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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 창틀에 앉아 울어대는 새의 노랫소리에 눈을 떠보니 비스듬한 창 사이로 햇빛이 가득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레인은 눈이 부셔 미간을 찡그렸다 잠깐동안 눈을 깜빡였다. 커튼을 걷어내니 훨씬 밝아진 방이 눈에 들어왔다. 밝은 빛이 한가득 방을 채워 마치 봄내음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노란 빛이 가득 찬 방이 유채꽃 밭을 연상시켰다. 금방이라도 햇빛이 넘쳐...
134층의 신수는 푸르렀다. 밤에는 볼라이트가 반짝였고, 어두운 밤을 수놓았다. 누군가는 이 신수를 진짜 하늘로, 밤에 빛나는 볼라이트를 별로 믿고 살아갔다. 좁다면 좁고 넓다면 넓은 134층이 우리의 모든것이었고, 누군가의 그릇된 거짓말에 현혹되어 가상의 게임 캐릭터처럼 살아갔다. 내 삶의 목표는 탑의 끝에 올라 웃는것이었다. 나는 탑의 정상에 올라 가장...
"밤, 너는 운명을 믿어?" "운명이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렇게 정해진거라면 믿지 않을까요? 제가 운명을 벗어나고자 한다면, 예언하신 분에게 죄송스러운걸요. " .......참 너다운 대답이네." 왕을 찌르는 가시,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숙명이자 운명. 신의 사자에게 얻은 가시로 탐욕스러운 왕의 목을 겨눈다. 나는...
몰려오는 졸음을 피해 구석으로 숨고, 결국 술에 잔뜩 취해 잠드는 매일 새벽, 너는 자꾸만 나를 찾아와. 내가 가장 사랑했던 모습, 그리고 모든 게 망가져 버린 마지막 모습으로. 그는종일 커피를 달고 살았다.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물은 빼고 샷을 네 번 추가해서, 정신이 아득해 질 때 쯤 커피를 마셨다. 그의 사무실은 커피 냄새와 독한 담배 냄새로 뒤섞...
"형 눈에 안 띈다고 말하고 헤어진게 어젠데, 왜 또 찾아온거에요. 형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어떻게 이렇게 어색한 내색 하나 안 비추고 전화 할 수가 있어요. 어제 일을 홀라당 까먹은게 아니고서야 이럴 수가 없잖아요. 내쪽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간게 누군데. 내가 형 전화번호 삭제 할 때 까지 수백번을 망설였는데, 겨우 지워버렸는데, 왜 또 전화하는거에요...
분명 내가 알고 있는 사랑은, 아니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랑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하는 모든것이 보고싶고, 눈길이 멈추는 곳에는 항상 그 사람이 있고, 수없이 곱씹으며,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서로의 모든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다. 씨이발. 그러면 뭐 해, 내 사랑은 시작을 해 보기도 전에 끝났는데. ________________ "형,...
"세자 저하, 당신은 모든것을 가져놓고도 어찌하여 다른것들까지 탐낸단 말입니까, 당신의 지독한 악취미는 이미 신물이 났다고 한 시진 전에도 말씀 드렸습니다. 저를 찾아오는것도 이제 그만 두세요. 전하께서 보시면 어쩌려 이러십니까. 장차 나라의 주인이 되실 분이 눈 앞의 욕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나라의 것이고, 하물며 저의 모든 것 또한 ...
소란스러웠던 학교 학예회에, 일훈은 성재와 처음으로 마주한다. 학예회 바로 전 날 전학을 왔는데, 하필 그 날 자기 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아 1교시가 막 시작되려고 하는 순간, 정말 그 순간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조퇴를 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인사도 못 해본 애들 얼굴을 어떻게 봐. 먼저 말 걸어오면 어쩌지? 내가 학교를 잘 나...
성재야, 나는 나비야. 아름다운 꽃들의 꿀을 노리는 나비. 어느 한 곳에는 도저히 머무를 수 없어.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성재와 일훈의 공간은, 아니 성재만의 공간은 언제나 어두웠다. 삭막했고, 고요했고, 적막했다. 그의 숨소리 만이 방 안을 배회하다 사라졌고, 째깍이는 시계 소리도 숨을 죽였다. 불은 항상 꺼져있었고, 꽤나 너저분 했다. 나뒹구는 휴지,...
인연이 깊은 사람들은, 그 증표로 붉른 실로 새끼 손가락이 연결 되어 있다고 하잖아, 성재야. 우리도 그럴까? 다음 생에서도 널 만나면 좋을텐데. 성재야, 성재야, 성재야. 언제나 네가 나에게 하는 첫 소절은 '성재야'로 시작되었고, 귀에 익어 너무나도 익숙해진 말이었다. 달콤한 음성으로 내 이름을 부르는 넌 첫눈 보다도 훨씬 눈부시게 빛났고, 따뜻했다. ...
어머니, 어머니, 그리고 마리아 누님. 두 분은 이렇게 될 것을 알고 계셨나요. 내가 귀히 여겼던 모든 것들은 결국 아스라히 사라져 버려서, 끝도 없이 방황하다 몸과 마음이 전부 갈기갈기 찢겨 불어오는 바람에도 휘청 흔들릴 만큼 나약해 질 것을 알고 계셨나요. 어머니, 당신은 왜 제게 사과하셨나요. 몇 번이고 뇌리에 반복되어 스치는 당신의 분노와 슬픔으로 ...
사랑한다고 속삭인 너의 입에서, 자꾸만 나를 향한 모진 말들이 튀어나왔다. 네 말이 진심이 아님을 알아도 내게 박혀오는 가시들이 견딜 수 없이 아파왔다. 아침이 오면 또다시 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겠지. 그런 말들을 내뱉었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에쁜 얼굴로 사색이 된 표정을 하며 나를 찾아오겠지. 지쳐 누워있는 내 곁으로 와 눈물을 뚝 뚝 흘리고서는 미...
···있잖아, 우리 관계가 고장난 것 같아. . . . . 너는 내게 그리 말했다. 나는 너를, 우리는 서로를 열렬히 사랑했다. 아폴론 신전의 꺼지지 않는 불처럼. 언제나 활활 타올랐고, 사랑을 속삭이며 영원히 함께하리라 몇번이고 약속했다. 내 처음과 끝은 모두 너라고,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은 너 뿐일것이라고 그리 말했었다. 일말의 후회도 없이. 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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