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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별 찌질한 짓을 다 하게 만든다. 코너는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했다. 벤은 그 말을 듣자마자 한 손에 꼽을 수 있는 코너의 친구들을 떠올렸다. 늦어? 응 그럴 것 같아. 7시엔 들어갈 거야. 그래서 그렇게 다시 저녁 약속을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샐러드와 닭가슴살로 점심을 대충 때우고는 밀린 넷플릭스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몇 개 정도 보는데 그...
컵 경기는 승리로 끝났다. 연승이 오랫만이라 다들 표정이 밝았다. 벤은 제 팔뚝에 채워진 완장을 벗겨내며 결승골의 주인공을 향해 걸어갔다. 코너는 벤과 눈이 마주치자 밝게 웃어 보인다. 날씨가 다 맑아지는 것 같았다. 경계심 많은 길고양이를 길들인 기분이라고 벤은 생각했다. 걸어가는데 라힘이 앞을 막아선다. 제가 하고 싶었던 어시스트를 가져간 그에게도 가벼...
- 보고 싶어요. 핸드폰의 알림창을 확인한 티아구는 곧장 고개를 들어 주변부터 살폈다. 그는 코밤에 있었고 그걸 알아서 보낸 거라는걸 알지만 발신자의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해야 했을 정도로 그녀가 할법한 짓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티아고에게 강요한 몇 가지 규칙이 있었다. 자신은 절대 먼저 전화도 문자도 하지 않을 것이니 할 말이 있으면 먼저 연락할 것. ...
미니게임이라도 실전처럼 거칠어지는 건 승부에 목숨을 걸고 사는 사람들의 본능이라 어쩔 수 없다. 잭슨과 한참 몸싸움을 하던 코너는 결국 공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의 머리끈에게는 한계였는지 끊어지는 순간 코너의 목을 때리며 그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벤은 코너의 머리가 순식간에 풀리며 다시 어깨에 닿는걸 지켜봤다. 슬로우모션이라도 걸린 것 같...
기말고사가 끝났다. 파티와 술만이 벤 칠웰을 자유롭게 하리라. 벤이 나갈 준비를 마치는 동안 그의 룸메이트는 평소처럼 침대에 파묻혀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같이 갈래? 아니. 칼같이 날아오는 대답. 하지만 벤에게는 아직 남은 카드가 있었다. "리스도 오는데?" "..." 코너는 고민하는 듯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허공의 어딘가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파자...
- 초록색 안 어울려요 2주 동안 연락이 없었다. 사실 만난 지 이쯤 되면 별일도 아니라 잭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개인적으로 트레이닝을 받는 사진과 영상을 올릴 때마다 디엠으로 부적절한 농담들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는 것도 그러려니 했다. 시즌은 다가오고 있었고 다시 서로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고 같은 피치에 설 사이인 것을 조던은 언제나 ...
조던 헨더슨은 루틴에 길들여진 사람이다. 매일 여섯 시에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 뛰고, 샤워를 하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트렌트를 깨운다. 트렌트가 학교에 갈 준비를 하는 동안 옷을 갈아입고 출근 준비를 한다. 트렌트와 함께 아침 식사를 끝내고 뒷정리를 하면 여덟 시. 트렌트를 학교에 내려주고 회사로 향한다. 누군가 본다면 참 재미없게도 산다 싶겠지만 조...
"그냥 섹스나 하는 게 빠른 거 알지?" "알지." 그렇게 대답하며 후벵이 잭의 손을 더 세게 잡아 왔다. 침대에 눕혀지긴 했지만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폭주를 한 것도 아니고. 이 남자가 그럴 일이나 있을까 생각하며 잭은 평소처럼 가만히 침대 옆에 앉아 그래프가 움직이는 모니터나 쳐다봤다.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센티넬의 눈을 마주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마지막 서류에 싸인을 하면서도 조던은 후회하지 않았다. 다시 돌아가도 그를 사랑했을거고 한쪽 무릎을 꿇고 곧 울기라도 할 듯 저를 쳐다보던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을거였으니까. 눈에 띄게 손을 떨며 조던의 약지에 조심스럽게 반지를 끼우던 잭을 생각했다. 식은 은퇴할 때까지만 기다려달라는 말에 유로는 끝나고 하면 안 되냐고 묻길래 그냥 웃어버렸다. 조던은 종이를...
비슷했다. 어리고, 잘생겼고, 머리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주렁주렁 뭔가 잘도 달고 다니고, 시계는 매일 바뀌고. 자꾸 쳐다보는 시선에 그냥 웃어주는 건 그저 주장이라서, 그렇게 자신에게 둘러댔다. 전화번호는 왜 물어봤는지 인스타그램으로 디엠만 보내는 것에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애매한 뉘앙스의 짧은 문장들은 조던을 헷갈리게 만들었지만 외국인이니까 ...
"딸이 좋아요, 아들이 좋아요?" "난 내 자식들 성별 따진 적 없어." "헨도는 아들 갖고 싶을 것 같은데. 맞아요?" 어쩐일로 일찍 일어나더니 동네를 세 바퀴쯤 돌고 와서 한다는 말이 저거다. 다 파악했다 싶으면 생각도 못 했던 주제로 조던을 찌른다. 조던은 일단 커피를 한 모금 더 마시기로 했다. 식탁에 앉아 생글생글 웃으며 바라보는걸 모른 척하려고 ...
오늘은 좀 과했나. 빈 술병을 세는 게 무의미할 정도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내일도 트레이닝이 있었지만 잭은 어떻게든 하긴 할 것이다. 시티에 합류한 이후로 트레이닝에 늦거나 제대로 참여하지 않은 없었다. 그렇다고 빌라 때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 그때처럼 술에 취해 길바닥에 누워있거나 음주운전을 하며 차를 몇 대 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그를 졸라매던 주...
부모란 사람들은 서로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았다. 서로 다른 일을 하는 것 같았지만 그게 뭔지는 몰랐고 다른 시간에 나가서 다른 시간에 들어오곤 했다. 그리고 죽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잭은 보호 대상자 서비스라는 것에 갇혀 어린 시절을 보냈다. 머리가 좀 크고 나서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았다. 왜 일주일에 한 번은 호신술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조던은 언제나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일이든 사생활이든. 해봤자 소용없는 것에 매달려서 뭐하겠는가. 그의 심리상담사도 같은 조언을 했다. 후회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그와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며 천천히 보내주라고. 어디로 보내주라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대로 되어가고 있지는 않았다. 모든 것은 상자 몇 개에 담겨 버려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냥 그 뿐...
구두끝에 질척거리는 피를 바닥에 긁어 닦으며 조던은 어깨와 가슴을 가로질러 성호를 그었다. 용서 같은 건 바라지도 않은지 오래되었으나 습관이었다. 피 웅덩이에서 걸어 나왔지만 옷이 엉망이었다. 깔끔하게 끝내려는 계획이었는데 재수 없게 예외인 날도 있기 마련이다. 뒤처리를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내놓고 차 안에 두었던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창문에 비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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