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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는 거실 소파에 앉아있었다. 으레 앉던 자리였다. 초새벽에는 모든 자리가 비어있으니 지정석인 셈이었다. 아직 졸린 소년은 발소리를 죽이고 다가갔다. 그러나 아무리 조심해도 마루가 낡아 삐걱거리는 소리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그래도 소년은 여전히 조심하며 걸었다. 소녀가 아직 돌아보지 않았으니 그러고 싶었다. 언젠가 소녀를 따라 해 본 적이 있다. 두...
삶은 죽어가는 과정이다. 이 땅에 태어난 이상, 죽음은 단 하나의 필연이었다. 용감한 L는 그 당연한 진리를 너무 슬퍼하지 않기로 했다. 짧은 노래라고 해서 미완성이 아니므로. 슬퍼하기보단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대신 꿈꾸는 삶은 얼마나 완벽한가. 느린 호흡, 빠른 끝, 느린 마음, 빠른 이별. 속도가 제멋대로인 L는 삶과 죽음이 연주한, 가장 완벽한 변주곡...
열심히 한다고 언제나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고개를 숙인 A의 가마를 보면서 N는 뻔한 결과론을 떠올렸다. 점술 수업과 A야말로 이 명제의 살아있는 증명이었다. 코끝이 책에 닿을 정도로 열심히 읽으면 뭐 하는가. 수정 구슬은커녕, 차 찌꺼기에도 적용하지 못하는데. 점술은 닳도록 외운다고 점수를 딸 수 없는 과목이었다. N는 예언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
인생도 한편의 작품이라면, 우리는 어디쯤 왔을까. R는 휴일에도 직업병을 떨치지 못하고 각본가의 시선으로 창밖을 바라봤다. 어젯밤 별이 하나도 뜨지 않더라니.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중충한 먹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은 그들이 입던 교복 재킷 색을 띠고 있었다. 호그와트에는 좋은 추억이 많지만, 오늘만큼은 달갑지 않았다. 차곡차곡 세워...
뒤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활짝 열린 창문 앞에서 D이 손을 내밀었다. 그는 입에 발린 말로도 눈에 띄는 외모는 아니었지만, 어두운 곳에선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는 사람이었다. 달도 구름에 가린 완벽한 밤. 검은 풍경을 등지고 흰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결이 가는 머리카락 사이로, 가로등인지 형광등인지 모를 빛이 희미하게 번졌다. “손잡아 줄 거지?” 언...
A는 자지 않으려고 기를 썼다. 하지만 정신은 이미 반쯤 잠든 것처럼 보였다. 말을 걸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면 고개가 아래로 떨어졌다. 천천히, 천천히…… 1학년 때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떠오르던 깃털처럼 느린 속도였다. S는 잠든 A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봤다. 사랑과 폭력이 난무하던 40분 이후, 처음 보는 찡그리지 않은 얼굴이었다. 몇몇 아이들을 ...
“H는 도련님 같지 않다니까.” 어울려 놀던 꼬마가 뜬금없이 그런 말을 했다. 시장에서 받은 사과를 입에 문 채로 H가 눈을 깜빡였다. 바다에선 찾아볼 수 없는 맑은 물색이다. 오히려 새벽녘에 맺히는 물안개에 가까웠다. 사람들이 그를 맹물이라고 부르는 건 그의 행동거지 때문이 아니라, 이 눈동자를 기억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 정도로. H와 아이들의...
부모님은 C의 머리카락을 묶어주며 사랑을 속삭였다. 너무 어릴 적 일이라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사이에 든 문장은 분명히 다정하고 상냥했다.” 그 증거로 C은 아직도 검은 리본을 달고 다닌다. 양쪽으로 총총 땋건 하나로 높이 묶건 일부만 둥글게 말건 도넛처럼 귀 아래로 늘어뜨리건. 그러고 있노라면 오롯이 사랑받던 그 순간으로 돌아간 ...
파이프를 입에 물고 한 모금 깊게 빨아들였다. 담뱃잎이 타는 쌉싸래한 맛이 났다. 한 대를 다 피울 때쯤이면 독한 연기 냄새가 몸에 밸 것이다. 그래도 덜 마른 잉크 냄새를 지우는데 이만한 특효약도 없어서 E는 서적경을 해치운 후 늘 담배를 피웠다. 붉은 머리카락이 뺨의 완만한 곡선을 따라 흔들렸다. 그 모습이 꼭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필 해가 추...
* 작업 용지 설정을 잘못해서 분량이 넘쳤습니다. 정상 분량은 절반입니다. 유튜브에선 끊임없이 사람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L은 이동 중에 쪽잠을 청하는 것도 잊고 작은 화면 속 더 작은 소년을 유심히 바라봤다. 14살도 되지 않은 K가 자유자재로 벽을 넘고 계단을 타고 있었다. 아직 이노우에일 시절, 뒷골목을 전전하던 꼬맹이를 순식간에 예술 학원의 정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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