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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보내고 나서 승관은 사흘을 내리 울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할머니의 사진과 마주치기만 해도 눈물이 떨어졌고, 글썽이는 눈으로 멍하니 앉아 있는 엄마의 초췌한 안색을 발견할 때마다 저도 같이 슬펐다. 종일 울어서 진이 빠진 채로 본가에 돌아와서 승관은 엄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앉았다. 거실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본 아빠는 끼니 거리를...
김광민 - Good Bye *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이 글의 주인공들과 관련한 트리거 요소 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긴장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진짜 낡아빠지고 진부하다. 그걸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그 행복이라는 매우 진부하고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었다. 햇볕에 익은 미지근한 바람이 간간이 부는 바...
Paul Reeves – Among Friends “솔직히 우리가 사귀는 사이였는지도 잘 모르겠어.” 겨울이 한창인 2월인 걸 감안하고도 유난스러운 찬바람이 사정없이 살갗을 때리던 그날 저녁, 사람 많은 성수동의 어느 카페 구석에서 나는 확률 높은 실연의 플래그를 감지하고 있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신경 쓴답시고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나오는 어리석은 선택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적습니다. 디지털 유목민 생활을 한 지 3년쯤 된 기분인데 실제로는 겨우 3개월 정도 밖에 안 지났더라고요. 최근의 저는 정말 오랜만에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촘촘한 스케줄의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곳에 와보니 이곳은 위로가 필수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
⌜Secret Code⌟ 연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살면서 장기 휴재는 해봤어도 연재 중단을 해본 적은 없는데, 읽고 계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찜찜하고 허탈하실 마음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지난 며칠 동안 스스로 멱살을 잡아봤지만 도저히 안 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아주 많이 감사했고, 또 그만큼 죄송합니다...
Gaemi – 물들인다 (Instrumental)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12 2014년 봄을 지나 초여름까지 내 방의 창문은 늘 활짝 열려 있었다. 엄마는 먼지 들어오게 왜 온종일 창문을 여냐고 잔소리를 하며 저녁이면 방에 들어와 문을 닫고 나가기 일쑤였지만 나는 공부를 하다가 가족들이 모두 잠드는 시간이 되면 커튼을 걷고 몰...
이규옥 – 서로 많이 사랑했지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11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게 있기 마련이다. 정이 든 동네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 때도 있고,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척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갇힐 수도 있고, 최악의 이별을 하고 난 다음 날 직장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다. 승관의 경...
Alexandre Desplat – The Imitation Game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10 초봄은 갓 태어난 생명처럼 조심스럽게 걸음을 떼는 듯싶더니 이내 전속력으로 달려와 단단하게 얼어 있던 겨울을 일격으로 깨부수었다.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창문 밖 풍경은 연극 무대 뒤의 배경처럼 한순간에 바뀌어 있었고, 낯설어서 자꾸...
백예린 – Rest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9 이 연애는 쉽지 않다. 한 건물에서 생활하는 직장 상사와 동료를 상대로 비밀 연애를 유지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 그 상사의 정보력이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사뭇 차원이 다르다면 비밀 연애는 첩보 작전이 된다. 하지만 행동력까지 남다른 정은영은 제대로 된 작전을 세워 볼 시간조차도 주...
Jordan Rees – Quiet Observation(초반 BGM)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8 “이륙 스탠바이.” 임희진 박사의 말에 끝나고 돌아가서 햄버거를 먹을지 치킨을 시킬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던 원우와 은영, 그리고 조용히 그 옆에서 동네 치킨 가게들의 최근 리뷰를 읽고 있던 우진이 하던 걸 멈추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7 원우가 예과 2학년 첫 기말시험을 치르며 카페인을 동력 삼아 지옥의 레이스 3일 차를 버티고 있을 무렵 승관에게 드디어 휴대폰이 생겼다. 구식 인테리어의 칙칙한 의학도서관 자율학습실에 처박혀서 의학통계 공식을 외우다가 높아지는 안압으로 뻑뻑해진 ...
Vincent Blue – 천천히 할래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6 현재 지구상의 인류는 역사상 전례 없는 가장 긴 평화의 시대를 영위하는 중이었다. 교전국들간의 침공으로 대규모 민간인의 학살과 사망을 초래한 세계 대전이 수십 년째 그 잔혹한 모습을 감춘 채였고, 강대국들 사이의 견제는 물리적 전쟁이 아닌 경제 보복으로 나타나고 ...
zai.ro – 우물샘 (쓰고 나서 보니 이 곡의 일부 가사가 잘 맞더라고요.)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5 하물며 삼각형도 정삼각, 이등변, 둔각, 예각과 같이 종류가 다양한데 짝사랑이라고 다 같은 모양일 리 없다. 짝사랑의 주체인 사람도 저마다의 나이를 가지고 있고, 덜 여문 사람과 풍파에 너절하게 낡은 사람, 오로지 성공을 ...
大島ミチル – メランコリック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4 ‘맨 처음 순간은 잘 기억이 안 나요. 기절했거든요.’ 2013년의 가을이 한창이던 무렵, 난생처음 와보는 이삭 본부 회의실의 커다란 테이블 앞에 앉은 승관은 최초로 능력이 발현됐을 때에 관해 상세하게 이야기 해달라는 능력 심사단의 질문에 도톰한 티셔츠의 소매 끝을 만지며 ...
Emile Pandolfi – Glasgow Love Theme 팅커벨 이펙트 (Tinkerbell Effect) #3 감겨 있는 얇은 눈꺼풀 너머로 주위가 밝다는 느낌을 인지함과 동시에 절로 얼굴이 찌푸려졌다. 창문을 가린 나무 블라인드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귀찮게 구는 아침을 피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엎드린 승관은 얼마 못 가 머리를 들고 몸을 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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