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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알프레드 히치콕), 1959 재미없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재미없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인 건 알겠다. 그런데 재미없었다. 첩보물의 기틀을 닦은 명작...알겠는데 진짜 재미없었다. 그러니까 오늘은 이 영화가 왜 좋았는지가 아니라 왜 재미없었는지에 초점을 좀 둬 보려고 한다. 대체로 호불호 없이 작품들을 이것저것 잘 받...
클래하들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그는 우선 저택 안의 누구보다 이르게 기상해 아가씨의 방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혹시라도 나쁜 공기가 방 안에 남아 있다면 아가씨의 건강에 해가 되기 때문이다. 8시, 주방장을 닦달해 만든 자극적이지 않은 것들로만 이루어진 아침 식사를 나른다. 당연하게도 사랑받아 마땅할 아가씨의 몫이다. 12시가 되기 전까지 집안일을 돌보...
-사랑은 비를 타고, 1952 뮤지컬 영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일단...나는 못 한다. 나는 수많은 뮤지컬 영화와 함께 커 온 세대기 때문이다. 뮤지컬 영화 도식이 익숙한 세대라는 말이다. 우리 집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51) 영화 비디오가 있었다. 거의 뽀로로 다음으로 좋아했던 것 같다. 몇 번이나 돌려 봤는지 셀 수가 없다. 그 다음...
-중경삼림, 1994 '화양연화'에 이어 '중경삼림'을 시청했다. 어쩌다 보니 2주 연속으로 홍콩 영화, 그것도 왕가위의 작품을 달리게 되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것이 있다면 파인애플 통조림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물론, 영화를 한 번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관절 그 파인애플 통조림이라는 것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도 몰랐고 ...
춤이란 것은 홀로 출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말했듯, 시도만은 높게 쳐 줄 만 하지. 조자효는 여자의 허리를 끌어안은 손에 힘을 주었다. 깡마른 몸은 쉬이 그에게로 딸려 온다. 그러나 욕설도 부르짖음도 없는 것은, 여자의 머리가 없던 탓이다. 머리라는 것이 존재했다면 여자가 순순히 사내의 품에 몸을 맡길 리 없다. 당연했다. 그러나 어쨌든 여자에...
-화양연화, 2000 '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을 뜻하는 말이라고 했다. 즉 영화의 제목이 '화양연화'인 것은, 이 영화가 어쨌든 누군가의 인생에서, 혹은 삶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에 대해 논하는 영화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양조위와 장만옥은 딱히 행복한 순간 한가운데 놓여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들의 삶은 대체로 평온하고...
양들의 침묵, 1991 한니발은 비현실적인 악당이며 클라리스가 겪는 차별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얼굴 없는 악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가장 유명한 넘버 'The Phantom Of The Opera' 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I am the mask you wear. / It's me they hear 한니발 렉터는 표면적인 악에 불과하다...
윤희에게, 2019 중년 퀴어 서사라는 건 정말로 아름다운 이야기인 것 같다. 윤희와 쥰의 이야기는 분명 가시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 존재했던 것이다. 그 흔한 회상 신 한 번 없기에 윤희와 쥰의 이야기는 쥰의 편지에서, 윤희의 편지에서, 그리고 윤희와 쥰이 던져 주는 아주 작은 단편적인 조각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둘의 이야기는 끝...
<델마와 루이스>, 1991 사실 이 영화를 21년도에 한 번 감상한 적 있다. 그때는 사실 이 정도까지 우울하지 않았던 것 같다. 21년도의 델마와 루이스는 분명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리라고 믿었다. 시간이 지나며 시대가 발전하고 뭔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소리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방금 잼버리에서 성범죄가 일어났단 기사를 보...
S2 전반적 스포 0 질투는 악마의 덕목이다. 악마에게 '덕목'이란 소리가 가당키나 하냐만은, 다들 그렇게 말했다. 왜, 있잖은가? 식욕, 탐욕, 나태, 오만, 멋진 악마가 갖추어야 할 고루하고 따분한 일곱 가지 '덕목'들. 크롤리는 가장 보통의 사람들을 질투했다. 훌륭하기도 해라. 거리를 걸으며 떠드는 사람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어제 태어나서 내일 ...
웰컴 투 동막골, 2005 저번 주의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웰컴 투 동막골'을 시청했다. 두 작품 모두 남북한 군인간의 갈등과 화해, 소통에 관해 다룬 작품이었기에 여러 공통점이 있으리라 여겼다. '웰컴 투 동막골'의 배경은 한국전쟁이다. 낙오된 한국군과 북한군, 그리고 미군이 등장한다. 세 명의 북한군, 두 명의 한국군, 한 명의 미군. 세 이...
박찬욱, 공동경비구역 JSA (2000) 살인자는 정해져 있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절차고, 어떻게가 아니라 왜 그를 죽였는지에 대해서다. 이것은 영화의 극 초반부에 나왔던 대사다. 그리고 영화를 전부 보고 난 후 느낀 것은, 이 대사가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살인자들은 정해져 있었다. 모든 일은 이미 벌어진 후였고, 관객과 '소피'는 ...
과거 날조/캐붕 0 사람 죽이고 도망다니던 서서가 조인을 만났다면? <에서 시작된 날조 첫사랑의 열병은 짧았고 후유증은 길었다. 돌이켜 보자면 그랬다는 뜻이다. 그는 한 번도 머리가 길었던, 깡말랐던, 지저분했던, 그리고……그리고……별을 등지고 웃었던 여자를 잊었던 적이 없다. 여전히 사랑한다는 뜻은 아니다. 말했다시피, 이것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였...
오늘 비가 내리지 않는 세상에 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잠깐! 편지지를 접지 말고 잘 읽어 보세요. 물론 당신은 친구가 보낸 편지를 중간에 구겨서 던져 버리는 부류의 인간이 아닌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극적인 연출이란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자아, 기대하시라. (유독 특정한 글자만 힘을 준 듯 글씨가 두껍다.) 비가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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