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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저문 자리에서 문학이란 배고픈 길이라고 명료한 길을 가는것이 낫지않느냐고 그가 말했다 그날 나는 드리운 달빛을 엮어 한사람만을 위한 시를 썼다 한참을 시를 읽던 그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하므로 마침표를 찍을수 없소 그렇게 말했다 그는 입을 다물고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뺨을 타고 별빛이 흘러내렸다
무른 손에 갈라진 틈으로 꽉 쥔 슬픔 모두 흘러들어가 너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죽으려고 했다고 옥상까지 올라갔다고 아무도 안받는 전화기를 붙들고 넘칠만큼 눈물을 흘리는 학생의 내일은 행복할까요 라는 말에 그럴거예요 한마디도 못하고 사람들을 나를줄만 아는 한평생 제자리걸음에 지친 나는 엘리베이터
부러진 다리로 달로 떠나볼까 십구년을 같이 달렸던 친구들아 잘있어라 나는 아주 날아버릴테다 달으로, 달으로 체인 다 풀린 자전거를 타고 터져 죽을량으로 심장을 태워서 너네 다 부러워 하는 달으로 날아가버릴테다
뭘 하든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손등위에 피어난 푸른 멍을 꽃 돌보듯 어루만진다 하얀 선풍기 바람에 넉넉히 펴바른 연고 냄새가 물씬 풍기는 순간이 오면 그제서야 여름이구나, 싶어 창문을 열고 마는것이다
나중에 랩 가사 한번 써볼 생각이다. 주로 꿈에 관련된 가사, 나에 대한 가사로 써보고싶다. 처음엔 랩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보진않았는데, 유튜브에서 김하온이라는 래퍼를 보고 랩이 좋아졌다. 그러니까 1월쯤에 졸업하고 한번 랩에 대해 공부 해보고싶다 (지금은 새로운걸 받아들일만큼 마음이 넉넉치 않다) 음악에 그리 재능은 없는지라 정작 가사를 써놓고 랩은 못...
만년필 갖고싶다. 가장 졸업 선물로 받고싶은게 만년필일 정도로 탐난다. 간지나니까 저가의 만년필도 있다고 알지만, 이왕이면 가격이 좀 있더라도 좋은 만년필을 갖고싶다. 왜냐? 간지나니까
최근 들어서 내가 가진 재주라고 생각하는게 하나있다. 세상에서 유일한것까진 아닐지언정, 모든 사람들이 할수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인이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할때, 혹은 시도했을때, 그 사람에게 잘될거라고, 할수있다고 긍정해주는것이다. 최근에 생긴 재주라고 생각한다. 문창과쪽으로 진로를 잡고, 가기 힘든 학교들을 목표로 잡고났더니, 불안함이 많았다. 그...
올해는 꽃 구경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사실 작년에도 뭐 꽃구경이랄게 있었나. 작년에 자주 갔던 카페가 있었는데, 옆 건물이 초등학교였고, 담벼락이 세워져있었다. 두 건물 사이에는 좁은 길목이 있었는데, 지나갈때빼곤 일부로 갈 일이 없는 곳이다. 그럼에도 봄이 오면 꼭 그 길로 가곤했다. 그곳에 몇그루 벚나무들이 있는데.. 3,4월달에 벚꽃이 정말 예쁘게...
첫눈을 머금은 식물에서 꽃이 터져나오듯 피어나면 꽃 그림자 들어오라고 창문을 열어재낀다 그러면 방 한켠에 봄의 일부를 훔쳐온것처럼 꽃 그림자가 활짝 핀다 향기도 색깔도 없지만 그것도 분명 꽃이다 다만 색칠을 하는게 내 몫이므로 올해도 어김없이 눈을 감고 봄을 연다 들릴리가 없는 바람에 나뭇가지 부딪히는 소리 보일리가 없는 앳되고 조그마한 노란색들의 항연 나...
내 의견을 표현한다는것은 늘 좋은 결과만을 주지않는단걸 안다. 모두가 나의 의견에 동의하는건 아니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비꼬는듯한 뉘앙스의 말, 모욕적인 말을 듣고나면 기운이 쭉 빠진다. 최근들어 내가 의견을 내는게 옳긴한가, 옳더라도 이렇게 상처 받으면서까지 해야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친절하게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것보단, 단순히 욕만 ...
컴퓨터로 글을 쓰고, 핸드폰으로 다시 보면 글 모양새가 엉망이 되버려 마음에 안 든다. 네이버 카페 쓸때도 느꼈던 부분인데 거슬린다.
저명한 시가 무언들 좋으냐 고결하고 위대한 시조차 별의 곁에 가지못하고 남아 부리로 쪼아지며 잘게 부서지는것을 누군가 그랬거든 시는 우리의 영혼이라 그러니 위대해지려 쓰진말아라 아주 하찮더라도 좋다 별 위에 자리잡은 장미는 못 되어도 볕 아래에 흔들리는 풀꽃이 되어라 수백번을 흔들리고 갈망하고 울어서 가장 하찮게 피어난 작은 풀꽃이 좋다 뜻 모를 정원의 수...
내 시가 수능특강에 실렸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내 시를 소개하고, 칭찬하고, 해석하는걸 생각한다. 과분한 생각이지만 즐겁다. 그런 생각을 하면 우습고, 재밌어서 다시 키보드에 손을 올린다. 수능 하니까 생각났는데, 언젠가 내 시가 수능 필적확인란 문구가 되는것이 내 꿈들중 하나이다. 컴퓨터 사인펜으로 몇자 적어내릴동안이나마, 수험생들에게 희망이 되고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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