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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 어서 냇가로 가자꾸나.” 나는 삼삼이 앞으로 앞장섰소. 삼삼이가 뒤에서 말했지. “저, 도련님. 아까 말씀하신 그 소저는 대체 누구를 이르는 것입니까?” 삼삼이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소, “혹시 헛것을 보신 게 아닙니까? 이만 내려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대감님이 걱정하실 겁니다.” “거짓말 마라 이놈. 아버지 걱정하는 척은 무슨. 그냥 네가 지...
그렇게 나는 금강산을 떠날 채비를 하였소. 뭐, 이전에도 유복한 편은 아니었던지라 여행을 떠난 적이 그다지 없어서 무엇을 챙겨야 할지 잘 알지도 못하였소. 삼삼이를 데리고 친구들이나 그림 장수들에게 금강산에 가려면 무얼 챙겨야 하는지 물어보고 다녔지, 허허. 그림 장수들이 아주 난리더군. 금강산에 다녀와서 그린 그림은 꼭 자기한테 팔라고 말이야. 뭐, 내가...
아라는 그날 처음으로 당당하게 교실에 앉을 수 있었다. 그날부터 하민은 감히 아라를 건들지 못했고, 오히려 아라를 피했다. 더이상 아라를 건들지 못하고 쩔쩔매는 하민을 보며 '민하는 정말 멋진 애구나! 날 구해주다니.'하고 아라는 생각했다. 하민뿐만 아니라 그 어떤 아이들도 아라를 건들지 못했고, 덕분에 아라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언제...
심해에 사는 물고기는 빛이 잘 안 드는 곳에서 살아서 눈이 퇴화한 경우가 많아 다른 감각에 의존해서 바닥에 가라앉은 생물 찌꺼기나 먹고 살지 평생 깜깜한 곳에서 혼자 외롭게 살다니 나라면 절대 견디지 못할 거야 그렇지 않아 진짜 슬픈 건 어둡고 추운 게 아니라 눈 앞에 누군가가 있어도 볼 수 없다는 거야 그래서 언제나 혼자라고 생각하지 나도 가끔 잊어버릴 ...
"마트 다녀왔어." 마피아가 장바구니를 들고오며 말했다. 경찰이 달려왔다. "다녀왔어요?" 그가 장바구니에 대고 인사했다. 마피아는 그를 좀 째려보다 피식 웃었다. 그리고 장바구니에서 영롱한 치즈케이크님을 꺼내셨다. "여기." 그가 경찰에게 치즈케이크를 건넸다. "많이 먹지 마. 이따 밥 먹을 거야." 마피아가 새빨간 눈으로 경찰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 눈...
나는 진짜 단 한 번도 내가 똑똑하다거나 특출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정말이다. 솔직히 나는 따지자면 오히려 약간 덜떨어진 쪽인 것 같다. 몇 번을 온 길도 금방 까먹고, 전자레인지에 초코파이를 그래도 돌렸다가 봉지째 터져버린 일도 있고, 그 외에도 음... 아무튼 난 좀 멍청하다. 말도 자주 더듬고. 그것 말고도, 또 음... 생각이 짧다....
아라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 짧은 순간에 생각했다. 집으로 튀자고. 그때의 아라는 집을 최고의 안식처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강당을 뛰쳐나가 교문 쪽으로 달려갔다.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었다. 잡히면 죽었어! 하는 목소리가 뒤에서 쫓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라는 교문을 벗어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을 마구 달렸다. 5분 쯤 달렸을까,...
난 옛날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철저하게 그에 대해서이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그의 여동생 얘기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아라와 민하, 그의 여동생 셋의 이야기를 해야 하고, 그 셋의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아라와 민하의 첫 만남 얘기를 해야 했다. 지금 서울 사총사의 생존자 얘기를 하려면 과거의 원년 멤버 얘기가 빠질...
드레이코는 혼자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해리는 그걸 보고 말포이가 이제 머글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걸 실감했다.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말포이와 머글 버스의 조합이라니. 해리는 그를 피해갈까 생각했다. 말포이 옆에 나란히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그 자신의 모습이 전혀 상상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와 더이상 싸울 이유가...
지금부터 나는 옛날얘기를 해볼까 한다. 나는 어릴 때 유독 키도 작고 말랐었다. 미술을 제외하면 딱히 잘하는 과목도 없는 볼품없는 학생이었고, 솔직히 말하자면 좀 찌질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내 사촌인 아라는 나와 달랐다. 아라는 매우 똑똑했고 수학 영재였다. 그리고 어린 시절 같이 놀러 다닐 때면 내가 할 말을 대신 해주는 똑부러지는 아이였다. 민...
사랑이 전화기 너머로 말했다. "우리 서울에서 같이 살자." 내가 두 눈을 끔뻑였다. "갑자기?" "응. 널 더이상 못 봐주겠어. 거기서 울기만 하지 말고 서울로 오는 건 어때? 솔직히 나도... 외롭거든. 서울 사총사 중 남은 건 우리밖에 없으니까. 너라도 내 옆에 있으면 좋겠어." 사랑은 잠깐 뜸을 들이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나, 본격적으로 배우 일...
아라와 민하가 죽은 뒤 나는 한동안 긴긴 잠을 잤다 그러다 눈을 뜨면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였다. 어느날 잠에서 깬 나는 흐릿한 눈을 비비지도 않고 멍하니 침대에 누운 채 천장을 바라봤다 아 나는 왜 아직도 살아있는 걸까 아라야 민하야 만약 살아가는 데 이유가 필요한 거라면 그건 아마 내가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닐텐데 나 대신 너희가 사는 게 더 나았을 ...
어릴 때부터 나는 도사를 꿈꿔왔소. 아, 이 한 줄로 나란 사람을 멋대로 평가하지는 않길 바라오. 이를테면, 나를 유치한 생각을 가진 철부지로 넘겨짚는다던가,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 의원에게 데려간다거나 말이오. 이웃집 할멈은 어찌나 오지랖이 넓던지, 글쎄 나를 미친놈이라고 관아에다 신고하지 않던가, 신고를! 나 참, 나처럼 근면 성실한 학자가 어디 있다고....
"뭐?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건 너도 알잖아. 그리고 그때 옛날 기사 얘기를 왜 지금 해? 그건 벌써 7년이나 됐어!" 내가 말을 속사포로 내뱉었다. 솔직히 나도 이제 뭘 하고 싶은지 몰랐다. 처량하게 남은 우리 둘이 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너와 다시 찬란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다. 아니, 돌아가기 싫다. "너 대신 걔가 주연으로 들어간 것도,...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그날 바로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었다. “감독님! 배역 배정은 저한테 맡긴다면서요? 왜 주연이 임한림이 된 거예요?” 내가 감독님에게 물었다.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찜찜했다. 울면서 뛰쳐나간 임한림이 마음에 걸렸다. “네? 그야, 작가님이 그렇게 하신다면서요. 작가님 어머님께서 그렇게 알려주셨는데.” “저희 어머니가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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