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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월이 끝날 동안 글 생각은 전혀 안 했고 저한테 질문 같은 걸 몇 개 해 봤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생각을 깊게 하게 된 부분도 있었고요. 아무튼 잘 쉬고 왔다는 게 저의 결론입니다.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어요. 머지 않은 시간에 제대로 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아래 글들은 작년 11월 30일부터 쓰다가 만 글들입니다. 연재로 이어야 할 것들은 제외하...
강의건은 죽었다. “내 오늘 강으건이랑 똑디 닮은 머시마 한 놈 봤다이가.” “기냥 쪼매 닮은 사람 본 기 아이고?” “아이다. 아주 도플갱어가 따로 없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흩어져서 대학 생활을 하는 친구들 중,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동창들과 모임을 가졌다. 서로 친하던 무리는 각자 달랐지만, 어쩐지 ‘서울’이라는 타지에서의 각박한...
8. 얼결에 미미한 온도가 남은 펜을 건네받은 성운은 이름을 적어야 하는 작은 칸에 새우깡 대신 제법 사람 이름 같은 ‘박우진’이라는 세 글자를 새기고 다시금 자신에 앞에 마주 앉은 사람의 형상을 한 새우깡을 바라보았다. 까맣고 말간 눈동자를 가진, 새우깡과 느낌은 비슷했지만, 분명 사람이 맞다. 길을 지나다 귀에 수인 표식이 진하게 새겨진 사람 형상을 한...
1. 마지막 학기 장학금이 통장에 꽂히고 나서야 동기들과 부어라 마셔라 코가 비뚜로 되도록 간에 해를 입히고 있었다. 잔에 콸콸 쏟아지는 이 투명한 액체는 술이냐, 물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근데 그건 알 게 뭐냐? 오늘 마시는 이건 성수다, 성수! 에라, 모르겠다. 입에 넣고 보자. 성운은 눈알이 도는지, 자신이 도는지, 그것도 아니면 지금 땅이 돌고 있...
“그렇다니까요? 내가 그 클럽만 얼마나 갔는데! 완전히 거기 죽돌이가 돼 가지구.” “블루락 확실했어? 이상한 락에 간 거 아니야? 발가락? 도시락? 희노애…….” “어후, 뭐야.” 성운과 성우가 모니터에 가득 빅칩의 사진을 띄워놓고 이렇게 생긴 사람 정말로 못 봤냐며 한참을 실랑이를 했다. 성운이 그렇게도 죽치고 앉아 있었다던 그 클럽이 진짜 확실하냐고 ...
귀신한테 홀린 것처럼 얼렁뚱땅 사귀게 된 다니엘은 생각보다 진국이었다. 영락없이 재수 없는 놈의 표본일 줄 알았는데 수영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고, 일단, 그 어떤 사람보다 부지런했다. 이건 재수 없는 놈이었어도 같았을 것이다. 몸에서 떨어질 생각이 없어 보이는 근육도, 열심히 관리하는 외모도,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보이는 친근감도, 이런 것들 덕분에 분명...
# 대회를 나가야 할까? 오월 말일, 종강을 조금 앞두고 제17회 대한사연배 전국사격대회의 공고가 홈페이지에 뜨고, 그것과 함께 각종 대회의 포스터가 학교 게시판 곳곳에 붙기 시작했다. 그 사실을 먼저 안 것은 문자로 안내를 받은 성운이었지만, 성운의 앞에서 대회를 언급한 최초의 인물은 다니엘이었다. 총은 왼손에 익히려고 연습하는 용도지, 대회 나갈 정도는...
“야, 너 빵에서 한 오 년 썩을래, 목숨 걸고 일 하나 할래?” 성우가 이제 막 학교를 마치고 건물 지하로 들어가는 다니엘을 잡아 세웠다. 갑자기 무슨 개소리야? 다니엘이 알이 없는 안경을 벗어 단정한 체크무늬 셔츠 앞주머니에 대충 쑤셔 넣으며 의아한 눈빛으로 성우를 봤다. “너 저번에 심심하다고 경찰청장 털었던 거 기억나?” “어, 그건 갑자기 왜?” ...
비가 내리는 날이면 좁은 침대가 가득 찼다. "우진아." 이름만 부르고 이불 끝을 살며시 잡아들고 그 안을 파고 들어온다. 봄이 마지막을 알리는 부슬부슬한 봄비였음에도 하늘은 날카로운 번개를 내리꽂고 크게 천둥을 울렸다. 무서워, 못 듣겠어. 말하는 목소리가 얄따랗게 떨리고 우진의 품으로 작은 몸이 더 가까이 파고 들어왔다. 색색거리는 숨소리는 하늘이 번쩍...
사격 학년 대회가 시작됐다. 다른 과는 이미 마무리 중인 학년 대회 일정에서 사격 경기가 미뤄진 사유는 딱히 없었지만, 그 덕분에 시간이 남아 다니엘의 경기를 본 것이 성운에겐 꽤 흥미로웠다. 게다가 말투를 고대로 텍스트로 옮겨 놓은 듯한 메시지를 보내는 본새가 영 귀여운 이 인물과 인연이 된 것도 뜻밖의 수혜였다. [경기 잘 하이소 햄] 다니엘은 성운이 ...
체대엔 봄, 가을, 이렇게 일 년에 두 번 학년 대회가 열린다. 주로 학점에 반영되는 치열하지만, 전형적이고 따분한 시합이기 때문에 경기장 관중석이 차는 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어디든 예외는 있는 법. 특정 과, 특정 학년의 경기장은 대회가 있을 때마다 언제나 구경하려는 다른 과 학생들로 붐볐다. 그 주인공은 달리기하는 육상 루키 박우진의 경기도, 활 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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