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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나를 모르던 때부터 너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얼굴, 나이, 직장, 단순 서류로 알 수 있는 것부터 사소한 취향 등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 내가 직접 따라다닌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내게 주어진 정보였고, 시간이 조금 흘렀을 때는 내가 궁금해서 요청한 것이었다. 너는 나의 존재를 모르고, 나는 너를 만날 날을...
*와칸다포에버 스포 주의 슈리는 제 등 뒤에서 느껴지는 누군가의 열기에 화들짝 놀라 감긴 눈을 떴다. 경기를 하듯 끊어진 숨, 움찔거린 몸. 등 뒤에서 누군가의 낮은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킬몽거. 본능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슈리의 꿈에, 환상 속에 나올 사람은 그 밖에 없었다. 지금 이 순간, 슈리가 온통 흰 방의 바닥에 모로 누워있는 이유도 킬몽거...
*와칸다 포에버 스포 주의 허브를 먹고 환상 속에서 본 존재를 격렬하게 거부하고, 그러다 동요하여 당신을 해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나는 지금껏 누렸던 삶 중 가장 선명하고 강렬한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신과 다를 바가 없는 당신을 무너뜨릴 방법을 생각해내기 위해 당신의 모든 행동들, 말들을 순서대로, 하지만 무작위적으로 맞추어 보면서 나는 그의 답에 가...
모든 걸 끝내자는 게 아니야. 그냥 나를 잡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내가 화를 내면서 뛰쳐나가도, 입맛이 없어 젓가락질이 느려져도 나무라지 않고 그냥 내가 왜 그러는지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하루는 이렇게 같이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하루는 단 한순간도 함께 있고 싶지 않기도 했어. 왜 인간의 생각은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변하...
* 와칸다 포에버 스포 주의 그녀가 나를 필요할 시기가 분명히 올거야. 그렇게 생각했다. 영웅이라면 그래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설 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당연한 순리였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불타오를 테니. 그렇게 된다면 그의 아이들은 평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갈 것이니 그렇게 행동하는 것...
*와칸다 포에버 스포 주의 땅바닥에 떨어진 날개를 주워들었다. 한 손에 다 잡힐 정도로 작은 크기 였다. 슈리는 깃털 같은 날개를 움켜진 채로 발걸음을 옮겼다. 날개를 떼어낸 직후 네이머는 제대로 비행을 하지 못했다. 슈리는 책에서 읽은 아킬레우스가 떠올랐다. 그도 발목이 약점인 것일까? 어쩌면 날개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렴 상관이 없었다. 슈리...
*'와칸다 포에버' 스포 주의 세상이 반으로 갈라지는 것만 같은 충격을 받았을 때, 그리고 나는 그 사이에 서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그저 서성이는 사람으로 시간이 흐르고 끝내 매듭 짓지 못한 두 실을 억지로 붙들어 내 몸을 칭칭 감았을 때 네가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너의 등장에 나의 나라가 침입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도, 내가 그다지도 침착할 수 있었...
*딘녀가 이렇게 좋은 것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너는 내 기척을 들었으면서도 모른 척 한다. 내가 열은 문 틈으로 하얀 수증기가 흘러나오고 멈추며 나는 그 안으로 발을 디뎠다. 커튼이 쳐진 욕조 앞에 너의 옷가지와 아머가 놓여있었다. 그러고도 헬멧은 없었다. 헬멧은 아마 욕조 선반에 놓여 있을 것이다. 너는 내가 이 곳에 들어올 것을 알고 굳이 그 곳까지 헬...
[샹케] 내가 아닌 시간 이후의 이야기 입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세상 일은 내가 예상하고 계획한 것과 다르게 흘러갔다. 내가 쟁취한 자유는 내게 즐거움과 새로운 것에 대한 흥분, 적절한 긴장감을 주었다. 언제나 이런 것을 꿈꿔왔다. 매일같이 웅크려 기회만 보거나 다가올 불편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에서 벗어난 것이다. 나는 내가 겪지 ...
너를 아들이라 소개했다. 급하게 튀어나온 말이었지만 그 말을 뱉은 후에야 네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아버렸다. 내가 너의 기억들을 살피고 돌아보면서 우리가 했던 일들도 돌아봤다. 꼬로록하고 네 몸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나는 차의 맛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지만, 네가 담은 기억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이제야 차 맛을 표현할 수 있...
그러니까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다. 바람에 날리는 나시 틈으로 보이는 살이 보였고 장난을 치고 싶었지만 소심했다. 하지만 꼭 만져보고 싶은 것은 사실이기에 손가락 하나를 뻗었는데, 그 아이가 움직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그 아이의 가슴을 찔러버렸다. 그 아이는 충격 받았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지만 이내 찔린 자신보다 더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는 ...
동거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서 겁이 많이 났던 것은 사실이었다. 가족들에게 허락을 맡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부모님은 션과 케이티가 한 자리에 모시겠다는 말을 듣고 이미 눈치를 채신 분위기였다. 그리고 동거 하겠노라 말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할머니는 역시 한마디 얹으셨다. “결혼을 하라니까…” 새 집을 얻었다. 케이티의 집에 션이 들어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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