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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를 쓰고 노력을 해도 시궁창을 벗어나지는 못 한다. 역한 오물 냄새를 가리려 독한 향수를 뿌리고 겉모습을 명품으로 휘감아도 추하고 역겨운 본모습은 감출 수가 없다. 모두가 그렇다. 이 더러운 현실은 암실같이 깜깜해서 그 속에 있는 그 무엇도 읽어낼 수가 없다. 우리는 모두 어둠 속에서 두 눈을 잃은채 살아간다.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연예인, 화잿거...
요즈음 설현서에게는 꽤 큰 골칫거리가 생겼다. 바로 학교의 문제아 때문이었는데, 선도부인 그가 아무리 벌점을 주고 교문에서 붙잡아도 다음날이면 또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틀 전에는 담 넘다 걸려서 벌점을 줬고, 삼일 전에는 교복 미착용. 저번 주에는 담배, 오늘은 무단지각. 심지어는 설현서에게 개기기까지 했다. 벌점을 주면 짜증은 물론이고, ...
신민우의 열아홉은 그러했다. 산삼보다 귀하는 고삼, 나이 꽉 찬 미성년자, 곧 수능을 볼 고삼. 공부를 지지리도 안하던 놈들도 하나 둘 책을 펴고 공부를 할 때, 유일하게 퍼질러 잤던 학생이 바로 신민우다. 신민우는 그러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개차반 성격의, 마이웨이 미친개. 그를 수식하는 별명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었던건 바로 ...
평화롭고 단조롭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서서이 깨져오다가 이윽고 삽시간에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예측할 수 없는 삶과 미래야 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하였던가. 아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인 인물이 누군지는 몰라도 평생 험난한 일 한 번도 안 겪어본 게 분명하다. 그러니 천하태평하게 그런 말을 내뱉을 수 있겠...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목이 부서져라 외쳤다. 들려오지 않는 당신의 이름을 좇으며 귀를 귀울였다. 막혀오는 숨에 물거품을 내뱉고 이내 사그라드는 거품과 함께 당신을 지웠다. 분명 지워내야만 했을 터였다. 동화는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위기에 처한 공주를 구하러 오는 왕자님이나 달콤한 입맞춤을 꿈꾸다가는 참혹한 현실에 온몸이 말라서 부서져 버릴 것이다. 낭만은...
아, 날씨 한 번 더럽게 덥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어느 여름날, 정확히는 여름 방학이 2주쯤 남은 날에 신민우는 집을 나왔다. . . . . 그는 원래부터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금 먼게 아니라 많이 멀었다. 따지자면 불량학생에 가까웠고, 쌈박질을 한다거나 큰 사고를 치지는 않았지만 크고작은 일탈을 일삼았다. 단조롭고 무료한 그의 일상에서 그것들은...
짹짹, 창틀에 앉아 울어대는 새의 노랫소리에 눈을 떠보니 비스듬한 창 사이로 햇빛이 가득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레인은 눈이 부셔 미간을 찡그렸다 잠깐동안 눈을 깜빡였다. 커튼을 걷어내니 훨씬 밝아진 방이 눈에 들어왔다. 밝은 빛이 한가득 방을 채워 마치 봄내음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노란 빛이 가득 찬 방이 유채꽃 밭을 연상시켰다. 금방이라도 햇빛이 넘쳐...
현서가 항상 민우 짜증도, 화풀이도 다 받아주고 참다가 어느 순간 확 터져버리는게 보고싶다. 우물도 자꾸 한 쪽에서만 물을 퍼나르면 말라버리듯이, 현서는 민우를 헌신적으로 사랑했는데 돌아오는 대가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평소와 다를 것 없이 또 민우가 사소한 일들로 현서한테 짜증내면서 잔소리 하고 있었는데 현서가 한 숨 한 번 푹 내쉬고, 이제 됐어. 적당...
믿음은 양날의 검이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듣고 믿으며 자라왔다. 등을 내어주는 순간 사로잡힐 것이 뻔했다. 우리의 고향은 바다였지만 시선은 늘 육지를 향했다. 나는 나고 자란 바다를 사랑했다. 부서지는 파도와, 저 바위 너머로 보이는 수평선. 노을 지는 태양의 빛을 받아내는 바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언제나 신비로웠고, 새로운 것들로 다가...
아, 날씨 한번 더럽게 덥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어느 여름날, 정확히는 여름 방학이 2주쯤 남은 날에 신민우는 집을 나왔다. . . . . 그는 원래부터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금 먼게 아니라 많이 멀었다. 따지자면 불량학생에 가까웠고, 쌈박질을 한다거나 큰 사고를 치지는 않았지만 크고작은 일탈을 일삼았다. 단조롭고 무료한 그의 일상에서 그것들은 ...
가방 안 가장 깊숙한 곳에 구겨져 있던 노트를 꺼냈다. 얇은 스프링 노트는 꽤나 오랜 시간 동안 다른 물건들에 눌린 탓에 안으로 굽어 있었다. 이제는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는 그 일이 있고 난 뒤로는 단 한 번도 펼쳐본 적이 없었다. 반대쪽으로 힘을 주어 노트를 피고 조심스레 열어 보니 너와 함께 나누었던 짧막한 메모들이 가득했다. - 학교 끝나고 놀러 갈...
내 손에 잡히는 것은 오직 후회 뿐이다. 끈적이면서도 질척이는 이 감정은 잡히다가도 손 사이로 자꾸만 흘려내려 이내 내 옷자락을 축축이 적시고 만다. 끝도 없이 밀려오는 후회는 과거를 핏빛으로 점철시키고 미래를 뭉그러 트린다. 나는 그저 그 광경을 바라보며 발이 묶인 듯 가만히 멈춰 서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염없이 두 발을 내딛어도 갯벌처럼 푹푹 패여 수...
셔터 한 번, 필름 한 장이 모두 너의 색깔로 물들면 은은하게 저무는 노을빛에 눈을 뜰 새도 없이 네게 빠져버리고 말았으니까.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 액자로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추억상자 깊은 곳에 고이 접어두고 소중한 듯 가끔씩 꺼내보는 너와의 기억들에 곳곳이 스며든 우리의 일상이 동화처럼 스쳐 지나가면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너만은 여전히 내 앞에 서 있었다. 마치 모든것이 멈춰버린 듯. 그대로 꽁꽁 얼어버려 눈물로도 녹이지 못하는데, 내게 무엇이 더 필요할까. 네게 무어라 말을 해 주어야 다시 그 입으로 내 이름 세 음절을 뗄 수 있을까. 글쎄, 역시 나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확실한 건, 너는 여전히 내 곁에 있다는 것. 눈을 떠보니 비스듬한 창 ...
피칠갑이 된 손으로 너의 뺨을 어루만진다 툭 툭 내 눈에서만 떨어지던 눈물이 이젠 네가 흘리는 눈물이 되었구나 톡 톡 붉은 선혈이 묻은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네게 묻은 피와 죄는 모두 조금씩 씻겨 나간다 내 죄는 너무도 커서 나일강에 몸을 담구고 피부가 벗겨질 만큼 온몸을 닦아내도 절대 씻겨지지 않더라 현실을 망각하고 과거를 잊으려 애를 써도 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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