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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lweiss. 너는 너 스스로가 바라는 걸 잘 모르는군. 아무래도 좋은데, 날 귀찮게 할 거라면 후벼파도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나? 원하지 않는다면 뒤는 읽지 말고 그냥 편지를 불태워. 네가 원한 건 화목한 가정의 유지가 아니라, 널 사랑해주는 사람이 영원한 거겠지. 네가 아리스타타 가드너를 포기하지 못한 것도 그 연장선 아닌가? 적어도 유일하...
Edelweiss Gardner 혹시 알고 있나? 난 편지 쓰는 걸 무척이나 싫어해. 몰랐다면 이참에 알아두는 편이 좋겠어. 네 편지가 팬레터에 섞여 들어가서 버려질 뻔한 것을 내가 겨우 찾아냈다는 사실도. 그러니 다음에는 차라리 전화로 해 주길 바라지. 굳이 편지를 쓰고 싶다면 적어도 봉투 겉면에 크게 이름이라도 쓰도록 해. 잡설이 길었군. 결론부터 말...
말이란 언제나 누군가를 찌를 무기가 되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찌르는 검이기도 하다. 그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떤 차이는 영원하다. 사람과 다른 사람은 명백하게 차이가 있고, 어떤 간극은 좁힐 수 없을 때도 있다. 가령 평생을 현재에 서 있기로 한 그의 삶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당신의 삶이 다른 것처럼. 함께 있으면서 이해한 것도 있지만, 대화하...
4년 전: https://posty.pe/2gxyhv
Polaris(작은곰자리 알파, α UMi); m 1.98 아이샤는 흰색을 좋아했다. 아무 것도 담지 않은, 물들지 않은 색. 새로 산 도화지의 색이 그랬고, 빳빳한 셔츠의 색이 그랬으며, 처음 가진 지팡이의 색이 그랬다. 겨울에 세상을 덮는 눈은 새하얀 색이었고, 밤하늘을 수놓은 별은 흰색의 빛을 냈다. 그럼에도 검정색을 싫어하지는 않았다. 한 방울만 떨...
만일 우연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 운명이라면, 분명히 이것도 완벽하게 만들어진 운명일 거라고. 길었던 전쟁이 끝났다. 사실은, 길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10년이라는 세월은 고작 서른 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었으므로. 그러니 짧은 전쟁이 끝났다. 오래 전에 죽어 제 손으로 묻었던 친구들은 살아남아 일자리를 구했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아이샤는 당신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언제나와 같은 잔잔한 미소였지만, 시선을 굴리는 방식이나 조금씩 꼼지락대는 손을 보면 초조하거나 불안한 것 같다고 추측하지 못할 정도도 아니었다. 그는 항상 침착했으나 가끔, 아주 가끔은 더없이 감정적이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접점이 그리 많지 않았던 동급생들은 모를 법한 이...
모두에게 더없이 공평한, 그래서, 완벽하게 불공평한. "케에엔-!" 멀리서 늘어지는 목소리가 들렸다. 쟤 또 시작이네. 속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켄이라 불린 그는 고개를 들어 큰 소리로 답을 냈다. "왜!" "오늘 저녁에 시간 있냐?!" 그는 답하지 않고 교과서를 마저 챙겨서 걸음을 옮겼다. 꼭 멀리서 목 나가게 소리치며 할 대화는 아니었으니까. 이런 일은 ...
어떤 무기력은 생각을 끊어버리기도 한다. …아무래도 좋았다. 케빈 알토 멜로우라는 이름은 그에게 17년간 함께한 것이었고, 동시에 앞으로도 줄곧 함께할 것이었다. 그는 이 이름을 꽤 좋아했다. 짧고, 부르기도 쉽고, 원한다면 애칭을 만들 수도 있었으니까. 사실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가 이름을 싫어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이 이름을 계속 ...
이어지는 것도, 끊어지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다. 케빈 알토 멜로우는 테이 위스터를 보고 있었다. 안광 없는 금색 눈동자는 감정마저 담지 못한 채로 고정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는 그 무엇도 기대하지 않았으며, 동시에 실망하지도 않았다. 무관심한 태도가 적절했는가 하면, 분명 아니었겠지만, 그는 자신이 받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타인을 대할 뿐이었...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케빈 알토 멜로우는 지금 이 상황이 싫었다. 구체적으로는 수없이 쏟아진 부엉이와 편지가 싫었고, 그것에 겁을 집어먹은 자신이 싫었으며, 저를 신경써 말을 건 친구에게 적당한 말을 하지 못하는 것도, 괜찮지 않아 보인다는 말에 반박하지 못하는 것도, 그리고, 결국 화를 내게 된 자신도 싫었다. 그리고 ...
행복한 것을 떠올리면서 주문을 외우는 거야. 기억이든, 상상이든, 뭐든 좋아. 그 말을 들었을 때, 이브는 그제서야 배신당했음을 깨달았다. 언제나 제 편일 것만 같았던 마법도, 결국,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그럴 거면 더 일찍 실망시키지. 겨우 재미를 붙이고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더니 한순간에 잃어야 했다. 이래서 기대는 하면 안 되는 건데. 그는 헛웃음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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