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TRIGGER WARNING 본 커뮤니티는 캐릭터 간의 불화, 고립, 폭언, 폭력, 크리쳐, 잔인한 상해 및 살해, 실종, 사망 등 트리거를 유발할 수 있는 각종 비윤리적 소재를 포함합니다. 총괄과 스텝은 명시한 소재 및 이외 등장할 비도덕적 요소 전반을 옹호, 미화할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커뮤니티 러닝 중 등장하는 인물, 지명, 단체, 사건은 모두...
지금부터 들여다 볼 것은지루한 과거사에 대한 사설은 뛰어넘고 오로지 본론에 충실한 기록의 극히 일부.한 가지 미리 짚어보자면,그는 추적에 능한 편이 아니다.일지보다는 일기에 가까운 작문.기입이 부재한 날짜를 제외하고 약 10년의 분량.대부분이 사념, 나머지는 빈약한 조사 결과.전하지 않을 독백.발견한다면 당신도 알아챌 수 있다.이 남자도 나름대로 당신을 원...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은 총성같은 이명으로 밤새 잠을 설쳤다. 커다랗던 내 세계가 아주 느릿하게 저물던 날. 어김없는 철야로 책상 앞에 앉아 낙관이라곤 하나도 없는 사건들을 훑는다. 독촉하듯 일정하게 넘어가는 모니터 하단의 네 자리 숫자나, 볼륨을 가장 작게 줄여 틀어놓은 심야 라디오 같은 것. 곳곳에 굳은살이 박힌 손가락과 가볍게 울리는 키보드의 타자...
감은 눈꺼풀 너머로도 당신의 미소가 짙어서, 그 웃음을 보면 나는 이 계절이 설워서, 더는 이 계절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쏟아질 함박눈을 예견하듯 살을 에는 추위가 만연하던 날. 다섯 시 이십 분쯤이면 해가 떨어질 겨울 한복판. 목전엔 가로등 하나 없이 어둑한 장소. 고개를 젖혀 기원 알 수 없는 짠내와 먼지 섞인 공기를 들이마신다. 이런 때엔 어...
나는 어쩌면,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다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렇게 되길 바라고 있었을 지도. 애초에 그 어린 내가, 태어나 처음 가 본 유원지에서 엄마 아빠의 손을 놓아버린 것부터 잘못되었다. 그깟 얼룩말이 뭐라고. 아직도 줄무늬만 보면 속이 좋지 않은 건 다 이날이 화근일 테다. 울타리 앞에서 한참 팔락이는 꼬리를 구경하다 고개를 돌렸을 ...
왼손에는 향 대신 타들어가는 담배. 무작정 서쪽을 향해 걷는 동안 보혈은 기도하며 남의 신을 찾았던가. 심해에 깊숙이 가라앉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새카만 하늘에 몸을 던지고 싶은 것인지 스스로도 분간이 되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 것은 바다와 하늘은 닮아있다. 살아있는 모든 게 추락하는 시간 아래에서, 찬란한 유성우 앞에 눈을 가려주는 사람이 없어 첩모를 ...
그러니까, 모든 것은 나의 탓으로 귀결된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뱀의 역할이 늘 그러하듯이. 죄악의 표본을 처단하는 것을 과연 형벌이라고 할 수 있나? 어쩌면 이건 순리에 가까운 작용일지도 모른다. 감히 사람을 탐한 죄, 남의 호흡을 멋대로 쥐려 한 자의 최후같은 것. 우스울만큼 뻔한 전개다. 당신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조밀한 재앙 아래 ...
진실을 다 집어삼키기에 나는 너무 어리고, 너무 바보 같았어. 그런데 당신은 어쩌자고 아직도 미련스럽나. 사랑해서 미안했다고 사과할게요. 죽어서 별이 되는 건 역시 신의 형벌입니다. 육신은 차갑게 식어 땅 밑 어딘가에서 썩어가는데 나는 태울 게 없어서 내 미련이라도 땔감으로 써야 할 판이에요. 이렇게 타올라도 당신 손바닥에 한참을 못 미칠 텐데. 어쩌자고 ...
모든 불온의 시작은 불가피한 방문에서 비롯된다. 매섭게 비가 오는 날. 목덜미에 아릿한 신감각만을 남긴 자정. 완벽하게 불완전했던 누군가의 생일. 당신은 일전에도 그 시간으로부터 도망을 감행했다. 그럼에도 매번 찾아오는 내게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았나. 그야 당신이 고개 들어 눈을 마주하길 허락하는 사람도,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심장을 내어주는 사람도 유일하...
수경에게 나는 네가 아주 밉다 수경아 듣고 있어? 이 편지가 네게 닿는다면 그건 네가 물에서 살아 돌아왔거나, 내가 너를 따라 바다 깊숙이 들어갔다는 뜻이 되겠지 너는 내게 영영 나쁜 사람이야 연수경 뜻하지 않게 병증을 잃고 바라지 않는 악몽을 얻었는데도 너를 미워하지 못한다면 너무 이상적인 연인이지 나는 아쉽게도 초라한 형상이라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던 ...
잠시도 명확한 애정 전선에 도달해 본 적이 없다. 외따로 떨어져 살 수가 없는 자는 늘상 돌려받지 못할 것도 쥐어짜내 퍼주는 수고를 들였으므로, 기브 앤 테이크가 이루어질 수 없어 사랑을 하지 못하면서 사랑을 믿었다. 나아가 남의 몫까지 전부 사랑을 해버렸다. 무수히 많은 타의로 이루어진 생애라도 낯두꺼운 현주는 이게 바로 나입니다 하고 내밀 수가 있다. ...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