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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한여름 밤의 꿈(1) 저 친구, 아쉽네요. 하다못해 키만 더 컸어도…. ‘세계’는 비좁고도 높다. 언제든 내리깔린 시선이 즐비한다. 세상은 증명을 원하고, 진재유는 모든 것을 ‘드러내야’ 짓눌리는 듯한 압박에서 겨우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점마, 뭔가 아쉽네. 진재유가 처음 성준수를 보았을 때 들었던 감상이다. 뭔가 아쉬웠다. 키가 그렇게 큰 편도 ...
*전에 올렸던 5화 수정+추가 5 집 근처의 작은 마트는 성준수와 진재유가 함께 들어가자니 더 비좁게 느껴졌다. 성준수와 눈을 마주친 알바생이 시선을 깔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민증 검사가 의무라서요….” “아….” 진재유가 지갑을 찾아 더듬거린다. 성준수가 계산을 위해 나머지 물건을 올리며 물었다. “너 들고 왔냐?” “운전 면허증은 있다.” “다행이네...
*여러모로 알못입니다. 고치거든 완결 후에 고칠 것 같네요. 주시는 피드백 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4 저녁 예보는 비였다. 우산 두개를 챙겨 움직였다. 운전대를 잡은 건 진재유였다. “재유, 운전은 내가….” “준수. 니 부산 험한거 기억하재.” “…어.” “맡기라.” 차가 부르릉 시동을 걸었다. 나중에 듣기론, 고교 대회가 끝난 다음날이었다고 한다. ...
3 사흘 후-목요일. 김해 공항. 국내선 창구. 여객기에서 얼마 없는 짐이 담긴 가방을 들고 게이트를 지난다. “준수!” 저 멀리서 손을 흔들며 가까워지는 둥근 머리통이 보였다. 여전한 모습이다. 조금 반가웠기에 웃음이 났다. “어. 나 왔…?” 그런데 그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다가오는 이는 재유 한 명이 아니었다. 높다란 키-따지자면 2m는 될 법한-를 ...
2 그의 의식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농구였다. 공과 그물, 관중과 코트. 함성. ‘세계’를 이루는 건 그걸로 충분했다. 그걸 바랐고, 그런 꿈을 꿔왔다. [내, 준수 니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제와서 너를 떠올리고 만다. […이유? 음…그냥, 네가 좋다.] 조용한 입. 고요한 눈동자. 꿰뚫는 듯한 시선. [네가 좋다. 준수.] 당연하게도 거절은 정해져 있었...
*생각날 때마다 가볍게 씁니다 ^,^ 기울어진 땅에, 발끝으로 선 소년이 있다. 그의 키는 평균이었으나 어떤 ‘세계’에선 작다고 평하는 수치였다. 땅은 기울어졌고, 높이 올라갈수록 까마득히 높다란 이들이 팔을 벌리고 서있었다. 꿈 속에서, 발버둥치며 발을 담근 세계 속에서, 성준수는 공을 튀기며 주위를 살피는 소년을 본다. 어디가 돌파구일까. 누구에게 줘야...
비가 내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학생 하나가 말했다. 그는 퍽 울상이었다 종까지 치네, 나 우산 없는데…. 또 다른 학생이 대답했다. 같이 쓰면 돼. 이제 가자! 그리하여 빗발 속을 달려가기 시작한 두 사람이 멀어진다. “….” 한편 위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던 임승대는 멍하니 멈춰 서서 멀어지는 두 사람을 보았다. 비가 내린다-하지만 임승대는...
바다와 가장 가깝다는 지역에 있어도 서은재에게 바다는 어쩐지 멀게 느껴지는 대상이었다. 아니, 모든 고교생이 그녀와 같은 영문 모를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터였다. 학교, 학원, 학교, 학원…. 그렇게 반복되는 길을 빙빙 돌고 나면 진이 빠져서 바다는 커녕 당장 집 근처의 공원을 돌 엄두도 나지 않았다. “지쳤어….” 어쩐지 오늘따라 더운데 몸이 안 좋기까지...
얘들아. 나 전학 가기로 했다. 임승대는 숙소를 둘러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말이 목구멍에 들러붙어 나오지 않았다. 장도고에서 나를 필요로 하나 봐. 아, 물론 너희도 내가 필요하겠지만…. 그리고 이건 뱉지 않기로 결심했기에 뻗어나간 문장이었다. 속으론 누구나 이렇게 생각하리라 사고하면서도 어딘가 석연찮아진 그는 머릴 벅벅 긁으며 창 너머의 하늘을 올려다보았...
*미래 if *언젠가 이어 씁니다. “눈 온다.” 하얀 입김이 떠올랐다. 그는 하늘을 보았다. 새카맣지도, 그렇다고 하얗지도 않은 모호한 재색 하늘. 그 애의 말대로 흰 눈이 내리고 있었다. 문득 떠오르는 감상은 ‘의외’였다. 이런 시간이 올 줄은 몰랐다. 비로소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가 겨우 주어졌다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또 잡스러운 감상이 솟아났...
파도의 그림자 (부상소재/미래 날조 다수 포함) 과거에 쓴 글을 요청으로 올려둡니다. '후루사와' 소장본 관련은 따로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1 “불꽃놀이를 보러 가자.” 3학년의 가을 초, 여전히 덥고 습했지만, ‘여름’은 끝났을 때. 드물게도 후루야 사토루가 먼저 제안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 홀리듯이 제일 먼저 ...
때때로, 아니. 사실은 꽤 자주 성준수가 부러울 때가 있다. 오기를 부리는 것에 가까운, 내려다본다면 발악에 가까울 그 마음을 숨기지도 않고 부딪히는 그의 태도가 말이다. “준수.” “어.” “네가 보기엔 낸 어떻나.” 마지막까지 관성처럼 공을 쥐고 있던 재유가 성준수에게 물었다. 체육관 안은 비었고, 여태 자주 그러하듯 밤의 체육관은 둘 뿐이었다. ...
“힘들 거야.” 말 하나로, 간단한 동작이나 표정 하나로 사람을 떠밀어내고 마는 때가 있다. 구호 활동을 홍보하는 이들에게 ‘괜찮습니다.’라고 대꾸하는 것이나 용기 내어서 내밀었을 호의를 덤덤하게 거절하는 일. 크게 모나지도 않고 웃지도 않은 가면 같은 ‘괜찮은’ 표정들이, 말이, 그런 평이한 동작 따위가 벽을 느끼게 하며 결국 상처입히는 때가 있다. ...
그는 같은 바다를 함께 바라보았던 날을 기억하고 있다.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이 대화하던 나날은 즐거웠다. 잊고자 했던 이 시간이 나빴냐고 하면 단연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더없이 초조했던 때도 맞았다. 빠르게 공을 튀길 때마다 그것이 제 심장 소리쯤으로 여겨졌으니까.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전학을 가는 날 임승대는 그...
예전에 쓴 글을 요청으로 올려둡니다. 감사합니다. 양가감정 겨울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은 외출시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라며…. 교내 방송 스피커가 고장 났다더니, 실로 그랬다.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사와무라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하품했고, 이를 후루야 사토루가 보고 있었다. 둘 다 눈이 내리는 창은 안중에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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