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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끝에 낙엽이 차였다. 보통의 학교는 파릇파릇 생기도는 봄에 그것도 아니라면 조금 이른 여름에 축제를 하던데. 제 손에 들린 상자가 무거워서가 아니라 그냥 계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채원은 어릴 때부터 가을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봄, 푸르른 봄. 그 생기가 좋았다. 혹은 여름. 그 뜨거운 느낌을 좋아했다. 그치만 가을은 싸늘한게 영 구렸...
서로에게 원하는게 명백한, 이해와 계산을 전제로한 관계가 태반이었다. 쌍방향적 애정은 없었다. 진심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명목뿐인 관계. 애초에 시작을 서로의 쓸모에서 찾는 관계. 제가 진심을 주지 않았기에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감정보다 계산이 앞서고, 재고 따지고, 감정에 조건을 붙이고, 그러다 목적이 해이해지면 버리고, 버려지고. 버려짐에 대한 일말의...
눈을 떴을 땐 잠깐 꿈을 꿨나 싶었다. 대개 꿈이 그렇듯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꿈인지는 확실하지 않은채 몽롱한 기분. 원영아, 정신이 들어? 내가 누군지 알겠어? 내 이름 뭐야, 빨리 말해봐. 이거 몇개? 예나 언니. 나 쓰러졌어요? 그래-! 내가 얼마나 놀랬는줄 알아? 오리같은 입술이 평소보다 더 튀어나와선 자기가 얼마나 놀랬는줄 아냐며, 그러다 깨꼬닥 죽...
"셋 셀 때까지 답 안하면," "..." "나 아무나 붙잡고 잘 거예요, 오늘." "야, 장원영." "그니까 빨리 대답해. 사람 피말리는 짓 그만하고 제발." "..." "하나" "..." "둘" "..." "셋." 화가 난 말투와는 달리 눈물이 고여있는 원영이 돌아서는 순간, 채원은 그 얇디 얇은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곤 한참 키가 큰 원영의 뒷목을잡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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