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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통제되지 않는 짐승처럼 날뛰었다. 아무런 이상 없이 열하루가 지나가는가 하면, 리셋이 되어 재구축된 시간선에서 정신을 차리기가 무섭게 연거푸 역행이 일어나기도 했다. 여태 겪어본 적 없는 속도로 회차가 쌓여나갔다. 샌즈는 시간 멀미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정신이 온통 헝클어져 두 발로 서 있기가 힘들었다. 술에 진탕 취한 채...
쏘고, 바순다. 피하고, 날린다. 몸에 익은 동작은 일부러 피한다. 패턴이 읽혀서는 안 된다. 한 번 공중으로 띄우고 뼈를 날렸다면, 그 다음번에 공중으로 띄웠을 땐 그대로 땅에 처박는다. 저도 모르게 몸이 움직여 매번 다르게 행동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가 인간을 상대해 온 만큼 그를 상대해 온 인간은 무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패턴을 쉽게 읽어냈다. 무딘 ...
'이번엔 죽고 말 거다' 샌즈는 그렇게 생각하며 인간이 낸 상처를 움키었다. 상처는 그간 올려온 LV가 무색하게 선혈을 울컥울컥 토해냈다. 멎을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출혈로 의식이 멀어지고, 시야는 흐려졌다. 죽음의 손길이 저를 훑고 있었다. 샌즈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인간을 살폈다. 이러한 위업을 일군 인간은 참을 수 없이 분한 얼굴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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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P ☞173P
폐허를 나서기 전, 인간은 자신의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 고민했다. 리셋 후에 자신이 한 선택에 그리 큰 확신이 없었다.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댔다가, 바닥에 주저앉아 한숨을 내쉬었다가, 좁은 지하실 내부를 이리저리 서성댔다가, 장난감 칼을 꺼내선 손잡이를 꽉 쥐었다가 말았다가 하며 한참을 이대로 나갈까 말까 망설였다. 지하실에 홀로 외로이 남겨져 있었지...
왕국의 옛 수도였던 폐허에도 괴물은 산다. 일부는 이미 터를 잡은 후라, 수도를 이전한다는 말에도 굳이 따라갈 맘이 들지 않았고, 일부는 폐허의 정취가 맘에 들어 그 한적한 유적지에 눌러앉았고, 일부는 그냥 별생각 없이 폐허에 살았다. 그리고 폐허를 떠났다가, 새 수도가 꼴 보기 싫어져 폐허로 돌아온 한 괴물도 있었다. 그 괴물, 토리엘은 여느 날과 마찬가...
다시 세상이 되돌아갔다. 샌즈는 스노우딘의 초소를 떠나 괴물을 사냥하러 가는 대신,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이동했다. 맘 같아서는 당장 앞에 놓인 초소에 엎드려서 한숨 자고 싶었지만, 초소에서 자고 일어나면 뼈가 다 뻐근해지는 것도 있고, 언제 폐허에서 튀어나와 그의 목숨을 위협할지 모를 인간이 있어 초소는 잠들기에 그리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드넓은 지하의 핫랜드에는 하나밖에 없는 연구소가 있다. 연구소에서 한정된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나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내려 노력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지하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예방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모니터실이 있다는 사실도 그렇다. 쓰레기장에 흘러들어오는 지상의 물건으로 직접 관측할 수 없는 인간의 역사와 문화, 기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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