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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어느 여름날. 길고 습했던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찾아왔다. 지훈은 그런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우주공장으로 피신한 승관을 바라보며 남몰래 한숨을 내쉰다. 오늘 작업은 글렀겠구나. 아니, 거슬린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신경 쓰여서. 지훈이 오늘의 작업 걱정을 하는 사이, 어느새 승관은 의자를 끌고 와 지훈의 옆에 앉았다. “형 작업 ...
"..하!" 지훈은 어이가 없었다. 저도 모르게 날숨에 섞여나온 웃음이 이를 증명해주는 듯 했다. 고통을 참는 건지 이 상황을 참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입술을 꽉 깨물곤 버티는 승관이, 참으로 꼴 보기 싫었다. 좋은 말로 얼러봐도 안 되고, 이러다가 너 죽는다고 겁을 줘도 안 되고. 한사코 이 악문 채로 가이딩을 거부하는 승관에, 결국 지훈이 선택할 수 있...
"아주 이상한 꿈을 꿨어." 그렇다. 지훈은 아주 이상한 꿈을 꿨다. 주변이 텅 비어 목소리가 울려퍼지지만, 지훈은 뭐, 아무렴 어때. 하고 넘겨버린다. 지금 지훈에게 중요한것은 이상한 꿈을 꿨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이상한 꿈.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훈의 주변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있는 거라고는 그저 네모난 칸들로 정갈하게 나뉘어져 있는 선반들...
막막하다. 현재 지훈의 심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렇다. 음악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오스트레일리아로 향하는 비행기 속에서 지훈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자신이 정말 그곳에 가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서 말이다. ‘너, 슬럼프라며?’ ‘근데 용케 유학 간다, 너.’ ‘너도 좀 양보하지 그랬어. 네가 가봤자 할 수 있는 거 없지 않나?’ 슬럼프니까. 국내 최...
구독님 글 보러가기! https://app.simplenote.com/p/nf1bj3 하얗고 예쁜 손으로 쥔 컵을 천천히 입에 가져다 대었다. 입으로 들어오는 쓴 액체에 자연스럽게 미간이 찌푸려지지만 지훈은 그저 그 액체를 목으로 넘기는 것에 그저 집중했다. 역시 쓰다. 이런 걸 왜 즐겨 마시는 건지 지훈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언제인가부터 지훈은 승관을 통해 하루의 시작을 맞이했다. 언제인가부터 집에 돌아오면 승관이 맞이해 주었으며, 지훈 역시도 승관이 집에 돌아오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둘 중 한 사람이 앓아누우면 당연하게 다른 한 사람이 간호해 주었고, 주말이면 거실에서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어느새 서로에게 기대어 잠이 들곤 했다. 지훈과 승관은 그렇게 서로의 일...
사람이 복작복작 모여있는 어느 음식점. 그 음식점에서는 한창 승관의 고등학교 동창회가 진행되는 중이었다. 동창회. 뭔가 아직 대학생인 자신과 동떨어진 듯한 단어 같아서 웃음이 새어 나온다. 이런 동창회는 한 서른 살은 되어서 하는 줄 알았는데. 어렸을 적부터 워낙 사교성이 좋은 승관이였기에 동창들이 계속해서 아는 척 해왔지만, 지금 승관에겐 동창들이 중요한...
“권순영 애인 생겼나봐!” “박상준이 또, 또! 헛소리한다.” “아냐! 이번엔 진짜라니까?” 핸드폰 보면서 허허실실 쪼개는 것이 범상치 않았어. 누구랑 연락 중인 것 같던데? 솔직히 그럼 최소 썸 타는 중 아니냐? 이거 부정하면 니들 나랑 연락할 때 실실 쪼개는 거다. 으, 더러운 소리하고 자빠졌다. 그리고 권순영이 애인 생겼으면 승관이가 먼저 알았겠지. ...
“아저씨.” “…응.” “아저씨.” “…왜, 꼬맹아.” 한참동안 자신을 부르기만 하는 승관에 지훈은 계속해서 대답을 해주었다. 아저씨. …승관이라고 안 불러줘서 그러는 거야? 아저씨. 그래, 승관아. 아저씨. 그렇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대답을 해주던 지훈에게 떨어진 승관의 말은, “허억,…” 지훈이 가쁘게 숨을 들이키며 일어났다. 그렇게 일어난 지훈은 마...
*오늘만큼은..브금을 꼭 틀어주세요.. 저승사자랑 엮이면 죽는다더라. 어째서 그 말이 지금 떠오르는 건지. 지훈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미친 듯이 웃었다. 그저 그 말이 지금 이 상황에 제일 잘 어울리는 말이라서. 그저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아서. “우와…, 저 죽었나 봐요.” 정말이지, 지훈은 자신의 죽음을 신기해하며 이...
아이패드 사고 처음 그림 그리기 시작했을때 조금 적응하고 나서 정식(?) 으로 처음 올린 연성! 우부 2세와 우버지.. *이메레스 사용 키링 뽑았던 그림~ 크리스마스 낙서 홋,부,웆 이건 돋님이 가장 좋아하는 순부 떡밥이래서 그려주려다가 실패한거 (돋님 미안해 사랑해 이것도 순부 *이메레스 사용 지금까지 메디방, 이비스 쓰다가 프로크리에이티브 사고.. 그린...
“너네 그거 알아?” “뭐?” “마을 우물가 뒤쪽에 좁은 숲길 있는 거 알지.” 응. 거기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못 올라가게 하잖아. 그 숲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다 보면 집 한 채가 나오는데, 거기에 어린애 잡아먹는 마녀가 산데! 마을에서 가장 큰 아이가 하는 말에, 다른 아이들은 무섭다며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무섭다며 소리 지르는 아이도 있었고, 엉엉...
매년 10월 말, 망자들이 돌아온다는 바로 그날, 단잠을 자는 마녀를 깨우는 한마디. “Trick or treat!” 숲속 깊은 곳에 자리한 마녀의 집 문을 두드리며 겁도 없이 큰소리로 외친 꼬마 아이 하나. 그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마녀는 화가 났다. 개구리로 만들어버릴까? 아니면 솥에 고이 삶아 자신의 사역마에게 던져 줘 버릴까! 감히 자신의 단잠을 방...
A. 사랑한다면 무엇이든 주는 것이 맞는 줄 알았다. 그게 사랑인줄 알았다. '우리 헤어질까요' 그러나, 그것이 되려 '형을 조금만 더 사랑할 걸 그랬어요.' 너의 목을 죄일 줄은 몰랐다.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요.' 난 이게 사랑인 줄 알았어요. 승관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말. 언제 다 식어버렸는지 모를 커피를 앞에 두고, 그 말 만을 계속해서 곱씹는...
가을이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난 말인가보다. 이것은 점심먹고 몰려오는 식곤증에, 조용한 도서관에서 병아리 마냥 꾸벅꾸벅 졸고 있는 승관이 잠결에 한 생각이다.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애들 목소리, 눈부시지 않을 정도로 따듯하게 들어오는 햇빛, 그리고 살짝살짝 머리를 넘겨주는 기분 좋은 손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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