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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관인데. 해저신전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광경일 걸. 기념비적이야. - 스큘라와 시호스를 곤죽으로 만든 사람의 입에서 나온 거라 좀 뭣하지만, 칭찬으로 듣지. - 북대서양의 기둥을 꽃다발로 만든다는 멍청한 발상을 하는 녀석한텐 매가 약이야. - 상관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잖아. 머리 싸매고 고민고민하다 크라켄에 시그너스에 카뮤를 통해서 나한테 부탁하...
그것은 알데바란이 아직 알데바란이라 자칭하기 이전, 성역에 와서 처음으로 맞이한 생일 때의 일이다. 선임자로서 그를 책임지고 있던 무우와 아이오리아는 자신들의 유일한 후임의 첫 생일을 축하할 마음은 진심으로 있었지만 그를 위해 몰래 노력하기보다는 본인에게 원하는 것을 직접 묻는 지름길을 택했다. 여차할 때를 위해 아이오로스와 사가까지 동석시키는 잔머리도 빠...
실례합니다. 배달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우님. 로드리오 마을 꽃집의 페넬로페입니다. 네, 맞아요. 예전에 알데바란님께 사프란을 드렸었지요. 그날 새벽에 딴 것 중에서 향기가 제일 좋은 거였어요. 꽃 한 송이는 쑥스러워 하시면서도 따로 챙겨드린 꽃바구니는 아무렇지 않게 들고 가셨죠. 기억하고 계셨군요. 알데바란님은 예전부터 저희 집 단골이시랍니다. 지금 ...
육체를 잃은 영혼에게 남겨진 감각은 고통 뿐이다. 오감을 빼앗기고 육감이 제압된 망자들은 오로지 고통받기 위한 장소에서 절망에 잠겨 아득히 먼 안식을 꿈꾼다. 육체와 동일한 모습을 갖춘 영혼이 마르고 썩어 잔해가 된 후에도 손을 늦추지 않는 영겁의 고통은 익숙해지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망자는 산산이 부서진 자아를 끊지도 못한 채 피할 수 없는 고통에 ...
“리벤지 서프라이즈!” 하루 일과를 모두 끝내고 약간 늦게 잠자리에 들려던 무우는 별안간 들이닥친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보다 먼저 반사적으로 크리스탈 월을 펼쳤다. 찰나, 어디서부턴가 엄습한 찬바람이 팔다리에 엉겨 붙었다. “다이아몬드 더스트!” 휘황한 무지개색으로 빛나며 형성된 투명한 방어막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하얗게 얼어붙으며 유연성을 ...
- 폭죽이 없다! …라고 외친 것은 미로였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상자를 뒤집어 흔들려던 미로가 딱 멈춥니다. 샤카의 염동력으로 딱딱히 굳은 미로의 손에서 알데바란이 케이크 상자를 회수하고, 카뮤와 아이오리아가 각자 들고 있는 두툼한 비닐봉투를 부산스럽게 뒤졌지만 정말로 없는 모양입니다. 동작그만 미로와 무관심한 샤카를 뺀 셋이서 머리를 맞대고 궁리합니다. ...
눈이 시리도록 검푸른 바다 위에 네모난 얼음조각이 떼를 지어 떠다닌다. 하늘하늘한 초록 베일을 걸친 하늘 아래 하얗게 솟아오른 산맥과 파르라니 펼쳐진 설원은 발을 내딛기가 꺼려질 정도로 청량하다. 때때로 들려오는 새의 울음소리나 유빙이 부딪치는 소리, 먼발치에서 힐끔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지는 짐승 몇몇이 전부인 광활한 세계 속에서 사람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
은은히 향기가 내린다. 크고 작은 향기 덩어리들이 산들바람에 실려 너울너울 흘러 떨어진다. 모르고 지나칠 만큼 약하지도, 신경에 거슬릴 만큼 강하지도 않다. 무심코 내민 손바닥 위에 파르스름한 덩어리 하나가 잠시 머물다 다시 나풋나풋 날아갔다. 보리지의 꽃이다. 보리지, 코리앤더, 바질, 히아신스, 라벤더, 이베리스, 루핀, 스타티스, 딜, 세이지……. 색...
북빙양 기둥에는 때때로 꽃이 내린다. 아이작은 눈살을 찌푸렸다. 근래 들어 빈번해진 파동이 또다시 밀려온 탓이다. 아무리 담당 해역이라 해도 본래라면 고작 해상 근처에서 일어난 자그마한 파괴소리가 깊고 깊은 심해 밑바닥을 지나 차원마저 달리 하는 이 해계까지 닿을 리가 없건만 무슨 연유인지 그 소리는 이렇듯 종종 아이작에게 전해진다. 공간을 넘으며 가늘어진...
극야의 끝자락에 놓인 흑백의 세계는 짤막하게 찾아온 한낮에도 새벽 어스름이 깔린 듯 어둑하지만 옻칠에 옻칠을 거듭한 것처럼 새까만 어둠에 익숙해졌던 눈에는 충분히 밝았다. 카뮤는 접착제라도 바른 듯이 전신에 들러붙은 눈을 털어내고 겨우 시야가 트인 사방을 세심히 둘러보았다. 방금 전까지 지척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휘몰아친 눈보라 덕분에 안 그래도 이렇다 ...
“아프로디……테헥!” 발랄하게 손을 흔들던 노란 덩어리가 단말마의 비명을 남기고 쓰러진다. 그 옆에 있던 빨간 덩어리가 당황하며 몸을 굽히고 조심조심 노란 덩어리를 흔드는 데까지 관찰한 알레한드로는 70m 거리의 표적을 멋지게 명중시킨 아프로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돌멩이?” “장미보다 살상력 낮으니까.” 무심히 대답한 아프로스의 얼굴엔 말투와 달리 못마땅...
“잘도 죽으셨습디다?” 시온은 무심코 눈꼬리를 치켜세웠다. 13년만에 지옥에서 재회한 부하는 얼음의 속박이 풀리고 온전한 언어구사능력을 되찾자마자 밉살스러울 만큼 또렷한 어조로 첫마디를 떼었다. 마치 내내 되풀이해서 연습한 것처럼 매끄러운 발음이었다. “허무하게 죽은 당신도 나름 여한이 있겠지만 남겨진 우리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고요. 정말이지 그렇게...
13년 전Memento Mori 메리 제인의 케이크알데바란 6세 생일Anuttara-Samyak-Sambodhi서전늚의 명분, 줆의 미학슈라 10세 생일베개싸움 <年少組> 미운 7살들샤카가 동쪽으로 간 까닭 13년 중이른 재회무지잊을 수 없는 추억은 눈꺼풀 안에 서리고데스 11세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미로 8세 생일悲風慘雨 해골밭에 굴러도 이승...
“그러니까, 대략 10년 정도 되었을 게요.” 표표히 마지막 담배 연기를 토해낸 초로의 남자는 흩어지는 연기 속에서 기억을 조립하듯 완만하게 운을 떼었다 “열 서넛인가, 네댓인가, 그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가 혼자 찾아왔더랬지. 거두절미하고 묏자리 하나만 빌려달라고 하는데 어찌나 황당하던지. 토질이 얼마나 나쁘든 상관없고, 앞으로 한 10년이나 20년 정도...
할로윈 나이트에 아이오로스의 유령이 나왔다는 수군거림을 들은 미로가 무심코 발언자의 목줄을 틀어쥐었다 교살시킬 뻔한 건 할로윈 나이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어디에서 봤냐고 캐물어도 컥컥거리며 토해낸 내용은 건너건너 들었다는 게 고작이었다. 당일 야간 외곽순찰을 돈 잡병들 사이로 알음알음 쉬쉬 나돌고 있다 하여 해당 잡병들을 닥치는 대로 찾아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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