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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가 덜컹, 하고 움직였다. 브라잇은 그 진동에 선잠에서 깼다. 돈도 많다는 집안이 마차는 헛간 수레랑 다를 게 없네. 아니면 마차를 대충 몰아서 그런가. 브라잇은 속으로 투덜거리며 비스듬하게 구석에 기대고 있던 자세를 더 편하게 기대 앉았다. 마차 안에 마주 앉아 있던 귀족가의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크흠, 하며 불편하게 헛기침을 했지만 브라잇은 아랑곳...
그 날 기숙사에 돌아와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친구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따완은 나 대신 툴툴거렸고, 니만은 수긍했고, 뱅은 언제나 그렇듯이 별 생각 없었다. 그런데 따완이 속을 알 수가 없는 녀석이라고 다섯 번째 말하는 순간, 잠자코 듣고 있단 니만이 고개를 들었다. "왜 갑자기 화가 다시 났을까?" "응?" "있을 거 아니야, 이유가." "그냥...
"아..." 브라잇의 걸음이 점점 느려지다가 곧 멍하니 멈춰 섰다. 하늘이 파란색이었다. 무언가를 더하고 뺄 것도 없는, 말 그대로 파란 색깔. 하늘이 파란색이라는 걸 느껴본 적이 얼마만이지? 브라잇은 공항 입구에서 손에 든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잊고 잠시 멍하니 그 하늘을 바라보았다. 따뜻하고 상냥한 햇살 아래 선선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한번 쓰다듬고 지나...
초여름이 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피부에 닿는 햇살이 예전과는 사뭇 다른 훈기를 담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순간. 나뭇잎 사이사이로 휘장처럼 드리워진 햇살 빛줄기가 묘하게 푸르러서 문득 올려다 봤을 때, 여름을 뜻하는 초록색 나뭇잎들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상냥하게 흔들리는 걸 발견하는 순간. 나뭇잎을 흔든 바람 탓에 침대에 때이르게 쳐 놓은 반투명한 모...
이 작고 한적한 골동품 가게에도 나름 단골은 있었으니, 대표적으로 밖에 잘 나가지 않는 브라잇에게 뭐 좀 먹으라며 챙겨다 주는 옆 식료품 가게 주인 덴 씨와 편지 배달부 레나트 씨, 그리고 골동품 가게로 심부름까지 보내서 살 게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심부름이라며 자주 찾아오는 마을 아가씨 세라 씨 등등이 그러했다. 그러나 이 가게는 생필품 가게가 아닌...
음악을 들으면 달달함이 배가 된답니다😚 그 느낌을 글까지 가져가셔서 즐기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윈은 익숙하고도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저도 모르게 몇 번의 헛손질 끝에 귀를 틀어막고서야 알람이 울렸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아, P'. 내가 일정 없는 날엔 알람 좀 꺼놓으라고 했는데. 윈은 눈은 여전히 감은 채로 인상을 찌푸리고 브라잇의 이름을 웅얼거렸다. ...
바다는 아름답더라. 쨍한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시원하고 거센 바람을 받아 파도를 일으키고, 파란 하늘의 색을 받아 푸른 색으로 물들여 주고, 수많은 물고기들을 품어 주더라고. 물론 수영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받아 주고. 하지만 바다는 두렵기도 하더라. 밤의 바다가 어떤지 가까이서 본 적 있어? 새까맣고, 끝이 안 보이고,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것...
아침이다. 묵직한 커튼이 완전히 가리고 있는 침대 옆 창문에서는 빛이 한 점도 새어 들어오지 않았지만, 이 집에서 지금이 아침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집 바로 앞의 거리에서는 새로운 날을 맞아 하루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바로 옆에 위치한 덴 씨의 잡화점에 우유를 배달하는 마차가 벽돌을 밟고 굴러오는 소리, 이른 아침부...
어젯밤, 벌칙으로 음료를 누구에게 누가 줄 것인가를 이야기할 때 그 애에게는 내가 사 주겠다고 확 질러버렸더랬다. 그때는 그게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말을 걸기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물론 누가 지금 나에게 그때로 돌아가면 다시 그러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결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대답할 충분한 용의가 있었다. 고작해야 원래도 줘야 할 음료수를 사...
바람이 불어온다. 내 폐부를 풍부하게 하며 한없이 부드러우나 저항할 수 없게.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고 무엇도 붙들지 않고 그렇게. 모든 것을 앗아가버릴 듯 강렬하며 어떤 것도 남기지 않으려는 듯 처절하게. 조금의 자비도 없고 약간의 물러섬도 없이 그렇게. 비가 내린다. 저 하늘 높이, 파란 하늘과 쨍한 햇살을 모두 가리고 두텁게 꾹꾹 쌓인 먹구름이 온몸에...
결국 이름을 알려주지 않아서 계속 '저 애' 라고만 불러야 했던 그 아이는 며칠이 지나 아이들의 대화 속에서 '잘생긴 걔'가 되었다. 워낙 눈에 띄는 외모였기에 남자와 여자가 숙소와 식당 등을 나누어 생활하는 캠프 속에서도 그 애는 심심찮게 편지나 간식거리 등을 선물받았다. 그 열렬한 애정공세를 퍼붓던 아이들 중 남자애들도 생각보다 몇몇 있었다는 점이 좀 ...
그러니까. 지금처럼 꼭 이럴 때가 있다. "타인." 저녁노을을 담은 하늘이 물감에 물을 푼 것처럼 투명한 붉은 색으로 물들어간다. 그 하늘 아래로 바람이 불어와 내 귓가의 머리카락을 건드렸다. 후덥지근하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타국의 바람이다. "타인." 그의 색이 옅은 머리카락이 그 투명한 하늘 아래 저녁 햇살을 금빛으로 투영하며 바람에 날렸다. 선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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