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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숨이 막히도록 비가 쏟아졌다. 이토록 비가 많이 온 것은, 연구실을 이쪽으로 잡고 나서 처음이었다. 마치 하늘에서 구멍이 나는 건 아닌가, 하는 되도 안 되는 상상력이 멋대로 일어날 것만 같은 양이었다. 공학자로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임을 알아도, 마치 이 하늘은 그 모든 이론을 무시해 내릴 것만 같았다. 아무래도, 어쩌면 정말 미친 건지도 모르겠...
“괜찮은가, 그대?” 참 잔인하지. 궁수의 눈, 검사의 팔, 마법사의 머리와 음유시인의 손가락. 타인의 신체보다도 더욱 가치 있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것에 속하는 것. 그보다 먼저,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나열해보라고 한다면, 내가 가장 먼저 나열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이 아니라 네 이름에 대해서가 나올 것 같아. 그럼 세계와 중요한 것 전부를 배제한 다 치...
누가 라비를 좀 살려줘. 제발 좀 살려줘. 왜 왜? 상황이 이렇게 되 었는지 모르겠어. 자꾸만 아릿한 감정의 울음이 들려. 살려달라는 울음소리와 함께 자 신들이 어째서 베어져야 하는지 모른다는 울음소리만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아. 앗아져야 하는 감각만이 머릿속을 채워. 이건 뭔가 이상하다고. 아니,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이들의 모든 이야기가 사실은 아릿하게...
너의 다정에 대한 답이 듣고 싶어. 왜 지금 나를 붙잡고 울고 있는 건지, 나는 그다음의 이야기가 듣고 파. 너의 삶 어딘가에서 이어진 선의 시작점이 결국 이어져 우리가 만나고, 매듭을 지어온 것은 알아. 결국 달랐던 삶의 어딘가에서 꼬인 길이 결국 답을 내고 왔다는 것을 알아.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사는 이 길은 너무나도 연약해서 할 수 없는 이...
왜 자꾸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어. 몇 백 번을 생각해도 결코 무리가 있잖아. 이미 과거부터 겪고 올라와 선조의 뜻에 따라 안정화가 된 이 둥지를, 가냘프기에 짝이 없는 가능성이라는 조각 하나만을 생명줄인 마냥 잡고 나아가야 하는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해도 도저히 알 길이 하나도 없어. 도태될지라도 지금 이 상황에 가만히 있으면 적어...
때는 며칠 전이었습니다. 길드의 음식 콘테스트의 메뉴를 고민하던 중, 인겜에서 키우고 있는 애정캐 리버레이터로부터 소식이 전해진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앞길을 알 수 없는 스노우 파스타의 왕도를 걷게 되었습니다. 먼저, 스노우 파스타란? 길드의 음식 중 하나로, 시원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인 눈꽃 열매와, 보기만 해도 오싹! 해지는 양심의 ...
단말마가 된 마지막 말을 찍자마자 눈앞의 시야가 모조리 꺼진 듯 깜빡거렸다. 아무것도 떠지지 않는 게 당연하다는 양, 한동안 아주 조용한 칠흑 속에 갇혀 있었다. 1000년을 기다리는 것은 금방이었으니까, 당장 눈을 뜨지 않는 건 불안한 일이 아니었고, 이 꼬맹이는 눈물과 정이 많으니 금방 깨워줄 거라고, 마력을 잃었지만 그건 회복하면 될 문제이니 존재에 ...
그냥 제발 제발 좀 죽어. 죽어버리라고 노아 이벨른. 네가 문제인 거야. 너 때문이야. 네가 그랬어. 네가, 다 그랬어. 매일 타인에게 위탁해 스스로 일어날 생각하지 않으니까 문제인 거야. 너 때문에 죽은 사람이 얼마인 줄 알기나 해? 모르지? 당연해. 너는 살아선 안 되니까. 살아선 안 되니까. 너 때문에! 네 모든 것이 죽은 거야. 너는 살아 있으면 ...
나는 행복이 이루어지는 요소를 알고 있어. 무언가 원인이든, 움직이는 그런 요소라도 결코 무엇 하나 말하거나 나서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 주연과 조연이 어떻게든 움직여 초래해놓는 결과 중 가장 이상적인 것. 가장 좋은 결말. 하지만,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공주님과 왕자님이 나오던 동화의 끝에서 꼭 나오는 문장.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후의...
눈을 떴어. 네가 태어나던 어느 겨울의 첫눈이 오던 날처럼, 온 세상을 가득히 덮은 담요처럼 함박눈이 내렸어. 분명 춥다고 웅크려야 한다 생각했는데, 춥지 않고 따스한 감각에 손을 뻗어 가득히 눈을 담았어. 피부에 닿자마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그 모습이 마치 덧없는 생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순간 머릿속을 무언가가 강타했단다. 아, 이제 너는 없구나....
1000마리의 종이학 차디찬 겨울의 처음,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온 세상을 한 꺼풀 덮는 날, 늦은 시간, 어수선한 집안의 분위기, 그리고 높은 비명과 기대감에 차올랐으나, 한쪽으론 걱정이 된다는 어른들의 표정까지, 네 이름과 같이 휴식으로 가득 차올라 있던 어느 겨울날 밤, 나는 그날의 이야기를 무엇 한 점 빼지지 않고 기억하고 있단다. 갓 태어난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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