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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더데빌 … 차화 / 슈블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 Gloria Patri* 태초에 빛이 있어 어둠이 있고, 어둠이 있어 빛이 있다. 어둠과 빛은 등을 맞댄 존재...
1. 희극의 가장자리에서 서성거리다가 비극의 중심으로 뛰어들며, 사랑한다 무한히 적어내던 원고지를 태웠다. 한 줌의 재로 변한 종이는 누군가의 골분骨粉처럼 바람 속으로 정처 없이 흩어져 버렸다. 재차 적고 또 적었던 편지는 이제 눈을 감고도 쓸 수 있을 정도였다. 눈을 뜨고 있어도 보이는 것은 하염없는 어둠이니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죽어서 누워 있는 제 ...
헤어져. 우리 이제 그만하자. 너 진짜 질린다. 사람이 이별의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어휘는 생각보다 풍부하지 못하다. 첫째는 아직 이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둘째는 곧 파도처럼 밀어닥칠 이별의 순간에 사고 회로가 모두 정지되기 때문에. 뭐, 그 이외에도 이유야 붙이기 나름일 테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것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나뭇잎은 흙이 되고나뭇잎에 덮여서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술께나 마신다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술자리가 금방 파할 리가 없었다. 더군다가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품에 끌어안고 살았던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 하나요, 제가 평생 동경해 마지않던 이와 술잔을 나...
1945년. 소공동의 좁은 골목을 타고 걷자면 작고 아담한 다방이 하나 등장한다. 문에 달려있는 작은 종이 나름대로 요란하게 몸을 흔들어 손님의 방문을 알렸다. 시원시원한 인상에 중절모를 단정히 눌러 쓴 사내가 성큼 방 안으로 들어섰다. 흐릿한 담배 내음과 섞여 피어오르는 향긋한 커피의 향이 익숙하다. 다방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그 분위기는 다를지 모르나...
밤, 三越百貨店. 어둑한 밤에 어찌 백화점에 남아있냐 묻는다면, 천재의 입에서 시원스런 답이 나올 리가 없다. 천재의 영업비밀이지, 아니꼬우면 자네도 천재로 태어나던가. 얇살밉게 웃으며 윤은 널찍한 백화점을 가로질렀다. 저는 京城이 태어나고 자라는 것을 내내 지켜보며 산 사람이었다. 해진이 이야기하던 초목의 특수한 내음새, 침대가 되는 포곤한 잔디, 그로부...
커미션 A타입 팬레터X배니싱 4000자... (6300자가 되어버렸지만) 전체 공개 허락 받았습니다 :) 疑慮의려, 의심하여 염려함. 흐릿한 남폿불이 바람에 일렁인다. 왁자한 목소리 사이로 잔뜩 열이 오른 사내의 것 하나가 끼어든다. 술이 오른 듯 살짝 붉은 기가 도는 뺨, 그가 눈을 반뜩이며 꽤나 과열된 말투로 손을 휘젓는다. 그 맞은편에 앉은 이는 비교...
1944년 5월. 5월 말, 어느새 날이 후텁지근하니 더워지고 있었다. 여름의 기운이 코끝을 간질이는 것이 영 불쾌하지만은 않았다. 수남은 걷어붙인 소매를 조금 더 높게 잡아당기며 집에 들어섰다. 우편함에는 언제나처럼 노란 편지봉투 하나가 덩그러니 꽂혀 있었다. 주소도 언제나 적혀있던 그 주소다. 전북 무주, 반딧불이 예쁘다 자랑하던 곳. 언젠가 놀러오면 ...
※<관부연락선> 부분은 테스님(@AD3L4NT3SS)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 ㈜京城遊覽 『京城遊覽案內文』 モダン과 浪漫의 도시 京城 방문을 환영합니다! 大京城 관광을 위해 京城遊覽(경성유람)을 선택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희 京城遊覽은 京城 관광 サービス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여행 기업으로, 최고의 여행전문 인력과 日本과 朝鮮 간...
낡은 폐가의 문이 여닫히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가끔 길을 잃은 등산객이나 비를 피하려는 산짐승들이 멋모르고 들어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집안의 어둑하고 을씨년스러운 공기를 한숨 마시고 나면 서둘러 뛰쳐나가기 일쑤였다. 삐걱대는 마룻바닥에 찍히는 발자국은 하루가 지나면 다시금 먼지 속으로 사라졌다. 아무도 살지 않는 곳, 흔히들 귀신이 나온다며 근거 없는 ...
자주 걸음 하던 다방의 이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다. 그래, 물론, 이상하기야 이상했다. 매일 알아듣기 어려운 말만 줄줄 늘어놓는 시인, 독일어로 중얼대다 제 성에 안 차면 눈을 흘기는 소설가, 고향은 이북에 매양 일본인 아내만 찾는 화가, 미래에서 왔다며 시민증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コーヒーアーティスト. 소위 말하는 예술가들의 모임이다. 모더니즘이니...
K에 대한 硏究* 金 懿 晨** Ⅰ. 서 론 이 연구는 인간의 생명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수년 전 난 한 신비한 존재를 만났다. 햇빛에 피부가 타들어가는 희귀한 병을 가진 그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홀로 숲속 어느 폐가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아주 오랜 시간을, 빛도 온기도 없는 차가운 어둠 속에 숨어. 사람들은 그런 그를 검은 귀신이라 불렀다...
안녕, 화분. 오늘도 좋은 아침. 오늘 서울 메트로폴리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을 거래. 가을 하늘이 높고 바람은 서늘하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창밖을 내다보기에 완전 근사한 날이라는 거지. 단풍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더라. 다들 기분이 좋아 보여. 물론, 나도 기분이 좋아. 너도 알잖아. 나의 매일은 내 방에 가득 채워진 것들 덕분에 근...
글 커미션 샘플들입니다. 181111 완성, 리츠님 커미션(팬레터 A타입 5000자 / 김환태, 김수남) 邂逅해후,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남.1944년 5월.5월 말, 어느새 날이 후텁지근하니 더워지고 있었다. 여름의 기운이 코끝을 간질이는 것이 영 불쾌하지만은 않았다. 수남은 걷어붙인 소매를 조금 더 높게 잡아당기며 집에 들어섰다. 우편함에는...
1944年 10月 31日. 피부에 닿는 공기가 가을이라 하기에는 꽤나 차가웠다. 아직 10월인데 이리 추울 이유가 있나, 세훈은 흐르는 생각을 대강 떨쳐냈다. 본디 봄과 가을, 덥지도 춥지도 않은 그 부드러운 날씨들은 찰나처럼 스쳐가는 경우가 많았다. 책장 넘기듯 훌쩍 넘어가버리는 날들을 붙잡고 끓는듯한 무더위와 쩍쩍 갈라지는 추위를 견디는 것이 제가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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