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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거리에서 시선이 마주친다. 닿을 듯 말 듯 솜털이 스치는 손가락이 간지럽다. 겨우 들릴만한 소리로 선배, 하고 읊조리는 입술이 매끈하다. 창문 틈으로 들어온 덥고 습한 바람이 열기를 더한다. 단둘이 남은 라커룸에 녀석의 체취만 선명하다. 가슴이 울렁거린다. 아, 더는 참을 수 없다. “야, 태웅아.” “잠깐……, 잠깐만요, 선배.” 서태웅이 다...
“야, 그 정도면 말만 안 했지, 거의 사귀는 거 아냐?” “그런 거 아니야~!” “적어도 누구 한 명은 마음이 있는 거다, 그거.” “걔 친구도 많다며? 놀러 다니기도 바쁜데 다 팽개치고 너 만나러 오는 거면 진짜 좋아하는 거야.” “맞아, 좋아하는 거지~.” 좋아한다고……. 곤히 자던 서태웅이 슬며시 눈을 떴다. 분명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눈을 감고 엎...
자나깨나 불조심 잘그락, 연하게 우러난 루이보스 차의 얼음이 시원한 소리를 내며 가라앉는다. 한 모금 마시니 고소하고 향긋한 향이 기분 좋게 퍼진다. 북산고 농구부의 매니저인 이한나는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으며, 꽤 오랜 시간 알고 지냈지만 속내를 알기 어려운 후배를 앞에 두고 있었다. 주인의 취향인지, 덩굴이며 꽃이 장식된 가게에서 차가운 음료를 사이에 놓...
* 미래 날조 다수, 연애요소 옅음, 매우 잔잔함 * 정대만 혼자 주구장창 말합니다... 캐붕 조심하세요 고양이는 되돌아오는 발걸음을 기억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맑고 푸르다. 따스한 볕을 받으며 누군가는 코트 위를 뛰어다니고, 누군가는 낮잠 자기 딱 좋을 날씨에 정대만이 씩 웃었다. 오늘도 정대만의 휴일은 최상이다. 반질반질 잘 닦인 농구공을 한쪽 어...
학생이라면 누구나 기다리는 방학이 왔다. 교실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학생들은 제각각 다른 시간으로 이 기간을 채워나간다. 누군가는 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짜고, 누군가는 밀린 책을 읽는 데에 여념이 없으며, 누군가는 수험 준비에 몰두한다. 그리고 전국대회를 목표로 하는 농구부는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본격적으로 연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절반...
무거운 벨벳 커튼을 걷고 한 남자가 들어온다. 커다란 몸동작으로 휘적휘적 걸어온 남자가 작은 의자에 몸을 던졌다. 의자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거구에 놀라 뒤로 한번 기우뚱했다. 남자는 부드러운 융단이 깔린 책상 위에 팔을 올리고 후우우우, 깊은 숨을 내쉬었다. 남자의 체취에는 술 냄새가 섞여 있었고, 드디어 정면을 바라보는 얼굴에는 붉은 기운이 넘실거렸다. ...
“어라, 너!” “형, 안녕하세요.” 실로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벌써 한 달 정도는 소년의 모습을 보지 못해 살짝 쓸쓸해하던 차였다. 역시 성장기의 아이들은 쑥쑥 크는지, 소년은 전보다 조금 키가 자란 것 같았다. “그동안 안 보여서 걱정했는데.” “시험 때문에 바빴어요. 학원도 더 늘렸거든요.” “공부 열심히 하네. 기특하다, 기특해.” “대신 농구도...
부아아앙. 짐을 잔뜩 실은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 어제 해진 오빠가 내 사연을 읽어줬다니까. 너는 라디오도 안 듣고 뭐 했니. 지나가는 여학생들이 떠드는 소리. 짹짹, 짹짹. 나무 위에 옹기종기 모인 참새가 지저귀는 소리. 퉁, 퉁퉁. 묵직한 공이 굴러가는 소리. 익숙한 소리. 농구공의 소리.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더니 퉁, 결국 발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중한 물건은 조심히 다룰 것 “거짓말쟁이.” “미안하다니까. 그리고 어떡하냐, 가족여행인데.” 서태웅의 퉁퉁 불어터진 투정 위로 정대만의 미안하지만 억울하다는 투의 변명이 더해진다. “하루 종일 농구 같이해주기로 했잖아요.” “그랬지.” “같이 경기 영상도 보고, 월간 농구 이번 호도 가져와서 보여준다고 했고.” “음.” “자고 간다고 했잖아요.” ...
퍼스널 일기예보 고등학생이 되었어도 서태웅의 일상은 이전과 변함없이 흘러간다. 일어나서 밥 먹고, 학교 가고, 농구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잠에 드는 일상. 서태웅은 오늘도 그 일상의 첫 단계인 ‘일어나서 밥 먹기’를 하는 중이었다. 부엌에서는 달그락달그락 설거지 소리가 들려오고, 거실에서는 아침 방송 아나운서의 경쾌한 음성이 들려온다. 서태웅은...
* 원작 타임라인 무시/캐붕 조심하세요... “범인은……, 이 안에 있어!” 송태섭의 날카로운 외침과 동시에 그가 걸친 선글라스가 반짝였다. 그 옆에서 팔자 눈썹을 하고 선 이달재는 우, 우오, 하며 수줍은 추임새를 더했다. 사건 번호 0314, 사건 발생 위치는 북산고 농구부의 라커룸. 농구부가 사용하는 시간 외에는 밀실이기에 외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은...
리듬에 맞춰 하나둘 스텝 농구에도 리듬이 있다. 공을 붙잡는 둔탁한 소리, 드리블 소리, 스텝을 밟을 때마다 바닥과 신발이 마찰하는 소리, 움직임에 옷깃이 스치는 소리……. 그 소리가 모여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선율을 그린다. 모두 자신만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강백호의 리듬은 변화무쌍하다. 기본적으로 녀석의 농구는 단순하다. 당연하다.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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