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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에 별이 가득했다. 나는 그 아래서 눈을 감고 꿈같던 그 때를 떠올린다. 가리는 건물 하나 없이 뻥 뚫린 하늘과 느리게 흐르는 구름. 내리쬐는 햇살에 자라나는 갖가지 농작물들. 그 넓은 밭을 앞에 두고 오밀조밀 모여있는 작고 오래된 집들. 그 뒤로 우뚝 버티고 있는 동산과 그곳에서 흘러오는 작은 냇가. 누군가는 지루하기 그지없는 곳이...
대충 아케트람에 빙의한 몬두 - 썰 출처 꼬루 눈을 떠보니 그곳은 낯선 천장이었다. 내가 살다살다 이딴 나레이션을 치게 될 줄이야. 곰마야 거기있냐? 답이 없었다. 이유는 명료했다. 이곳은 내 집이 아니었고, 그러한 연유로 룸메도 없었다. 꿈... 꿈인가?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내 집, 내 침대 위에 있는 빤지 며칠 되지 않아 향긋하...
*트리거 워닝: 자살에 대한 가벼운 심리 묘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2023년, 슬쩍 해가 고개를 내밀어 더워지려는 어느 늦봄에. '나'는 불쌍한 사람이었다. 병약한 어머니가 있었고 여동생이 둘, 남동생이 하나 있는 그다지 부유하지 않은 집안의 장녀였다. 여기서 끝이라면 불쌍하다는 말은 쓰지 않았겠지. 꿈에서 깬 나의 동정을 받기 시작하는 이 '나'의 인생...
벌써 이게 몇번째더라.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빠른 걸음으로 네가 기다리는 술집으로 향했다. 하던 일이 있었지만.. 너보다 중요하지는 않았다. 너는 연인과 헤어진 직후에 항상 이렇게 나를 술집으로 부르고는 했고, 그런 널 달래주는 건 내 일이었다. 처음엔 학창시절에 가볍게. 그 다음에도 몇달 지나지 않아서였지.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서는 더했다. 당연했다. ...
※유혈, 폭력 주의※ 자세한 묘사는 없지만 상황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합니다. 꺼리시는 분들은 유의해주세요. “나는 거짓말하지 않았어.” 어두운 밤하늘을 시리게 빛내는 달. 그 밑의 물결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서 있는 소녀가 있다. 그 소녀는 연분홍색과 하얀색, 금테로 장식되어있는 민소매 제복에 새파란 망토를 두르고- 어울리지 않게도 여기저기...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는 밤이다. 먹구름이 잔뜩 끼고, 그리 멀지 않은 곳은 불타고 있다. 비가 오면 불은 사그라들겠으나 먹구름만 잔뜩 낀 하늘은 무심하게 흘러갈 뿐이다. 그 아래로 검은 호수 가장자리에 두 인영이 하나처럼 일렁인다. 키안 시그프리드 마나난-맥리르와 카펠라 알드리치 클레멘타인. 그 둘에겐 불씨가 날아드는 것조차 무대효과 같았다. 둘은 그렇게 ...
*ff14 히든퀘스트 스포일러* "여행을 떠나는 건 어때, 사이엘라." 이건 또 무슨 헛소리인가. 그 헤매는 계단 식당의 종업원은 생각했다. 그럴만도 했던 게, 세상을 구했고 제 세계를 구할 실마리를 던져주고 가버리더니, 또 희망을 잠깐 보여주고는 사라졌던 모험가가, 고작 맥주 한두잔에 취해 하는 소리였으니. 사이엘라는 치우던 잔과 쟁반들을 마저 치운 후,...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황자는 시장을 둘러보러 로브를 둘러쓰고 오던 차에 야시장의 한쪽이 웅성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무슨 일인지 확인-을 가장한 구경-하러 왔는데, 비슷한 로브를 둘러쓰고 게걸스럽게 세 테이블째 음식을 해치우고 있는 빛나는 은발의 여자가 보였다. 이 여자... 생각이 있는 건가? 그렇게 가까이서 내려다보고 있으면, 음식을 먹느라...
사랑이란 뭘까? 아히발트는 그 단순하고도 심오한 물음을 던진다. 그 물음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 알기란 지난한 일이다. 지금 그의 곁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아히발트는 그 물음의 답들을 과거의 기억에서 떠올린다. 누군가는 사전에 정리된 글자를 읊어 주었고, 누군가는 그것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아름답고 따스한 감정이라고 했다. 어떤 존재는...
"너는 왜 혁명군이 되었어? 그것도 이렇게.. 목숨을 위협받으면서까지. 너는 나랑 다르잖아. 이미 자유로웠잖아. 아니야?" "..글쎄, 이유는 별거 아니었지. 그냥..." "...그냥?" "....그냥, 살고 싶어서." "또 이상한 말을 하네. 지금도 살아있잖아." 라일라는 고개를 기울였다. 아직 이해하기에 힘든 말이었던 듯싶다. 아이는 네 목 가에 작은 ...
"미련이 생기면.. 그렇게 하면 되잖아." 아이가 조금 부은 눈을 슬며시 뜨며 말했다. 잠깐 잠들었다 깬 것 같았다. 아니, 어쩌면 아직도 꿈 속이었을 수도 있겠다. 눈물이 말라붙어 눈을 깜빡이기 힘든지 제대로 뜨지도 않은 모습이었다. 몽롱해보이는 눈을 다시 감고 입을 열었다. "그 세상 속에서 같이 살면 되잖아..." 아이 또한 떠올린다. 저를 위한 따뜻...
병동이라고 이름붙이기에도 뭣한, 허름한 건물 안의 간이침대 위에 모포와 붕대로 둘러싸인 둘이 앉아있었다. 척 보기에도 그리 심한 상처는 없었지만 아마 그들의 동료가 너네는 좀 쉬어야 한다며 그렇게 두고 간 모양이었지. 그 허름한 침대에서, 모양새만 병동인 그곳에서 둘은 그 상황에서 어이없게도 평화를 느꼈다. 단 하나뿐인 잠깐의 평화였다. 그 평화 속에서 라...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 비호 아래 있던 아이들을 잃은 후 펫숍을 -정확히 말하면 그런 인간들을- 절멸絕滅시키고자 달려왔던 시간이었다. 그러다 인간들과 친해지고, 그 사회에 섞이고.. 그들을 결국 사랑하게 되어버렸다. 그를 슬프게 만든 것도, 그를 이렇게 행복해지게 만든 것도 인간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인간人間. 그래서 그는 인간을 했다. 아니, ...
" 그래, 화를.. 낼 수 있지. 하지만 이 화를 누구에게 내겠니. 이미 가족을 잃은 다른 아이들에게? 아니면 전혀 상관없는 히어로들에게? 그것도 아니면.. 나를 구해준 그 사람에게. 그럴 수는 없잖니. " " ...그래서 그랬단다. " 상대가 명확한 타당한 분노. 너는 그렇게 말해주었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변명이 된 것 ...
역시 화가 났구나. 네가 말하지 않아도 네 목소리에서, 네 표정에서 자명하게 느껴지는 감정이었다. 넘쳐흐르고 있구나. 나즈막히 말했다. 사람은 저마다 감정을 담아두거나 드러낼 수 있는 양이 달라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을 느끼면 그렇게 쏟아내고는 했다. 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았다. 제가 보기에 너는 누군가에게 쏟아낼 수도, 그렇다고 담아둘 수도 없어 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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