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단지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가 자유자재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손뼉도 소리가 나려면 두 짝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 어떤 생물이 제대로 된 말을 하기 위해서는 길게 뚫린 비강과 구멍, 마음대로 여닫을 수 있는 두 입술이 필요하다. 달리 말하자면 그것들이 없다면 그것은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박살난 머리는 더 이상...
열 다섯 살 허진우는 같은 학년 남자애들 중에서도 인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축에 속했다. 당연해. 키가 크고, 하얗고, 상냥하고, 거기에 멀끔하게 잘생기기까지 한 남자애를 싫어할 여자애가 세상 천지 어디 있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채소연이 생각하기로는, 진우는 그런 자잘한 장점들 이외에도 누구도 대체하지 못할 압도적인 강점을 가진 선수이기도 했다. 중학생이...
"저기, 소, 소연아! 이거... 내 마음이야! 그, ...꼭 집에 가서 읽어 봐!" 뺨과 귀가 온통 붉다 못해 목덜미까지 벌겋게 물든 남자애가 고개를 구십 도로 숙이며 건넨, 가장자리가 눅눅하고 꼬깃꼬깃하게 구겨진 볼품 없는 편지 봉투를 내려다보며 소연은 하릴 없이 생각했다. 아아, 안 돼. 또야... 어색한 웃음과 함께 받아들고 마는 러브- 레터. 아마...
쿵. 쿵. 쿵. 시험삼아 튀겨본 공이 가볍게 우레탄 바닥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경쾌한 소리는 너무나도 익숙하고, 또 끔찍하게 낯설다. 그 기묘한 감각에 잠시 넋을 놓고 있던 채소연은 다시금 튀어오른, 제 얼굴보다도 커다란 공이 제 안면을 정면으로 강타하기 직전에서야 가까스로 그걸 양손으로 움켜쥘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마저 기이하게 익숙하다. 어쩌면 당연...
아... 이런 씨발. 수많은 가드를 절망에 빠뜨린 남자, 무패전설 산왕공고의 3년차 주장, 산왕 농구부배 '도무지 무슨 생각을 쳐하고 사는 건지 알 수가 없는 인간' 투표 결과 대망의 1위 수상자 등등... 고작 열 아홉 살 먹은 주제에 손가락으로 헤아리기도 힘들 만큼 수많은 수식어를 후광처럼 드리우고 있는 이 소년, 혹은 청년. 그러니까, 간단히 불러 이...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