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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음을 보고 들은 적이 많다. 죽음은 흔했다. 가장 흔한 것은 아사(餓死)와 병사(病死)였다. 슬럼가라는 장소는 그랬다. 그러므로 세멜레 클라이튼이 죽지 않고 성장한 것 역시 어느 정도는 천운이 따른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굶어 죽는 것은 종종 일어났고 병들어 죽는 것은 그보다 더 자주 일어났다. 말하자면 그는 죽음의 냄새를 알았다. 적어도 죽음...
빛이 있었다. 또한 어둠이 있었고. 부유하는 빛 따위는 없었으므로 첫 번째 미지는 어둠이었다. 세멜레 클라이튼의 세계는 그러한 까닭에 대다수가 어둠이었다. 인간은 무릇 어둠을 두려워하니 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세멜레 클라이튼은 앎이라는 빛을 통해 어둠을 지워나가기로 했다. 그것은 사유를 통해 실존하는 인간 된 바 당연한 선택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haneuhw 님 지원입니다.) 공지 저작권 | 해당 시나리오는 초여명의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 7판을 사용하는 팬메이드 창작 시나리오로, 비공식 2차 저작물입니다. 더불어 원작자와 번역자의 저작권을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룰북 없는 키퍼링과 키퍼링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다만 수호자에게 약소한 사례를 하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개변...
(* 너무 길어져서 짤막히 가져왔습니다! 편히 이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알아요. 우리가 심지어 빛조차도 파동함수를 통해 그 위치를 계산할 수 있듯이, 수학을 통한 예측은 인간에게 주어진 특권이요 인간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죠. 당신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줄곧 가장 합리적이고 일리 있는 말을 해요.” 그래요, 당신의 말은 과학자를 전율하...
그 어린 나이였기에 더더욱 그러했음을 인정한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제에 대한 동경은 자연스러웠다. 양친께 듣기로 에드거는 또래보다 의젓했고 사려 깊은 성미를 타고났다고 했는데, 실제로도 그는 동생의 호기심에 불성실했던 적이 없다. 단 한 순간조차. 적어도 어렸을 적, 내게는 양친을 통해 세상 보는 것을 배우는 것보다는, 형제의 입을 빌어 듣는 것이 더...
(* 캐릭터의 모든 사상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막냇동생은 반편이였다. 지극히 에인델 오르텐의 관점으로 봤을 때는 그랬다. (물론 다른 오르텐들 역시 비슷하게 생각하기는 했다.) 에이머리 오르텐은 형편없이 늦되지는 않았으나 그 형제들처럼 특출나지는 못했다. 특출나지 못하다는 것은 곧 모자란다는 것으로, 오르텐의 일원으로서는 허용되지 않는 단점이었다. 기실 ...
(* 오너는 캐릭터의 모든 사상에 동의하지 않으며, 행적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그의 회사에는 간판이 없었다.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익히 지니는 이름이 없었다. 뒷골목이란 원래 질서도 규칙도 없는 곳이라지만, 그 회사의 대표가 둥지 출신이라는 점에서 제법 이례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멀끔한 낯과 부드러운 태도를 보아하면 결코 굴러먹어서 자기가 누구인...
그는 언젠가 바다에 가본 일이 있었다. 그에게 바닷가란 사각거리는 모래알들이 즐비한 곳, 넘실거리는 파도 밑에서 짭짤하고 톡 쏘는 향내가 올라오는 곳, 바람결 사이사이에 소금기가 묻어나는 곳밖에 되지 않았다. 해변이 아름답다고 한들 그뿐이었다. 애초부터 미적 감각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적잖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바다가 제법 많은 사람의 향수를 자극하는 ...
아마 그는 미라의 편지를 가장 빨리 개봉한 직원 중 한 명이었을 것이다. 회사에 추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았다. ‘하고 싶은 것’이 이토록 선명하게 존재했던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자유라고 부르던가? 아니면 꿈이라고 부르던가?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머릿속이 한 가지 생각만으로 꽉 차올랐다. 그는 자...
그는 네 살이 되던 해에 글자 공부를 시작했고, 다섯 살이 되던 해에 글자와 기초 어휘를 완전히 뗐다. 먼저 난 피붙이들보다 확연히 느린 속도에 그의 부모와 형제는 다소 실망했으나, 어쨌든 가문의 가르침에 따라 곧장 계약하는 법을 가르쳤다. 서명의 의의도 모르는 다섯 살배기 어린아이는 그렇게 첫 번째 계약을 마쳤다: 오르텐의 첫 번째 조항, ‘명예에 맞게 ...
그는 예술에 식견이 없었을뿐더러, 흥미도 없었다. 그에게 예술이란 단지 일부 고상하고 값비싼 어떤 것일 뿐이었다. 첫날 회사에 도착해 빈 캔버스를 작업할 때도, 그는 특별한 생각이 없었다. 그저 환상체라는 존재를 처음 접해 조금 당혹스러웠고, 조금 긴장했고, 조금 조심스러웠을 뿐이다. 그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캔버스 따위에 그리는 것은...
(*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짤막하게 가져왔습니다! 편히 이어주세요! 감사합니다!) “모든 권리가 의무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그에게는 작금의 대화가 고되었다. 괜찮은 방향으로 성장해가는 줄로만 알았던 이가 순식간에 비틀거리고, 금방이라도 추락할 것만 같은 모습을 견디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연거푸 얼굴을 쓸어내리다가 겨우겨우 당신을 바라보았다. 알...
(* 오너는 캐릭터의 모든 사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는 ALEPH급 환상체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유순해 보이는 개체라고 한들 직원들을 통째로 갈아버린 WAW의 상위 개체다. 그렇기에 T-06-20, 통칭 ‘극장’에게 작업을 시도해보겠다 자원하기 전에도 스스로 몇 가지를 꼽아 계산했다. 그건 그의 작업 특성이 자칫하다간 반토막이 나는 것이...
(* 오너는 캐릭터의 모든 사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랑이라. 그는 눈도 흐려지고 귀도 먹먹해진 채 홀로 자리에 앉았다. 끔찍한 고요와 형용할 수 없는 적막이 백색소음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덕분에 생각에 잠기기는 더 수월했다. 감성적인 것을 논하려면 먼저 이성을 내리눌러야 하며, 인간에게 있어서 환경은 이성을 억누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으므...
(* 오너는 캐릭터의 모든 사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화풀이는 무릇 생명 없는 것에게 향하곤 했다. 그는 대체로 ‘화풀이’라는 행위를 고상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 자중하는 편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었다. 책상 위를 장식하고 있던 보틀쉽을 그 밖으로 밀어낸다. 뜻밖으로 튼튼한 재질인지 둔탁한 소리를 낼 뿐 깨어지지 않는 그것을 경멸스러운 눈길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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