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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유안
엘리유안
전독시와 모든 것을 크오하는 사람입니다. 어....전독시 썰도 씁니다! 잘 부탁드려요!

01. 나의 사촌들

이상하기도 하지, 독자가 살아온 시간에 비해 이주일은 매우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가끔 생각이 나고는 했다.

김독자에게는 그보다 어린 사촌들이 있었다. 아주 어릴 적이었지만 독자는 그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똑똑히 기억했다. 이수경이 언제인가 제 동생이 아이들을 잠시 맡아달라고 했다며 그들을 집에 데려온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독자는 자신보다 작은 어린아이들이 자신을 빤히 응시하는 것을 마주보며 이수경의, 어쩐지 씁쓸한 기색이 묻어나오는 목소리를 들었다. '네...

23. 얘 진짜 좀 어디 고장난 거 아니냐.

역시 소문은 믿을 게 못 된다. 독자는 노아를 곁눈질하며 생각했다. 이게 공작인지, 호구인지...

아담은 최강의 기사 답게 독자의 기척을 벌써 눈치챈 모양이었다. 유성처럼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독자와 눈을 마주친 아담은 순식간에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한 듯했다. 뒤에 있는 절벽으로 물러난 아담이 레리아나를 안은 손을 놓는 것이 보였다. 그와 동시에 아담의 머리 위에 도착한 독자는 제 품에 안겨 있던 노아를 그의 품에 던졌다. "...레리아나." ...

04. 두 신의 사랑

둘은 쌍둥이인 만큼 서로를 많이 닮았다. 성격이 극과 극인 것만 봐도 확연했다. 둘 중 하나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하나의 성격을 알 수 있었으니까.

황족들이 나간 뒤에도 귀족들은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독자는 숙였던 허리를 쭉 펴고는 기분 좋게 제 뒤의 대공을 돌아보았다. 대공도 그들이 이렇게 나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지 어안이 벙벙한 얼굴이었다. "그럼 제가 마차를 보내드리면 될까요." "...아?" 청혼을 한 쪽이 독자였으니 따지고보면 대공이 독자에게 장가를 오는 그림이 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