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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마치 하나의 작은 점처럼 보였다. 무수히 많은 유의미한 별빛 사이에서 떠도는 하나의 작은 운석처럼, 그런 것처럼 보였다. 그 물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된 것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우리는, 서로를 다시 만났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고 단언했던 그 이별의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기분을 멋사는 느꼈다. 어떤 소설...
핑맨이 죽었다. 우리의 버팀목이었던 사람이 죽었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수닝과 악어가 떠난 후, 자청해서 새로운 대장이 된 핑맨이 죽었다. 너불은 헛웃음을 지으며, 그 소식을 꺼낸, 핑맨의 죽음을 전해온 만득에게 따지듯이 소리쳤다. “네 잘못이야.” 만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알고 있었다. 어떤 말을 해도 너불에게는 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걸. ...
회지 수록작 마지막 *** 0. 여느 때나 다름없을 하루였다. 햇빛은 찬란하고, 세상은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거리를 걷고,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고, 자신들만의 하루를 즐기고 있었다. 그 일상에 변화가 일어나는 건 한 순간이었다. 태양이 반짝, 빛나는 듯 했다. 하늘에 구멍이 생겼고, 컴퓨터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었으며, 지구 곳곳에서 이상현상이 관측되었다....
회지 수록작 세번째. *** 이걸 주우면 보게 될 박중력, 자칭 강한 사나이에게. 내 글씨체는 알아볼 수 있기를 바라, 네가 악필이라고 어찌나 놀렸던지. 실컷 약올리고 도망가던 네가 아직도 내 글씨를 못 읽을까, 혹여나 몇 자 읽다가 포기하게 될까 하는 노파심에 한 자 한 자 특별히 꾹꾹 눌러 썼어. 내 옆에서 어깨 너머로 바라보던 핑맨이도 "오, 박리타....
회지 수록작 두번째. *** “야, 희망 따위는 없어. 뭐 하러 그리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거야? 어차피 곧 죽을 건데, 이렇게 쏘다니다가는 더 일찍 죽을걸.” 침대에 누우며 말하는 멋사를 만득은 지그시 바라보았다. 뭐, 왜. 휴대폰을 만지작대던 그를 가만히 쳐다보던만득은 고개를 돌려 멋사를 향해 그저께 가져온 소독제를 칙, 뿌렸다. 만득은 그것을 자신에...
*회지 발행 후 소수의 지인에게만 나눠줄 예정이라, 임시로 유료 발행 설정해놨던 글들 다 공개합니다. 내가 부끄러운 것만 빼고 "너, 나 누군지 기억 안 나?" "누구신데 자꾸 따라오세요? 비켜주세요." 만득은 제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남성을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가만히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을 막는 것은 물론이오, 처음 보자마자 말을 놓고, 따라...
세계의 시작점은 어디이고 과연 그 끝은 어디인가. 그렇다면 과연, 순환하는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시작은 어디에서 왔으며 그 끝은 어디인가. 선에서 악, 패망 또는 종말, 아니면 부흥. 그 끝의 한계는 어디까지이며 이 순환의 고리에 순응하게 만드는 누군가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는 것인가. 그 대상은 과연 무엇이길래 늘 무언가 ...
악어는 울음을 토하다 숨을 들이켰다, 이 부조리함에 굴복하기는 싫었다. 세계를 굴려가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으나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뼈져리게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이 이야기를 따라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눈 앞에서, 잠시동안이지만 소중했던 인연들을 떠나보냈다. 자신이 알던 이 이야기는 이제 예측할 수 없는, 하...
1. 내가 너가 될 수 있다면. 평생동안 너를 동경해 왔다. 너는 내가 되지 못한 모든 모습들을 지니고 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은 바뀌지 않는 사실이었다. 너는 나보다 훨씬 많은 친구들을, 좋은 동료들을, 그리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었다. 부숴버리고 싶을 만큼, 그게 나의 그릇된 동경의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너의 그림자와 같은 삶을 사는 나는 너무...
현실적인 남자 텅 빈 초원에 서서, 남성은 지는 해를 바라보며 고개를 까딱했다. 노을빛을 받아 찬란히 빛나는 금발이, 그 뒷모습이 찬란하고도 쓸쓸해 보였다. 만득은 제 행성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위협적인 비행선들로 빼곡히 찬 하늘을 바라보며 그는 씁쓸한 웃음을 머금었다. 다시는 내가 사랑하는 이 곳에 돌아올 수 없을 지도 몰랐다. 어쩌면, 이 행성...
내일이 세상의 끝날이라면 오늘 너는 무엇을 하겠니? 만득은 중얼거리며 하늘을 보았다. 쏟아져 내리는 별들이 무척 아름다웠다. 우리는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아 있었다. 아니, 적어도 어제까지는 그랬다. 오늘이 지나면 너는 나의 기억 속에 남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멋사야, 너라면 어떨 것 같아?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 신의...
- 미쳤구나, 너? - 골 울리니까 조금만 조용히 해 줄래, 오멋사? 하아, 한숨을 내쉬며 만득은 허리를 뒤로 뉘였다. 멋사를 향해 몸을 돌려보았으나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은 버거웠고, 그나마 붙잡고 있던 의식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죽기에는 딱 좋은 곳이었다. 주변에는 좀비들이 득실거리지, 밖에 있다가는 살점 하나 안 남을걸.. 잘 움직여지지 않는 ...
역사에 묻혀 사라져버린 국가들을 방문해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나라 곳곳에는 과거 흑룡과 사흉수의 힘을 이어받았던 개척자들이 세웠던 국가의 터와 유적들이 남아 있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과거 그 당시의 체취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매뉴얼에 적혀 있는 사항들만 지켜주신다면, 여러분들은 별 탈 없이 즐거운 관람을 이어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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