
이유는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현생때문에 곤투 이후로 쓰지는 못하고 남의 연성 주워먹으면서 살았는데 지금 보니까 다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어쩔 수 없습니다... 저의 수치에 대한 값으로 생각해주세요 감사룽
햇살은 창문을 사이에 두고 방 안으로 조용히 건너 들어온다. 옥균이 읽고 있던 책의 귀퉁이에 살짝 손을 대던 햇살은 이내 옥균의 뒤에 서 있던 정훈에게로 가닿았다. 정훈은 고개를 숙여 제 발끝에 걸린 햇살 조각을 바라보았다. 따뜻했다. 다시 고개를 들어 옥균을 바라보았다. 따뜻해 보였다. 시선을 거두지 않고 가만히 바라만 보던 정훈은 옥균의 목소리에 고개를...
"먹어본 적이 있더냐?" 옥균은 고개를 들어 제 눈 앞에 차려진 모습을 바라보았다. 온갖 녹진한 색의 양과자들이 사람을 현혹하려는 듯이 자리해 있었다. 필시 달달한 류의 다과겠거니, 하며 가만히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내 마디가 도드라지지 않은 희의 손가락이 그것들 중 특히 검은 빛을 띄고 있던 양과자 하나를 집어들었다. 매끈하게 윤기가 돌면서도 그 안...
"야, 걔 죽었대." "누구?" "임철. 교통사고라던데. 오늘 아침에. 현장에서 즉사." "…허어, 걔만큼 열심히 산 애가 어딨다고 벌써 그렇게 되냐." "안타깝지, 그냥……."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최소 여섯 명의 사람이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 있다. 그럼 사고로 목숨을 잃으면 몇 명의 사람이 영향을 받을까. 수치는 알 수 없으나, 그 중 한 명이 ...
기반이 된 썰: https://twitter.com/n0thing__me/status/1054136037889335296?s=21 외국에서 상인들이 왔다. 지난번과 같은 파란 눈의 상인이었으나 같은 사람은 아닌 듯 했다. 평소라면 조용했을 밤의 항구는 상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시끄러웠다. 한동안 들을 수 없었던, 사람들의 감정이 섞인 그 소리가 내게 아직...
1. "있잖아." "엉?" 너 그렇게 안 웃으면 안될까. 네가 그렇게 웃을 때마다 나 되게 심장 떨어질 것 같거든. 근데 그렇다고 울지는 말아주라. 나 네가 우는 건 다른 곳에서 처음 보고 싶어, 이를테면 침대 위나 뭐 그런 곳.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예쁘게 웃지 말고 울지 마. 나 되게 질투 많은데 지금 연기자라서 티 안 내는 거야. "왜 ...
참으로 고단한 삶이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단지 당신에게 전하고픈 마지막 글자를 이곳에 적어볼 뿐입니다. 거짓으로 점철된 사랑이었지만 그리하여 물결이 퍼져 이내 우리가 끝에 닿은 성싶습니다. 그 언젠가의 밤에 나는 당신에게로 향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은 어떻게 제게 가져오셨고, 또 저는 선생님께 어떻게...
아빠, 기억나? 아빠가 루나! 하면서 날 부를 때, 그 목소리가 언제나 다정했던 거. 지구를 떠나는 날부터 우주를 떠나온 지금까지도.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무슨 행동을 해도 아빠는 항상 다정했잖아. 내가 그렇게 짜증을 내고 투정부렸는데 아빤 다 받아줬어. 그거 되게 싫었는데, 바보같이. 나만큼 행복한 애가 어딨다구. 오늘 아침에 나오는데, 아. 오늘이 아...
처음엔 별로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 그냥 흔하디 흔한, 그런 또래의 남자아이. 생각보다 인연은 길게 이어졌고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커졌을 뿐이다. 아폴로니아에서 함께하는 시간 만큼이나 리차드의 외사랑은 오래토록 간직되어왔다. 물론 오스카는 알 수 없었다. 당연하지, 어떻게 숨겼는데. 마음이 들킬 것 같으면 숨을 크게 들이쉬고 눈을 감은 채 3초를 ...
상님과의 트윈지 <고해>에 실린 원고의 초고입니다.
이시가미는 바깥을 바라봤다. 느즈막한 저녁의 붉은 노을이 하늘을 지나고 있었다. 슬슬 저녁 준비를 해야 할 텐데. 노을의 끝자락이 창문 모서리에 걸릴 때 쯤이면 느리게 두 번,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집 안에 울리곤 했다. 그 문을 열면 앞에 서있는 사람은, "왔어? 유카와." 그가 사랑하는 연인. 둘은 짧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며 미소를 짓는다. 이시가미...
"오늘은 같이 밖에 나가보자." "음?" "오늘 축제가 열린대. ひばな 구경도 할 수 있고." "하나비?" "불꽃놀이." ……방금 왔는데. 머뭇거리는 말에 아랑곳 않고 씨익 웃으며 팔을 잡아끄는 의신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들뜬 모습이 꼭, 털이 북슬북슬한 대형견 같네. 의신에게 강아지 귀와 꼬리가 달리는 상상을 하다가 문득 그에게 꽂혀있던 시선을 돌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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