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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체 주의, 개연성 없음, 약간의 백합 요소 있음.) 명헌과 태섭은 하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맞절을 했어. 주례 없는 결혼식이다 보니 특별한 형식을 생략하고, 함께 혼인 서약서를 읽었어. 성혼선언문은 치수가 낭독을 해줬으면 좋겠다. 진중한 그가 맹세를 읽어준다면 평생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있었거든. 태섭의 부탁을 치수는 흔쾌히 수락해...
(썰 체 주의, 개연성 없음, 약간의 백합 요소 있음.) 태섭의 바람대로 오늘은 혼현이 아닌 인간 송태섭의 몸으로 눈이 떠졌어. 뻐근한 허리와 이물감이 남아있는 하반신이 어제의 섹스를 다시 떠올리게 했음. 잔뜩 흥분해서 명헌에게 안겼던 게 부끄러웠지만 끝내주게 좋기는 했어. 미치겠네... 농밀한 손길로 가슴을 더듬는 이명헌 때문에 건강하게 발기한 성기가 적...
(썰 체 주의, 개연성 없음, 약간의 백합 요소 있음.) 태섭은 따스한 햇살을 듬뿍 받으며 오랜만에 늦잠을 잤어. 혼현 상태로 충분히 숙면을 취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이런 거 보면 원인에 비해 반류의 체력이 뛰어나긴 했음. 명헌은 먼저 일어나 있었던 건지, 깨어난 태섭을 보고 혀로 그루밍을 해주듯 털을 핥아줬어. 덩치 차이가 워낙 크...
(썰 체 주의, 개연성 없음, 약간의 백합 요소 있음.) 명헌은 태섭의 메시지를 받고 진심으로 즐거워했어. 당신이 변태인 줄 몰랐다, 학교에서 오해를 받아서 얼마나 곤란했는지 아느냐, 섹스에 환장한 경종으로 본다, 줄줄이 불평을 털어놓는 텍스트에서 태섭의 목소리가 느껴져 기분이 좋아졌음. 적어도 4일은 지나야 그를 만나러 갈 수 있는데, 메시지를 보니 얼굴...
(썰 체 주의, 개연성 없음, 약간의 백합 요소 있음.) 반류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알려진 것보다 난잡하지만은 않아. 원인보다 섬세한 유전자 때문에 자손을 남기는 것이 어려워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모두가 난잡하게 섹스만 갈구하는 건 아니었거든. 물론 번식을 위해 돈을 주고 교배하는 브리딩 시스템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었지만. 반류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니니까...
제주도에서 찐하게 몸과 마음이 다 통한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연애를 시작했어. 철저하게 비밀 연애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이미 명헌의 눈치 빠른 친구 셋은 둘의 텐션이 제주를 기점으로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었겠지. 일단 이명헌이라는 인간 자체가 많이 말랑말랑해졌으니까. 다섯 명의 멤버 중 우성만 유일하게 태섭이 팀의 리더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다...
태섭은 익숙하게 차를 몰아 어제 갔던 수협 건물로 갔어. 평일의 해안 도로는 한산했기에 금방 도착을 했지.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려는 태섭의 팔을 명헌이 붙잡았어. "이거 써라, 뿅." 언제 챙겼는지 명헌의 손에는 검은색 버킷햇이 들려 있었음. 하얀색 볼캡을 깊숙하게 눌러쓴 명헌은 가려도 일반인 같지 않은 아우라가 느껴졌을 거 같다. "나까지 쓰면 더 사...
((썰체 주의, 유치하고 개연성 없음)) 명헌은 오랜만에 개운하게 눈을 떴어. 태섭을 품에 안고 잘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피로에 절은 신체는 숙면의 세계로 명헌을 데리고 갔음. 따뜻한 체온 덕분에 더 잘 잔 건가. 먼저 일어나니 좋은 점이 많았어. 잠든 얼굴을 실컷 감상할 수 있었으니까.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 주차된 이목구비는 볼수록 매력 있었어...
((썰체 주의, 유치하고 개연성 없음)) 작은 캠을 꺼내 방 정하기 게임 하는 산왕즈를 태섭이 찍었음. 아마 패키지 안에 짧게 들어가거나 추후로 비하인드 영상 같은데 실리겠지. 다들 피곤에 절어있는 상태라 가위바위보로 심플하게 결정했음. 첫 번째로 이긴 현철이 가장 큰 침대방을, 그 다음번으로 승리한 낙수가 싱글 침대 사이즈의 요가 두 채 깔려 있는 다다미...
((썰체 주의, 유치하고 개연성 없음)) 태섭은 여전히 이명헌이라는 사람을 잘 모르겠어. 속내를 잘 드러내지 힘들어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서 더 그랬지. 오늘따라 묘하게 텐션이 낮아 보이는 그가 신경이 쓰였어. 이른 시간부터 장시간 이어진 스튜디오 녹화가 많이 고단했나. 밤샘 스케줄에도 흔들림 하나 없었던 명헌이라 더 걱정이 됐어. 태섭의 시선 ...
((썰체 주의, 유치하고 개연성 없음)) 송태섭의 생체 리듬은 굉장히 규칙적인 편이었음. 어려서부터 숨 쉬듯 운동을 해왔고 매니저로 생활하면서 이른 시간 기상은 흔한 일이었기에 짧은 수면에 익숙해져 있었겠지. 오늘도 역시나 알람을 맞춘 시간보다 일찍 눈이 떠졌어. 평소와 다르게 엄청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은은하게 코끝에 닿는 섬유 유연제 향기와 쿵쿵,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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