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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고요가 흘렀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아무 것도 들리지 않고 제 눈앞에 선 이만 보였다.“좋아한다, 타카미네.” 그렇게 낯선 상황도 아니었다. 중학교 때는 툭하면 고백을 받았다. 타카미네 군, 좋아해. 좋아하고 있어. 다들 그렇게 말했다. 장소도 다양했다. 주로 옥상이나 음악실이나 복도나 인적 드문 곳으로 불려갔다. 이름도 누군지도 잘 알지 ...
* 학 님과 함께하는 2인 합작 주제 <고백>* 학님 글은 이곳에 http://posty.pe/aobie1* 자세하진 않지만 잠자리 묘사 주의 굽슬거리는 까만 머리칼이 흰 베갯잇에 흩어져 있었다. 손을 뻗어 그 뒤통수를 쓰다듬으면 고수머리가 손가락 사이로 감겨들었고 코가는 그 느낌을 썩 좋아했다. 체온이 낮은 편이라 땀이 잘 나지 않은 체질인 레...
* 학 님과 함께하는 2인 합작 이번 주제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사랑>* 학님 글은 이곳에 http://posty.pe/9g6ifw* 저도 써놓고보니 이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냥 제가 쓰고싶은 것을 썼읍니다 껄껄 (뻔뻔! 도깨비가 사라졌다. 벌써 보름도 넘게 지난 일이었다. 병사들에게는 온 도시를 뒤져 도깨비를 찾으라는 명이 내...
요새 기분 좋아 보이네, 미도리. 미도리는 가족끼리 둘러앉은 저녁 밥상 앞에서 그런 소리를 듣고는 얼빠진 얼굴을 했다. 에? 어머니의 말에 미도리의 형마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학교 가기 싫단 소리도 잘 안하고. 매일 했었잖아. 표정도 좋고. 미도리가 별로 대답을 하지 않자 이야기의 주제는 금방 넘어가버렸지만 미도리는 식사 내내 그 말에 신경을 쓰느라...
정확히 아침 여섯시면 알람이 울렸다. 이사라 마오는 그보다 3분 정도 일찍 눈을 떠 잠이 덜 깬 채 어둑한 천장을 멀뚱히 바라보다 알람이 울리면 그제야 알림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곤 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이른 아침 침대는 다른 때보다 유달리 포근하여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었지만 꾸물댈 시간은 없었다. 지난 밤 미리 챙겨둔 도시락통에 반찬과 예약취사로 따...
딩-동. “카나타 군?”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기에 카나타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 한 번 초인종을 눌렀더니 그제야 안쪽에서 인기척이 희미하게 났다. 카나타 군, 안에 있지? 카오루가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이자 현관문의 바로 너머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관문은 열리나 싶더니 한 뼘 정도만 열린 채 멈추어 버렸다. 걸쇠가 문이 완전히 열리는 것...
스산한 바람이 숲을 흔들자 나뭇가지가 우는 듯 떠는 소리를 냈다. 손톱만큼 가늘었던 달은 수많은 밤을 야금야금 먹고 자라나 보름달이 되었다. 유난히 크고 둥근 달이었으나 나무가 우거진 숲 안까지는 달빛이 미치지 못하는 탓에 어두웠다. 짐승소리조차 나지 않는 고요한 숲속을 한 인영이 빠르게 달려 지났다. 언뜻 비치는 달빛에 드러난 뺨과 턱선이 아직 앳되었다....
“하, 참나...” 그것은 카오루가 코가의 말을 심각한 얼굴로 듣다가 처음 내뱉은 말이었다. 답이 없네. 카오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지만 옆자리의 아도니스에게 팔목을 잡히고 말았다. 잠깐만, 하카제 선배. 아무리 참을성이 깊어도 때로는 들어주기 힘든 것이 연애 이야기이건만 아도니스는 코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
레이는 읽고 있던 책의 하드커버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그저께부터 읽기 시작했고 꽤 두꺼운 책이었음에도 거의 다 읽어서 남아있는 페이지는 많지 않았다. 특별히 파격적이거나 흥미로울 것도 없는 평범한 로맨스 소설이었으나 레이는 그 책을 진지하게도 읽어갔다. “사쿠마 선배, 그런 책도 읽어요?”“아, 이것 말하는 겐가?” 경음부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악...
오늘 비 온다고 했었던가. 오전 내내 푸르던 하늘은 늦은 오후 갑자기 우중충하게 구름으로 덮이더니 결국 빗방울을 떨구기 시작했다. 카오루는 수업에 집중하지 않은 채 창밖을 멍하니 보다 한숨을 폭 내쉬었다. 여름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을 모르지 않았는데도 가끔은 이렇게나 곤란했다. 오늘은 유닛 연습도 부활동도 없는 날이라 모처럼 아무것도 땡땡이치지 않은 채 가...
* 개인적인 캐해석 / 설정 날조 있습니다 * 안즈가 치아키와 미도리의 연애 상담을 해줍니다. 아, 전학생. 너였구나. 음? 그렇지, 우리 학교에 전학 온지도 꽤 됐으니 더 이상 전학생이 아니네. 미안하다. 요새 내 표정이 그렇게 안 좋았나? 숨기려고 했는데 잘 안 된 것 같다. 너는 다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섬세하게 짚어내는 편이니까 들켰을 수도 있고....
오늘 같은 날, 지금 같은 때에 학교가 떠오른 것은 참 이상한 일이었다. 오늘 같은 날이 어떤 날이냐 하면, 운수가 나쁘고 기분이 더럽고 누구에게나 한 번쯤 오는 인생이 뭐 이따위냐 싶은, 그런 날이었다. 카오루는 그런 날이면 학교 근처의 라이브 하우스에 가곤 했다. 요새는 방문이 뜸해지기는 했으나 기분이 좋지 않은 날 가면 머릿속을 쾅쾅 울리는 음악소리 ...
사쿠마 레이가 눈을 떴을 때는 오후 세 시가 넘어가는 시각이었다. 아무 일정도 없는 날이었기에 깨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기는 했다. 레이는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는 여름이불을 끌어다 목 아래까지 덮었다가 이내 답답해져 이불을 치워냈다. 제 곁에 있어야 할 코가가 없었다. 크게 놀랄 일은 아니었다. 레이와 같은 체질이 아닌, 보통 사람이라면 오후 세 시가 넘...
*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 졸업 후 함께 지내고 있는 치아키와 미도리.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방문해 주셨는데요, 때로는 아이돌, 때로는 액션 배우, 때로는 히어로, 때로는 자상한 남자친구! 다양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천의 얼굴, 모리사와 치아키 씨를 모셨습니다!] 와아, 짝짝짝. DJ의 호들갑스런 소개가 끝나...
하카제 카오루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운전면허를 따는 일이었다. 운전은 처음이었지만 다행히 공간 감각이 뛰어나고 섬세한 편이라 크게 애를 먹지는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선물로 부모님에게서 받은 자가용은 카오루의 행동반경을 더욱더 넓혀주었다. 졸업과 동시에 레이와 함께 아이돌 활동을 시작했고 집에서는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성공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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