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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이게 왔더라. " 사비토의 손에서 떨어진 사진 몇장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기유가 그 사진을 들어 내용물을 확인했다. 확인하자마자 미간이 솔직하게 찌푸려졌다. 사진에는 자신과 사네미의 사진이 찍혀있었다. 다음 장으로 넘길수록 더 가까운 시간대의, 더 은밀한 시점의 두 사람이 담겨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었다. 야쿠자들이 주로 애인을 두지 ...
1. 병원 내 풍기문란 절대 금지 비밀 연애. 사네미와 기유에게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었다.. 비밀연애의 비밀도 연애도 뭔지 모르는 기유 때문에 머리 부여잡는 사네미. 첫키스 다음날 마주치자마자 얼굴 미묘하게 풀어지더니 그대로 사네미 얼굴 붙잡아서 입맞추려는 기유에 펄쩍 뛰면서 진땀빼고 밀어내야 했음. " 야, 잠깐잠깐;;; 좀 진정해봐. " " 사귀는 사인...
*사망 소재有 " 시나즈가와, 사네미. " 기유가 외우려는 모양새로 사네미의 이름을 읊조렸다. 귀살대의 연으로 만나 불렀던 시나즈가와라는 이름도, 모든 것이 끝나고 둘 사이에 연인이라는 관계가 생기고부터 4년을 죽 불렀던 사네미라는 이름도 전부 처음 입에 담아본다는 듯이. 반점사를 코앞에 둔 25살. 기유가 예고도 없이 쓰러져 한참을 앓았다. 몸이 쇠약해져...
26. 첫 키스 직전에 애인에게 밀쳐져 의자에서 굴러떨어진 시나즈가와 선생님,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내가 싫어졌나? 같은 쓸데없는 고민으로 청승떨며 삽질 할 생각은 역시 추호도 없었다. 나 좋다고 그렇게 쫓아다니던 새끼가 얼마 됐다고 이제와서 싫다고 해봐야 설득력없다. 그럼 뭐냐고. 사네미는 꽤나 험악한 발걸음으로 복도를 쿵쿵 걸었다. 그러면서도 괜히 슬...
23. " 시나즈가와가 너무 다정해서 위험해. " " 네? " 탄지로는 제 상사의 흘리는 듯한, 하지만 고뇌가 느껴지는 말에 눈을 둥그렇게 떴다. 시나즈가와 씨, 다정. 공존할 수 있는 단어였단 말인가. " 다정, 다정하신가요? " 고개를 끄덕이는 기유의 얼굴은 올곧았다. 탄지로와 사네미는 연인사이가 아니었으므로 탄지로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의문을 묻...
21. " 사귀신다고요?!?! 그래서 어제 연락도 없이!!! " " 미안. " " 사과하실 틈이 어디있어요!! 오늘은 첫, 첫, 첫 데이트잖아요 그니까?! " " 데이트.. " 오늘 저녁은 시나즈가와와 있을 테니 데리러 오지 않아도 된다는 기유의 말에 탄지로가 그저 싱글대는 얼굴로 계속 끝나시면 연락하라고 말하기에, 그와의 관계에 애인이라는 이름이 붙었음을...
16. [ 연애라는 게 뭔데? ] 로비에 켜진 TV 속 드라마에서 흘러나온 대사에 별 생각 없이 복도를 걸어가던 사네미의 발걸음이 멎었다. [ 별 거 있냐? 나는 너 좋아하고, 너도 나 좋아하면 사귀는 거지. ] [ 너한텐 그렇게 쉬워? ] 그래. 그렇게 쉬운 거야, 연애가? 뾰루퉁해진 입술이 사네미의 심정을 내보이고 있었다. 누구에겐 연애가 쉬울지도 모르...
13. 간만에 204호가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기유의 퇴원을 축하라도 하러 온 것인지 검은 정장 무리가 많이도 왔다. 사네미는 인포에 삐딱하게 서서 어디서도 눈에 띄는 검은 무리를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누가 보면 죽다 살아난 줄 알겠어. 야쿠자라는 애들이 뭐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 얘네 알고보면 그냥 동네에서 깔짝거리는 애들 아냐?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커...
10. 이대로는 안된다. 당장 병원에서 내쫓아야만 한다. " 시나즈가와? " 이 망할 토미오카 기유를. 저 새끼가 자꾸 알짱거리니까 심장이 좆같이 일을 하잖아. 부정맥인가? 어? 시노부. 나 부정맥인가봐. 시노부는 작게 웃으며 대답도 하지 않고 헛소리하는 사네미를 스쳐지나갔다. 아무래도 너무 열이 받아서 이제 혈압도 높아진 게 틀림없다. 퇴원할 때가 지났고...
휘릭 썼으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불우한 사고였다. 그 날은 우리의 6주년이었다. 기유는 그 날 뒤로 완전히 고장나버렸다. 나는 그의 곁을 쉬이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었다. 고장났다, 는 말이 정말 딱 맞았다. 오랫동안 곁을 내주었던 연인이 죽었는데 멀쩡한 사람은 있을 수 없겠지. 기유의 상태는 조금 요상해 보이기도 했는데, 그는 정말 말그대로 별 일을 하지...
7. " 읏, " " 가만히 좀 있어. 힘 빼고. " 얘는 뭔 이상한 소리를 내고 그래? 사네미는 그새 거의 다 아문 기유 배의 상처를 처리하는 중이었다. 항상 치료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던 기유의 입에서 나온 읏, 이라는 작은 소리에 순간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고 말았다. 괜히 툭 말하며 고개를 들었건만 항상 맹하던 얼굴이 약간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
4. " 그, 시나즈가와는 어떤 걸 좋아해? " "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라니까. " " 친구잖아. " 강렬한 첫 만남 이후, 같은 나이인 두 사람은 좋은 사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지만 오히려 몇 년은 본 사람들처럼 거침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사네미가 눈을 확 들어 째리자 기유가 빠르게 눈동자를 내리깔았다. 볼멘소리로 의사 선생님.. 하고 말하자 그제야...
처음 만난 것은 뭇 드라마의 클리셰처럼 도서관이었다. 대학, 초봄, 새학기, 설레는 말들 투성이였던 그 와중에도 더더욱 드라마같은 장소였다. 2학년 학생으로서 솔직히 이미 대학이라 함은 생각보다 많이 권태로 물들어있다. 같은 일상, 같은 동기, 그나마 사비토는 성격도 쾌활한 편이었고 과대를 맡게 되었기에 조금 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기유를 만난 것은 ...
1. " 치료해줘. " " 지금 위중한 환자부터 해서 순차적으로 봐드리고 있거든요, ... " 앓는 소리가 병원에 울려퍼졌다. 안그래도 언제나 분주한 응급실은 오늘따라 더욱 정신이 없었다. 곡소리 속에 억지로 내는 돼지 멱따는 소리가 섞여있기 때문이었다. 범인은 응급실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피투성이의 검은 정장 무리였다. " 아니, 이러다 곧 죽겠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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