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오늘도! 숙제를 하지 않은 우리 00이. 너~무 예쁜 것 같아. 정말, 너무, 예쁘네!" 이번주 들어 유독 숙제를 해 오지 않는 아이에게 반어법을 이용한 칭찬(?)을 해 주는 날이었습니다. 주위 아이들은 덩달아 "정말 예뻐!"라며 함께 장난을 쳐 줍니다. 숙제를 안 한 친구는 배시시 웃으며 "내가 좀 예쁘지!"라는 반응을 보여,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어...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가 망가지다시피 하셨다. 술과 담배를 끼고 사시면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반복되니 어머니는 우리를 집으로 계속 불러들이셨다. 우리라고 방도가 있었겠는가. 우리 역시도 갑작스런 이별에 힘들어 하던 중이었고, 하루종일 술에 취해있는 아버지와 대화가 통하질 않았는데 말이다. 애정과 관심을 쏟을 무언가가 있으면 괜찮아질까, 하...
갈증이 느껴집니다. 텀블러를 꺼내고, 커피포트에 물을 앉힙니다. 따뜻한 물을 마시기 위해 물이 끓기를 기다리던 도중 선물받은 차 세트로 시선이 닿았어요. 차를 선물받은 이후, 한동안 마음에 드는 컵을 이용해 하루 한 잔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간은 악순환의 반복으로 차를 잘 마시지 못하였네요.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면서, 낮에 ...
아이가 말을 꺼낸다. "하늘이 보라색이에요." 창문으로 다가가 함께 하늘을 바라본다. 보라색? 내 눈에는 그저 흐린 하늘일 뿐이었다. 아이의 말에 맞장구를 쳐 주기 위해 다시 한 번 유심히 하늘을 바라본다. 해질녘의 노을이 존재감이 없는 날이다. 구름이 낀 하늘은 흐릿한 회색을 띄고, 옅은 보랏빛이 듬성듬성 덧칠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러네, 옅은 보라색이...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추워질 때마다 말썽을 부리는 자동차 배터리, 주말동안 푹 쉰다고 방치해 둔 자동차, 그리고 오래되어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블랙박스를 주차 중 꺼 놓는 것을 까먹은 일. 하나씩 쌓이더니 결국 오늘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켜지질 않았습니다. 제부에게 부탁해 배터리 충전을 해 볼까 했지만, 이틀간 블랙박스에게...
영상을 볼 때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톱니바퀴를 눌러 "재생속도 2배속"으로 설정하기. 급한 성격 덕분인지 가만히 영상을 들여다 보는 일이 제게 잘 맞지 않아요. 그랬던 제가 요즘 한 영상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핸드폰을 붙잡고 있습니다. 어떤 알고리즘에 의해 뜨게 된 영상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업체의 "하수구 뚫는 영상"을 접하게 되었...
잠 못 이루는 밤에 조금은 힘겹게 잠을 이룬 아침입니다. 꽤나 따뜻해진 날씨이건만, 피곤한 몸은 늘어지려고만 해요. 결국 아침에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어요. 오늘과 내일은 남동생이 쉬는 날이니, 아버지를 모시고 외출하는 일은 남동생과 함께 한다고 하십니다. 주말동안 집에서 푹 쉬라는 말씀을 전해 주셨어요. 잠...
"딸이면 좋겠다." 엄마는 '여동생에게는 말하지마. 부담 갖는다.'란 말을 덧붙인다. 그런데 아이의 성별이 밝혀진 이후에는 엄마의 말이 또 바뀌었다. "아들이라 다행이다." 평소보다 퇴근이 늦은 적막한 도로 위에서 엄마가 툭하고 내뱉는다. 대부분의 가게가 다 닫은, 늦은 시간이었기에 나는 엄마의 초과근무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중이었다. "딸이면 좋겠다며?...
끓어오른 물이 잠시 숨이 죽기를 기다린 뒤, 새로 산 컵에 차 한 잔을 우려냅니다. 짧은 시간동안 풍기는 연한 레몬향 위로 며칠간의 짧은 기다림이 얹어졌습니다. 얼마 전 '차 세트'를 선물로 받았어요. 그리고 한동안 머뭇거렸습니다. 찬장에는 자주 사용하는 몇 개의 머그컵들이 손이 닿는 위치에 놓여있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거든요. 저는 폭이 넓고 깊은 ...
오늘 아침은 하늘이 맑네요. 선선한 공기와 더불어 옅은 하늘빛이 넓게 퍼져 청량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이른 아침, 강아지와 산책을 나서며 바라본 하늘, 그리고 문득 나의 첫사랑이 떠올랐습니다. 옅은 하늘색 셔츠를 좋아하던, 그리고 잘 어울리던. 모두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첫사랑이 아닌가 싶어요. 다시는 보지 못하지만, 기억 속에. 마음 속에 남아있는. ...
기억이 나질 않아요. "동생 이불 좀 덮어줘라.""네" 잠을 자다 벌떡 일어나 앉습니다. 그리고 동생 이불을 잘 덮어주고 그대로 쿵하고 베개로 누워 잠이 듭니다. 그런데 아침이면 기억이 나질 않아요. 어머니는 꽤나 잦은 빈도로 하는 행동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화도 잘 하는데, 왜 기억이 안 나는지 신기해 하셨어요. 그런데 늘 그대로 쓰러지듯 눕다보니, ...
오늘은 따뜻한 날입니다. 본래라면, 새벽내 차가워진 집안 공기를 달구기 위해 히터를 켜놓고, 그 앞에서 몸을 데울 시간이었죠. 하지만 오늘은 따뜻한 공기 속을 잠시 걸으러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아침에도 봄볕이 찾아오나봐요. 조금 얇은 외투에도 추위보다는 열기가 먼저 찾아오는 것을 보면 말예요.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올라가기로 한 날이기에, 조금 여유로이 집...
"시나브로'가 무슨 뜻인지 알아?" 초등학교 저학년때일까요, 아버지가 종종 제게 하셨던 질문이었어요. 처음 몇 번은 뜻을 들어놓고도 계속 까먹어서 아버지께 조금은 놀림이 섞인 타박 아닌 타박을 받곤 했었습니다. 공부를 잘 하려면 단어 뜻도 잘 알아야지! 라는 말과 함께요. 공부에 흥미를 보이는 둘째딸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
"아, 참기 싫다." 가끔, 글자처럼 새겨지는 듯한 소리들이 나를 찾아옵니다. 차게 식은 공기마저 가라앉아 잠을 청하는, 고요한 새벽녘이면 작은 소리들이 재잘대곤 합니다. 소리들도 잠이 들법 하련만, 밤을 더 좋아하는 이들은 밤마실을 다녀요. 촉,촉,촉,촉- 너무나도 작아 들리지 않던, 시계의 작은 소리는 집안 이곳 저곳을 뛰어 다닙니다. 춥지도 않은지, ...
손가락 사이로 넘긴 책장의 두께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한 권의 책이 마무리되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며칠간은 책을 읽으며 대부분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처럼 책에만 집중을 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집중력이 다 고갈되었나 생각을 했었건만, 아직은 책을 읽을 때 빠져들 수 있음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책상 아래에 자리잡은 강아지 덕에, 조금...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