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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에서 잘 모르는 향이 났다. 집에 탈취 효과가 있는 귀신을 살게 하는 건 그런 일이다. 그와 같이 산 지는 꽤 되었는데, 그러는 동안 아토 하루키가 그저 사회인일 뿐이며 생각보다 아무도 없는 집안에 외로움을 느끼는 날이 많았다는 걸 상기할 수 있었다. 그 사실은 큰 위로가 되었다. 죽어도 말할 수 없겠지만. 연구소에서의 일들이 그를 놓아주지 않을 것처럼 ...
지고천 연구소는 황량한 곳이었다. 기계와 세포, 실험, 차가운 금속 매트, 검은색 비닐봉투만이 장소의 표식이었다. 연구소를 집이라고 칭할 수는 없었기에, 사네미츠는 새로운 예시를 들었다. 레이지에게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항구에 도착해 차로 여섯 시간을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무렵, 그리고 앞으로의 대한 결정이 이루어졌을 때...
A루트 > E루트 가루약이 천천히 녹으며 내려갔다. 어째서 가루약인가 하면 방금까지 덩어리진 것을 어금니로 뭉갰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가루약이 효과가 없다는 둥 알이 아닌 건 속까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의심된다는 둥 우스운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다. 그 어릴 적에도 하루키는 낫고 싶어 그 말을 믿곤 했다. 하지만 알약에는 목을 막히게 하는 성분이 ...
그의 유품은 차갑고 딱딱한 벽돌 형태였다. 검정색 휴대폰. 잠금이 없고 언어 설정은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는 검은 휴대폰이다. 어쨌든 물체 자체로는 그의 성질과 정말이지 비슷하다고 생각해 버리도록 하는 속성을 갖고 있구나, 하고 하루키는 의동생의 단 하나뿐인 유품을 가지고 나오면서(도망치면서) 생각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 흔적을 잃어버리고만 것에 절...
A루트 > E루트 멸망이 미치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하나의 재앙으로 가능한 동작의 범위는 얼마나 되는 걸까? 세상은 재앙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고 이어지고 이어지며 만들어진다. 그런 방식으로 기동하고 있다,고 우선 생각한다. 이 일대가 전부 망가진 것도 작은 재앙 때문이다. 절대 아름답지는 않은 결말이라고 분명히, 결론 내린다. ……그 식물은 ...
대화를 좀 하지 그래? 마음을 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는 거니까. 담배 연기가 무성하다. 부엌 한가운데 천장으로 몰리는 안개 같은 구름에 인상을 썼다. 먼지가 햇빛에 비추듯, 해가 통하는 길을 연기가 더욱 선명하게 덧씌우고 있었다. 반사되는 천장은 눈이 아프지 않아서 간접흡연 같은 문제는 어떻게 되어도 좋았다. 그로 인해 조금이라도 ...
이름은 포도. 아주 오래된 단어이자 Vitis기도 하고 무언가의 원재료가 되기도 한다. 흙에서 피어나는 게 본래의 습성이라지만, 추위 없는 화원에 움츠린 잎들은 그다지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거대해지길 마다한 지 한참이다. 몸은 천장에 닿을 듯 단단했다. 의미 모를 추위에 움츠리자면 잎에 닿는 인공 조명이 뜨거웠다. 그때, 그에겐 시야가 없었고, 말...
아오기 카나오와 카노 아오구는 같은 사람인가? 머리색, 말투, 가벼운 단어와 깊숙한 증오, 백색 일색의 가운에 붉은 피 몇 방울 더 묻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카노 아오구, 남성. 180쯤 되는 키에 눈 색은 파란색, 나이는 아마 서른셋. 아소 코지가 그에 대해 아는 건 많지 않았다. 그리고 카노 아오구가 아소 코지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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