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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모란도... 저 음악 몰라요 고증 엉망 양해 부탁 기껏 흐느적거리는 젖은 종잇조각을 음악이라 부를 필요 없습니다 지워지며 덧씌워지는 위독한 나의 독백을 첫눈이라며 담배 태울 이유 없습니다 그 흥얼거리는 상념을 굳이 운율로 설명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한 생애를 거둬 갑니다 당신 눈알을 파먹고 대설주의보 건너가는 나는| 박영민, 관계-돌이킬 수 없는 발...
당신과 내가 구름이라는 이름 부르는늙은 고래의 희망은 여전히 허공에 있다이 순간에도 그는 온몸으로 파도를 다림질해자신의 거대 육체가 소멸할 시간을 염탐하고 있는 중하지만 때로 길은 꿈과 내통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어서모든 게 비밀인 채 문득 걸음 멈추는 시계가 있다…사라진 길 위에서 태어난 눈알들이오늘의 당신을 일제히 외면하고 있다|최준, 다음날* 中. 그런...
0111 웅로빈 첫공 후기에 가까운... 개인적으로 상상한 전사나 설정이 많습니다... Robin_No_111. 어느 과거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녹음해 AI 인공지능에 덧씌우는 것이 유행했다. 그들이 세상을 떠나고 난 이후 목소리로나마 대화하기 위해서였다. 루나가 늘 투덜대던 것처럼, 로빈은 낭만을 몰랐다. 물론 아예 모르진 않았고, 어깨너머 들...
어쩌다보니까 두번 보고 끝난 22배니싱... 후기 대신... 불교... 잘 모릅니다... 불 그슬린 맨발인 듯 광막한 설원을 질러서라도 억분지億分之 일인 그일 찾으리 사랑하는 사람에게 먹여 백수를 잇게 하리* 너만은 내게 그러면 안 되네 목 놓아 울지 않고 천수를 잇게 하리잃어버린 마음 하나를 끓인 고열에서 최초로 건져 올리리|김윤이, 국수 中. 조각조각...
“아, 그러고 보니까, 내가 말 안 했지?” 무덤덤하게 던져진 화두에 그릇에 고개를 박고 있던 두 사람이 눈을 굴려 세르주를 바라봤다. 방금까지 이반의 호들갑스럽고 예민하며 깐깐한 여자친구 이야기를 나눈 참이다. 결혼할까, 말까, 직장을 옮길까, 말까, 갈피를 못 잡고 메트로놈처럼 오가던 이반의 고민은 결국 참다못해 내지른 마크의 ‘아니, 뭐 어쩌라는 거야...
나는 하루를 살았는데, 생각 속에서 삼 년이 지나가고넌 그대로구나?꿈에서는 스물하나에 죽은 친구가 나타나, 우리가 알고 지낸 삼 년을 다 살고깨어나면 또 죽고열아홉 살이었을까요, 다락방에서 고장 난 시계바늘을 빙빙 돌리다 바라보면창밖은 시계에서 빠져버린 바늘처럼 툭 떨어진 어둠그러니까열아홉을 떠올리는 일은 열아홉이 되는 일이 아니라 열아홉까지의 시간을 다살...
「김향안과 김환기」 김향안 에세이 「월하의 마음」 하루는 자기가 좋아하는 화가가 있는데 꼭 나한테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화가? 나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며칠 후 또 그 얘기를 꺼낸다. 그 화가가 며칠 후 서울에 오는데, 같이 초대하면 오겠느냐고. 어디서? 저 기좌도(箕佐島)라는 섬에서요. 기좌섬이 어디 있는지 나는 몰랐다. 나는 초대일에 혼자...
그리울 테면 그리워 보아라뱀을 죽이면 비가 온다…저녁의 해변은 남은 사람의 것*나는 물결에 잡힌 사람| 서안나, 波 中. 바닷물은 느리게 움직였다. 찰나 밀려오고 밀려갔다. 무어라 말이라도 거는 것처럼 서걱대는 소리로 쉴 새 없이 속삭였다. 종윤은 수평선조차 또렷하지 않은 검은 허공을 빤히 노려보며 귀를 기울였다. 규칙적으로 다가오고, 찰나 무너지는 음성들...
暑感 서감, 여름 감기. 사찬 회지 일부... 회지 다 쓰면 내려갑니다... 언제일지는모름 ‘죽음!’ 생명은 무엇이며 죽음은 무엇이뇨, 생명과 죽음은 한 데 매어놓은 빛 다른 노끈과 같으니 붉은 노끈과 검은 노끈은 원래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노끈의 한끝을 붉게 들이고 한끝을 검게 들였을 뿐이니 이 빛과 저 빛의 거리는 零이로소이다. 우리는 광대 모양으로 ...
Q. A형이 누구인가요? / A. 글쎄요... 따뜻한 숨결로 남아있다고 믿는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당신있고도 없는 당신이라는 존재를세상 모든 이들이 몰라봐도 상관은 없었다아무도 모르게 봄꿈은 야위어가고눈부신 계절이 환희 속에 시들어 갔었고혼자 남아 매일매일 작별을 한다고 해도당신 곁에 오래오래남아있고 싶을 뿐한 번도 내 것인 적이 없었지만 언제나내 것...
웅우석 / 쌀태수 (당연함 이 둘밖에 안봤음) 헌 그리움을 보내는 일물결의 뒷모습으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일기도문은 입김 안에서 자꾸 빠져나가려 했다아이들은 얼음 십자가 위에 올라가 신발로 깨며 놀고 있다웃음과 울음이 섞인다남들은 웃는 거냐 우는 거냐 묻지만오래전부터 같은 감정이라 생각했다| 장정욱, 다정한 기분을 만났다* 中 우석은 간혹가다 악몽을 꿨다. ...
꽃은 묘지에도 있고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있는 법인데*화병에 장미 한 다발이 있을 것이다목이 꺾인 채로 말라버리기로 되어 있는 장미들|황인찬, 장미는 눈도 없이 中.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났대도, 그것이 세월마저 이길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심덕은 종종 우진의 머리칼에 섞이는 흰 빛깔을 묘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우진 역시 심덕의 손에 자리한 잔주름을 ...
불빛을 죽이고 나서야 우리가 양떼처럼 하얗게 몰려다니며 저지른 실패한 혁명들이 보였다그러니까, 쿵쿵거리는 심장소리가 검게 그을린 노래*가 눈을 뜨지 않고도 사방을 돌아다니며 피를 뿌리는 것이다네가 사랑한 날엔 내가 없었고 내가 사랑한 날엔 네가 없었으니 실패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 그런 밤에내 영혼은 한겨울 폭설 위를 뒹굴다 빗나간 생애처럼 손바닥을 비비다 ...
이곳을 떠난 적 없이이곳에 속한 적도 없이회전목마를 탔다고 했다선택받지 못한 순간에도떠밀려 어울린 공간에도불가능한 램프는 가로등처럼 켜져 있었다|김지명, 아마랜드 中 뉴저지의 유원지는 항상 사람으로 가득하다.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잠깐 머물다 가는 뜨내기들의 집합소와도 같다. 그들은 반짝이는 불빛과 요란한 음악에 한나절 취했다가, 미묘하게 웃고 있는 유...
스톤 후기에 가까운... 입가에 묻은 설탕가루가 떨어진다34번가와 27번가 사이당신을 기다리는 손끝*,시간이 달콤해진다…어제의 침대를 떠올리고목소리는 밀가루를 닮아이 세계가 흩날린다더 말랑해지기 위해도넛도넛…물기는 세워두고 울던 눈을 구울게요오븐에서 이십 분 당신을 구울게요|김재근, 도넛도넛 中 사이먼은 처음 양로원에 갔던 날, 그 어떤 메모도 남기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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