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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강! 서늘한 날붙이가 짧은 찰나에도 수없이 서로의 숨통을 노린다. 서걱, 날이 번뜩였다. 잘려나간 옷자락을 신호 삼은 듯 두 사람의 기세는 한층 맹렬해졌다. 둥둥둥둥둥! 얼마나 합을 나누었을까, 저무는 핏빛 노을과 함께 퇴각을 알리는 북소리가 양측 진영에서 들려왔다. 대치하던 두 인영은 침착하게 검을 물렸다. “…” “…” 신속하게 검을 납검하면서도 시선...
벼락의 뒤를 따라 비바람이 억수같이 쏟아졌다. 서린은 곧 태풍이 온다던 나미의 말을 기억해내고 우선 루피의 멱살을 붙들었다. “엉?” ”선장놈아, 내가 할 말이 아주 많구나.“ 훅, 하고 가볍게 당겨진 몸에 루피는 물음표를 띄워 올렸다. “근데 그건 이따 가서 얘기하자.” 서린은 썩소를 띄워 올리며 조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저항한다면 너를 삐— 해버리겠다는...
먼 미래에 이야기되는 전설은, 먼 옛날에 막을 연 이야기— "...? 뭐야." 환청인가. 툭툭. 왠지 모르게 먹먹해진 귀를 한 차례 두드린 서린은, 다시 빨간 코가 아주 인상적인 버기라는 해적에게 붙잡혀 처형대에 엎드린 루피에게 시선을 돌렸다. 가게를 나서자마자 헤매기 시작한 친구놈의 뒷목을 끌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도착했나 싶었더니, 이번엔 선장이란 게 ...
루피는 처형대를 보러 갔고, 상디는 식재료를, 우솝은 화약 및 장비를, 나미는 생필품 및 옷가지를 구매하러 흩어졌다. 나도 총기에 필요한 부품이 없나 확인하러 우솝을 따라갈까 싶었지만, 역시 다른 아이들과는 아직까지 조금 어색한 것도 있고 해서, 그냥 조로를 따라가 검을 고를 때 훈수나 두기로 했다. 그런데... "죄... 죄송합니다. 고... 고마워요."...
철썩— 다시 돌아오지 못할 푸른 파도는 황홀한 해변의 금빛 모래사장과 짧은 입맞춤을 나누고,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제 깊은 본향을 향해 물러난다.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건강해야 된다!!!" "다들 정말로 고마워!!!" 그리고 그 이별의 순간을, 오래토록 잊히지 않을 목소리들에 둘러싸인 작은 배 한 척이 뒤따른다. "그럼, 여러분! 다녀올게요!!!...
"으아아아악!" 붕대를 싸매는 것과 바늘로 찔러대는 것은 또 다른 통증인지, 아니면 아까는 전투 중이라 애써 목소리를 누른 것인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흘려대는 조로와 의사보단 음악가가 먼저라는 미친 소리를 하는 선장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들으며 서린은 죽 늘어진 침대들에 전시되다시피 한 것들... 정확히 말하자면 해군들을 바라보았다. 슥슥. "아따거!" ...
"루피 그 자식, 죽으면 죽여버릴테다... 큭!" 푹. 궁시렁대는 조로의 환부 안으로 지혈을 위해 잘라낸 붕대의 일부를 쑤셔넣은 서린이 이를 갈았다. "그 전에 칼빵 한 대 정도는 내가 먼저 놓게 해줘라." 철퍽. 꽉— "악!" "조금만 참아. 바로 못 꿰매니까 꽉 감아야 해." "알고.. 있다고!" "붕대를 챙겨와서 망정이지... 진짜 죽으려고 작정했냐....
'좋아, 한 놈은 됐어.' 어째서인지 아론은 아직까지도 꼼짝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해적 주제에 무투파의 신념, 정정당당... 뭐 이런 건가. 어쨌든 남은 건 가오리 한 마리와 선장놈이다. 조로도 이제는 거의 덤이 되었고 저 상처를 가지고는 입수도 불가능. 상디가 입수할 경우 내가 덤을 끌고 가오리를 상대하며 아론을 견제하는 것도 불가능. '제일 간단한 건...
"넌 뭐야?! 난 쟤랑 싸우고 있었다구! 친구들의 원수를 갚아야 하니까 빨랑 비켜!!!" "너는 친구들 대신 싸우고 있잖아? 이쪽에서도 친구인 내가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해." "... 아하,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지. 빨랑 하자!" "그래." 예상한 대로 멍청하군, 문어. "... 어째 속마음이 들리는 거 같은데 착각이냐." "아앙? 우리 아리따우신 레...
당장에라도 물에 뛰어들려 하는 검은 슈트–맞다, 상디–와 그를 말리는 조로를 지켜보던 서린은 모두의 정신이 그쪽에 팔린 사이 은근슬쩍 구석으로 붙었다. 전황은 우리 쪽에 확실히 불리했다. 현실도피에서 벗어나 아까 들은 말들을 되새겨 보니, 저쪽의 어인이라는 생선들은 평균적으로 보통의 인간보다 대략 열 배 정도 강하다고 한다. 물론 맨몸으로 돌덩어리를 깨부수...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걸까.' 서린은 눈앞에 선 생선에게 총을 겨눈 채 대치하며 멍하니 생각했다. "어이 여자, 어디에 정신이 팔린 거냐." "... 역시 친구놈이 길치였던 것부터가 문제였을까." "... 난 왜?" "아니면 사람이 생선으로 보이기 시작할 정도로 배가 고픈 게..." "아 원래 이렇게 생겼다고! 거 말귀 참 못 알아듣네!" "하... 대...
"...? 저게 뭐지, 요삭?" "뭔데... 에이, 사람이잖냐." "아, 사람이었어? 난 또 조난자라도 되는 줄 알았네." "..." "..." "사람?!" "조난자다! 밧줄! 밧줄 가져 와!" "거기 잠시만 기다리십쇼! 형님! 우솝 형님!" "...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조로 넌 거기 딱 가만히 있어. 기다려! 밧줄 찾았어!" "어차피 움직이지도 못...
시끌시끌. 가벼운 소개와 몇 과목의 수업이 끝난 점심시간. 여느 때나 다름없이 도떼기시장마냥 시끄러운 학교 식당에 앉아 핫도그를 물어뜯던 서린은 문득 한쪽 어깨에 실려오는 무게에 고개를 들었다. "여, 린. 무슨 일 있어?" "... 아니, 왜?" 지난 학기 파이널 프로젝트 팀메이트였던 녀석이다. 인사도 몇 차례 한 적 없는데, 사교성이 좋네. "그... ...
[어제 새벽, 최근 일대에서 이름을 날리던 신생조직 '애니멀'의 총장인 카이도를 포함한 조직원 4,372명이 체포되었습니다. 아직 체포되지 않은 일부 조직원들을 경찰에서는 여전히 추격 중이며...] 삑. "밥 먹어!" "... 어." 조로는 텔레비전을 끄고는 목에 둘렀던 수건으로 머리를 한 차례 더 털며 서린이 기다리는 식탁으로 향했다. 오늘은 두 사람이 ...
쿠웅. 묵직한 문은 열릴 때와 같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닫혔다. 그 너머로 사라진 사내의 등을 응시하며 이를 으득 간 조로는 급히 서린에게 고개를 돌렸다. "너, 괜찮냐?" "어어." 무감한 목소리와는 다르게 그녀의 왼 뺨은 시뻘겋게 달아올랐고, 터진 입술에선 피가 흘렀다. 사내의 거친 손이 남기고 간 자욱이었다. "괜찮으니까 표정 풀고, ...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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