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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 여름의 대회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요즘의 농구부는 매일 같이 여느때보다 뜨거운 훈련의 나날이었다. 어이없을 정도로 허무하게 끝나버린 인터하이가 모두에게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다. 이젠 조금 더 낡은 것 같은 체육관 한쪽 벽에 벌써 겨울 선발전 파이팅 현수막을 걸어놓은 것은, 정성을 다해 글씨를 쓴 아야꼬 혼자만의 마음은 아니었다. 그리고...
멍하니 휴일의 집에 앉아있었다. 날씨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이지만 가난한 맨션에는 에어컨은 커녕 한대 있는 선풍기마저 곧 폭발할것 처럼 덜덜 댄다. 드라이버를 들고 선풍기를 뜯어볼까 하고 덤비려다가 귀찮아진 센도는 다다미에 껌처럼 들러붙어 누워있는 수 밖엔 없었다. 심심해서 틀어본 라디오에서는 흐르는 땀에 슬슬 짜증이 피어오르려고하는 기분...
처음 녀석을 만났던 순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몇 개의 선명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녀석이 전학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머리색깔이 맘에 안 든다고, 늘 그렇듯 숫자로 승부하는 시시껄렁한 선배들에게 불려나가는 뒷모습에 상관할 마음은 없었다. 약해보이진 않으니까 맞지는 않겠지, 하고 땡땡이나 치러가던 길에서 우연히 녀석과 선배들을 보았다. 생각대로 선배들 ...
*호열 side의 Any로 이어집니다. 다음 글과 같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그건, 갑자기 찾아온 행운이었다.동시에 내 세계를 지탱해주던, 영원할 것 같았던 누군가와의지와는 상관없이 헤어져야 할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잔인한 경험이기도 했다.그러나 나는 한가지를 잊고 있었다.진심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을.곁에 있지 ...
밤늦은 시간의 골목길. 그리고 그 길을 혼자 걷고 있는 것은 센도 아키라.평소에는 그런 적도 없으면서 오늘따라 같이 TV를 보던 중에 루카와가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의 CF를 보고 '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긴 하지만 그렇다고 사다 달라는 건 아니'라는 투로 혼잣말을 했다. 정말 귀엽다니까. 덕분에 내일 아침거리 사러 나가는 거라고 슬쩍 둘러댄 센도는 그 아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첫눈에 반한 여학생을 위해 농구를 시작했던 강백호는 프로 농구 선수가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농구밖에 모르고 자라온 서태웅 역시 프로 농구 선수가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난 1학년 에이스 덕분에, 자신이 농구를 꽤나 잘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기쁘게 생각했던 윤대협도 프로 농구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 후의 이야...
넷째 주 일요일의 연습은 조금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편이어서, 편한 옷차림으로 시간이 나는 사람만 모여서 자율연습을 한다. 물론 그래도 거의 대부분의 부원이 참가하는 해남대 부속고 농구부이긴 했지만. 전날 연습의 피로가 쌓인 것 같아, 준섭은 평소보다 조금 여유롭게 아침시간을 보내고 천천히 체육관에 도착했다. 어깨가 쿡쿡 쑤셔 팔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도 체육...
초가을의 휴일, 거리를 비추는 햇살은 따스했다. 농구와 수험생활을 동시에 하느라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김수겸은 둘러맨 가방의 겉주머니에 워크맨을 끼워 넣고 귀에 대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이어폰에 신경을 집중하며 걷고 있었다. 현준가 빌려준 워크맨과 테이프. 영어듣기 특훈이라나 뭐라나. 확실히 성적도 좋은 녀석이고, 공부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은 이쪽이다. ...
‘웃샤!’하고 전호장과 강백호가 기운차게 뛰는 소리와 함께, 드디어 시합이 막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관객도 없이, 사실 좀 우습게 느껴지는 대회를 위한 경기였지만 모두 의욕이 충만해져 있어 그것 자체로 대협은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며칠 전엔 황태산의 말을 비웃더니만 오늘은 서로 ‘발목 잡기만 해봐, 꼭 이겨야 돼!’라고 전의를 불태우는 대만과 태섭의...
대협이 밖으로 나왔을 땐, 이미 다들 ‘어 좋다~’라는 소리를 내며 몸을 푹 담그고 있는 상태였다. 혼자 도자기 온천에 몸을 담그고 음악을 듣고 있는 황태산, 왠지 작년에 자신과 함께 짰던 순위를 멤버만 바꿔서 또 따져보고 있는 것 같은 정대만, 송태섭, 강백호 트리오. 그리고 묘하게 부끄러운 모드가 흐르는 전호장과 신준섭, 이정환에게 ‘일본의 전통문화는 ...
‘아앗... 손대지..마.. 앗...’ ‘..손대지 말라뇨, 이렇게 된 건 해결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비디오가 시작 된 지 10분쯤, 대협마저 ‘아니 이거 아무리 에로 영화라도 최소한 과정쯤은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만큼 벌써 두 주인공은 별 대사도 없이 신음소리만 내지르고 있었다. Man's Label이라는 건, 대협이 노린 것이긴 ...
벚꽃이 눈처럼 쏟아지는 봄의 아침이었다.몇번을 본 풍경이지만 참 아름답구나-하는 늙은이 같은 생각을 하면서, 준섭은 아침에 했던 체력 훈련의 부족한점과 좋았던 점을 체크하면서 걷고 있었다.역시 봄이 왔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방을 둘러싼 이렇게 예쁜 벚꽃 때문인지, 몸은 나른하고 어쩐지 심장은 나풀나풀하다. 매일과 같은 날인데 작년과 같은 풍경인데 어째서일까...
예정했던 다섯 시를 훌쩍 넘긴 시간, 흡사 지옥과도 같았던 첫날의 훈련이 끝나고, 철이라도 씹어 먹을 것 같은 기세로 땀에 찌든 12명은 다 같이 식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카레 냄새가 솔솔 새어나오자 ‘어라 이정환, 지난 달에 인도 여행 갔다왔다더니 니가 준비했냐?'라고 김수겸이 농담하는 소리에 다들 없는 힘을 쥐어 짜서 비실비실 웃었다. 태...
세 시간 가량 버스를 달려 도착한 곳은, 신입 사원들에겐 새로울지언정 벌써 몇 년째인 베테랑들에겐 지겹기만한 작은 수련 센터였다. '아, 올해도 실컷 온천이나 하다 가야지-'라는 대만의 말에 '영감 다 됐군요, 선배!'하고 태섭과 백호가 놀리는 말소리를 배경음으로, 대협은 역시 같은 장소라도 같이 오는 사람에 따라 정말 다르구나~ 하고 새삼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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