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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쨍그랑-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괜찮아요. 제가 치울게요." 오늘도 조용히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유리잔이 깨졌다. 손님들은 꽤나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괜찮다는 내 대답에 민망스러울 그 자리를 빠르게 벗어났다. 그 민망스러울 자리에 남은 건 유리잔을 치울 나 뿐이다. 그래도 이번 유리잔은 제법 크게깨...
외전 "김나현님, 약 나왔습니다." "네." "지금 염증이 좀 심하셔서 항생제 같이 나가구요." "항생제가 독해서 졸음이 오실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문제 되시면 약 들고 오세요." "3800원 입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나의 여주는 집 근처에서 작은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약사라는 직업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기 때문에 색청이 있는 여...
下 재현 오빠와 연락을 하며 점차 면접 준비들을 마무리 했고, 다른 회사들의 면접도 하나 둘 마무리 되고 있었다. 재현 오빠의 회사가 가장 마지막 면접지였기 때문에 그전에 쌓인 노하우들이 제법의 긴장감들을 줄여주었다. 면접 날도 어김없이 재현 오빠에게 연락이 왔다. [여주! 오늘 몇시에 오는거야?] [면접 전에 잠깐 커피 마실래?] -[나 10시 면접이야....
上 오늘도 수 많은 회사의 선배, 후배들로 부터 재현 오빠와 사귀냐는 질문을 들었다. 나는 언제나 그렇듯 그저 알고 지낸 시간이 깊어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는 늘 일관된 대답을 한다.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만은 진짜였다. 재현 오빠와 나는 대학교에서 친해진 사이로 올해 5년째 친분 되시겠다. 내가 과대를 맡게 된 그 해, 여...
完 '오늘은 너를 만나러가 왠지 좋은 일들이 내게 있을 것만 같아 너에게 가는 발걸음마저 이렇게 가벼운 걸 내가 좋아하는 너의 손을 잡고 너의 품에 기대어 이야기를 하고 날이 저물어갈 땐 이 길을 걸으며 너와 발을 맞추며 걷고 싶어. 있잖아 난 마치 달콤한 꿈처럼 내게 사랑을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서 전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은데 내 마음을 꺼내주고 싶어....
8화 띠링- 띠링- 띠링- 띠링- [네, 김정웁니다.] [안녕?] [...] [서운하네? 그래도 인사는 해주지?] [왜 전화 한건데. 내가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했잖아.] [눈에 띄지도 말라고. 왜 자꾸 알짱거려.] [나는 죽어라 해도 안주는 네곁을 쉽게 가져간 애는 어떤가 해서.] [... 함부로 말하지마. 그리고 할 말 없으면 끊는다.] 그 여자는 이...
7화 한숨도 못잤다. 그 여자가 떨어뜨려 가루 나듯 깨져버린 휴대폰 모서리 때문인지, 나를 향해 내뿜던 독하고 강한 담배연기 때문인지, 내가 김정우와 관계가 진척 되었기 때문이지 답을 찾을 수 없던 지난 밤이였다. 눈을 뜬 오늘이 토요일인걸 감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김정우가 어설프고 과하게 붙여두었던 반창고들을 떼어냈다. 베인 상처는 언제 피가 흘렀었냐...
6화 김정우의 입술은 보드라웠고 따뜻했다. 7년 전에 강가에서 기타를 치며 부르던 노래가 궁금했었는데 이런식으로 노래의 결말을 알게 될 줄 몰랐다. 끝이 완성되지 않은 노래. 내가 없어서 완성되지 못했다고 했다. 김정우가 그렇게 말했다. 김정우의 눈가 끝에는 아슬하게 매달린 눈물이 있었고 애써 떨어뜨리지 않으려 힘을 준것도 보였다. 목소리가 물방울져 있었다...
5화 그 날은 어떻게 동아리방을 나왔고 집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김정우가 집에 데려다주지 않은 날은 참으로 오랜만인 날이였다. 눈 앞에 그런 잔상을 본 것도 7년이 지난 이후로 처음이였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감정을 누구와 어떻게 나눠야 할지 몰라 밤을 뜬 눈으로 그렇게 혼자 보냈다. 똑같이 돌아오는 일주일에 일렁이는 마음을 가진건 나 혼자였고, 모든...
외전
4화 대학에 와서 술먹고 피씨방을 가고 당구장에 가고. 자취방에는 늘 초록색, 갈색 술병들이 줄을 지어 서있었고 경쾌한 소리를 냈다. 스무살이 되자마자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살았다. 성인이 된 특권을 모두 누리고 싶었다. 이성 친구들과 술을 먹기도 하고 남들 다 한다는 썸도 탔다. 내가 좋다며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여자애들도 있었다. 설명 못 할 기분과 이유로...
12화 (完) "신부님 이쪽으로 들어오시겠어요?" "아...네...!" 거절할 이유가 없던 청혼을 받고 우리는 그날 밤은 애틋하고 사랑으로 물들인 밤이였다. 마치 우리가 마신 와인과 같았다. 이후 모든 날을 더 많이 함께 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려나갔다. 지금 함께 그린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을 위해 결혼식 웨딩드레스를 보러왔다. 조금은...
11화 그 날 이후로 준희는 원내에서 나를 마주치기만 하면 괜히 더 반가운 척을 하고 아는척을 해댔다. 하원 후에도 정재현과 우리집에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저녁을 먹기도 했다. 준희는 이제 조금씩 나를 엄마라고 부른다. 그래도 가끔 선생님이 튀어 나올 때도 있다. 정재현과 나 그 어느 누구도 준희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변...
10화 지난 밤 정재현이 돌아가고 난 이후로 지칠때로 지쳐버린 나는 결국 앓아 누웠다. 충분히 쉬지 못한 탓도 있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의 연속이였기 때문이다. 새벽 내내 몸이 으슬으슬 했는데 결국 아침에 몸을 짓누르는 무언가에 천근만근이였다. 39도. 체온계 적힌 온도는 내 상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오늘 정재현이랑 준희랑 같이 점심 먹기로 했는데....
3화 "너 자꾸 지난번부터 나 처음본거 아니라고 하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모르겠어." "7년전 여름, 오복마을, 정우슈퍼." "아, 난 힌트 다 줬다. 이래도 모르면 안되는데." "아니 진짜 모르겠..." 생각났다. 7년 전 여름, 오복마을, 정우슈퍼. *** 고등학교 1학년, 결국 반 아이들의 목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눈을 떴을 땐 병원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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