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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대학가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졸업생 고헤이는 미래를 결정하지 못한 채 술집 종업원 히로미와 동거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마쓰키가 무단결근을 하고, 이상하게 생각한 고헤이는 마쓰키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런데 마쓰키는 등에 칼이 꽂힌 채 죽어 있었고, 뒤이어 히로미와 히로미가 남몰래 찾아가던 특수학교의 ...
잘 나가는 사업가 테드 스번슨은 어느 날 우연히 공항 라운지에서 묘한 매력을 가진 미녀 릴리 헤이워드와 만납니다.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화가 나 있던 테드는 술김에 릴리에게 아내 얘기를 하고, 그녀를 죽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릴리는 테드에게 깊은 공감을 느끼는 동시에 놀랍게도 테드에게 살인을 부추기기 시작하는데... 이전 리뷰했던 <여덟 건의...
한국 공포 문학의 밤 그 두 번째 편, <한국 공포 문학의 두 번째 밤>입니다. 첫 번째 단편선이 2017년에 나왔으니 4년 만의 귀환인 셈인데, 그동안 단편선으로 엮을 만한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뜻인지, 아니면 전작이 비참할 정도로 안 팔렸다는 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2021년이면 현실 공포인 코로나가 지배하던 때라 공포물이 ...
저는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 싫어합니다. 귀신, 좀비, 요괴, 악마, 외계인, 크툴후, 사이코패스, 정신분열증 환자... 대체 세상에는 왜 그렇게 무서운 것들이 많은 걸까요. 심지어 침대 밑의 빈 공간까지 무서울 지경입니다. 공포물 비스무리한 것을 썼던 작가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무섭습니다. 그러나 사실 진짜로 무서운 ...
어느 날 일본 도심 한복판에서 총리가 무선 조종 헬기에 장착된 폭탄에 의해 암살 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수사 당국은 암살 용의자로 아오야기 마사하루라는 인물을 지목하는데, 그는 과거 아이돌을 스토커로부터 구해낸 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바 있었죠. 이어 그가 과거에 수상쩍은 행적을 보였다는 증언이 매스컴을 통해 쏟아지기 시작하며 모두가 아오야기를 잡기...
보스턴에 위치한 작은 서점 '올드데블스'의 주인 맬컴 커쇼는 어느 날 FBI요원 멀비의 방문을 받습니다. 그녀는 오래 전 맬컴이 블로그에 쓴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는 리뷰 포스팅에 등장한 추리소설을 흉내낸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맬컴에게 짚이는 구석이 없는지 물어봅니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범인이 누군지 고심하던 그는 어느 틈에 해당 포스...
리디북스의 픽션 브랜드, <우주라이크 소설>의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리뷰를 위해 이 시리즈를 열 편 정도 다운로드를 하는데, 그 모든 작품의 리뷰를 여기 올리지는 않아요. 제가 평하기 어려운 작품도 있고, 평할 가치가 없는 작품도 있는데, 가능하면 그렇지 않은 작품이 많기를 바라면서 하나씩 펼쳐보죠. 그럴 때는 복권을 긁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기도...
편향의 행위는 신뢰와 진정한 관계의 기초를 잠식하고, 소외와 격리를 키운다. 편향에 대해 이해하고 편향을 넘어서는 방법을 모색하게끔 도와주는 책, <편향의 종말>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별, 인종, 종교 등에 가해지는 모든 종류의 편향이 어떤 식으로 개인의 삶을 위축시키며 사회문제를 초래하는지 생생한 사례를 들어 고발합니다. 물론 저자는 ...
아카풀코의 평범한 서점 주인이자 정의로운 기자 세바스티안의 아내인 리디아는 어느 날 한 고상한 손님을 알게 됩니다. 하비에르라는 이름의 그 남자는 지적인 인물로 리디아와 빠르게 가까워졌고, 리디아는 그에게 은밀한 사랑마저 느끼고 맙니다. 그러나 사실 아카풀코를 주름 잡던 카르텔의 보스였던 하비에르는 세바스티안이 그의 정체를 신문지상에 폭로하자 리디아의 가족...
주인공 지카코는 친구 모리코가 보낸 연하장을 통해 놀랄 만한 소식을 알게 됩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자녀들의 결혼 문제를 놓고 함께 고민했던 모리코가, 불쑥 딸이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해온 겁니다. 초조해진 지카코는 마침 남편을 통해 '대리 맞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남자친구 하나 없이 20대가 저물어가는 딸 도모미를 위해 대리 맞선에 뛰어드는데... ...
적게 일하기가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까? 어쩌면 이렇게 바꿔 묻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적게 일하는 것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까? 붉은 여왕 가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이제 좀 천천히 가자고 주장하는 책, <오버타임>입니다. 무한경쟁에서 알아서 탈락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지는 역사가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 가르쳐 주는 바이긴 합...
리디북스의 한국 작가 단편소설 프로젝트, 우주라이크 소설의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작품 감상은 조금 긴 관계로,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 들어갑니다. 슝~ 1. 흰 밤과 푸른 달: 어느 날 지구는 크람푸스라는 미지의 존재의 공격을 받습니다. 인류는 크람푸스에 저항하기 위해 늑대의 유전자를 심은 인간을 만들어내 병기로 삼았고, 마침내 크람푸스를 물리치는 ...
"농구의 세계에서 남은 시간 1분을 뭐라고 하는지 아니?" (중략) 영원이야, 영원.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른의 세상과 그 세상 속 참어른의 이야기, <거꾸로 소크라테스>입니다. 다섯 개의 연작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사신 치바>, <골든 슬럼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 로커>등으로 이름을 널리 알...
미개한 시대에 돌팔이 의사가 내놓는 엉뚱한 처방법을 총망라한 듯한 책, <독살로 읽는 세계사>입니다. 원제는 The Royal Art of Poison인데, 짧은 영어실력을 굴려서 번역하자면 <왕실 독살극>이 어울리는 제목 아닐까 싶네요. 물론 그런 제목으로 가판대에 올렸다면 판매부수가 아마 반토막이 났겠죠. ㅎㅎ 1660년 영국에서 ...
신임 미국 국무장관 엘런 애덤스는 한국에서 뜻하지 않은 외교적 실패를 입은 후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데 그때 유럽에서 연이은 폭발물 테러가 벌어지고, 앨런은 마침 국무부 하급 직원 아나히타 다히르가 그 테러를 사전에 경고했음을 알게 됩니다. 엘런은 아나히타가 미상의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추적해 다음 폭탄 테러를 막으려다, 그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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