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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입학 지나 여름방학, 방학 지나 개학, 개학 지나 겨울방학, 방학 지나 개학, 개학 지나 여름방학, 방학 지나 다시 또 개학. 이 지랄을 반복하다 보니 눈 뜨니까 2학년 가을이다. 어떤 뚝배기에 우동 사리 낀 사람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냐. 덕분에 자신의 인생에서 문학 빼면 시체이신 자칭 문빼시 문학 선생께서 독서를 하염없이 외쳤다. 독서! ...
내가 봐온 모든 로맨스 작품에선 답답한 장면이 꼭 나왔다. 주인공 간에 사소한 오해를 무슨 자존심으로 풀지 않고 쌓아만 두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오,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되잖아. 답답해. 그래도 이해는 한다. 만약 거기서 구구절절 상황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버리면, 이야기는 너무 시시하게 끝나버린다. 그리고 난 시시한 걸 좋아하는 편이다. 첫사랑, 첫...
남도현 (16세) - 학교를 일찍 들어갔습니다. 은상이 형이랑 같은 학교 가야지 적응하기 편할 거래요. 한국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한국말이 서툴렀는데 은상이 형이 엄청 도와줬습니다. 이제 잘해요. 아, 배고파. 은상이 형이랑 이따가 고기 뷔페 가기로 했어요. 제가 쏜다고 했습니다. 너무 받기만 한 것 같아서요. 은상이 형이요? 진짜 착해요. 그래서 제가 ...
차태현은 첫사랑과 13년을 사랑하다 결혼했고, 오정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난 첫사랑과 딱 3개월을 헤어졌다가 그 후로 헤어진 적 없이 결혼했고, 이훈은 집안의 반대에도 첫사랑과 결혼했다.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존재했다. 첫사랑, 첫 이별 그리고 재회 은상은 도현과 헤어진 후에 도망치듯 군대에 입대했다. 어차피 가야 할 거,...
탕ㅡ 고막을 찢을 듯 크게 들려오는 총성과 동시에 은상이 쓰려졌다. 총성을 들은 반홍단은 누가 그 총을 쐈는지도 모르고 계획대로 연막탄을 터뜨렸다. 사람들은 시야가 가려지자 공포에 질려 비명만 지르며 장내를 벗어나려 허둥댔다. 장내에 투입된 반홍단은 붉은 옷을 입은 정부군을 하나둘 쓰러트렸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도현은 거의 정신을 놓았다. 눈물도 ...
바람이 제법 쌀쌀해졌다. 얼굴에 맞닿을 때마다 찬 공기에 기분이 이상해진다. 널 처음 봤던 그때는 해가 미칠 듯이 뜨겁고 온 공기가 따뜻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옥상에 서서 제일 잘 보이는 한국 대학교 건물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반홍' 이란 글자는 바람에 부딪혀 흔들리고 있었다. 낡은 옥상 문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소리를 내며 열...
도현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 한결은 다가오는 황태자 임명식으로 분주했다. 정부군에 대응할 정도의 군사력을 만드려 매일같이 훈련장에 드나들고,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 시간을 보냈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건 도현뿐이 아니었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 혈육을 죽여야 했고, 그에 쓰일 도구로 데려온 아이에게 너무 정을 붙였다. 한결은...
결국엔 닳아버린 외줄이 끊어져 버렸다. 진짜 한 발자국만, 단 한 발자국만 가면 됐는데. 나는 너의 손을 잡고 벼랑 끝에 아슬하게 매달렸다. "제 손 잡을 바엔 그냥 추락하겠다면서요." "……." "살고 싶어요?" "……." "자존심 세우지 말아요." 너 내 속마음 읽는 거니.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너는 내 생각에 대해 꼬박꼬박 대답했다. 발 디딜 곳 없는...
"맛있어?" "네!" "너 진짜 잘 먹는다." "그런 얘기 종종 들어요." 거의 식판에 코를 묻고 먹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교무실로 불려가는 바람에 급식실에 제일 마지막으로 도착해서 남은 반찬을 푸짐하게 받았다. 그러고도 도현은 지금 두 판째 먹고 있다. 밥을 먹던 학생들은 고작 열 명도 체 남지 않아 급식실이 텅 빈 상태였다. 도현은 깨작거리고 있...
"정신이 좀 드셨나요?"어두운 방 안, 낡은 전구가 힘없이 깜빡인다. 전구의 빛을 따라 먼지가 둥둥 떠다니는 게 보인다. 기침이 쉼 없이 나오는데, 콜록댈 때마다 온몸이 부서질 듯 고통스럽다. 흐린 시야를 집중해서 겨우 눈앞에 서 있는 한 남자를 확인한다. 고작 18살에 붉은 머리를 가진, 황자 이은상이다. 이름 김춘우 나이 39세 직업은 기자 아내는 사별...
물고문은 기본 중에 기본이었어요. 전기충격은 가끔이었고, 몸이 지치니까 약한 전기충격에도 금방 정신을 잃곤 했거든요.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고문을 했어요. 어차피 황자가 황태자가 되어 법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거나, 잠시라도 황제가 기운을 차리게 되면 저는 바로 사형에 처하게 될 테니까요. 그전까지 어떻게든 반홍단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생...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자신의 성적표를 확인하는 순간엔 각자 만감이 교차한다. 아직 1학년이지만,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세우기 좋은 기준이 된다며 선생님들은 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성적표를 받는 순간이 가장 긴장됐던 건 은상이었다. 정상만을 바라보는 은상에게 있어 1등은 늘 당연한 거였고, 그래야만 했으니까. 하지만 이번 모의고사는 좀 달랐다....
[BGM You Raise Me Up - orchestra ver.] 어느 것 하나 비싸지 않은 물건이 없는 방 안이다. 온통 비싼 것들로 채워져 있지만, 꽉 찬 느낌은 없고 공허하다. 그 한가운데 서서 은상은 바이올린을 켰다. 줄을 활로 긁어 생기는 소음은 조화로웠다. 신경이 쓰였다. 한동안 그렇게 귀찮게 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무시하는 태도가 마음에 ...
[BGM Alec Benjamin - If I Killed someone for you] 내리쬐는 태양은 살갗을 뜯을 것처럼 뜨거운데, 불어오는 바람은 위 어금니와 아래 어금니가 딱딱 부딪힐 정도로 차갑다. 이상하게 모순적이다. 은상의 살갗이 뜯어질까 봐 다가오는 햇빛을 널찍한 양손으로 가려주고, 은상이 떨까 봐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막아줬다. ...
[BGM 써니사이드 - 우리 조금만 어렸더라면 (Feat. 자람프로젝트 이아람) (inst long ver.)] 은상이 상황을 파악하는 데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현관문 앞에 주저앉아 끊임없이 울다 이러다 실신하겠다 싶었을 때, 겨우 몸을 일으켰다. 어제의 숙취로 갈증이 심함에도 물 한 모금 넘어가지 않았다. 제대로 된 해장을 하지 않은 탓에 화장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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