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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탈락 메일을 받고 카페에 앉아 훌쩍이며 울었다. '다음 기회에...' 이 말은 사실 넌 꽝이라는 거다. 다음 기회 같은 건 없다. 취직은 아이스크림 같은 게 아니라서 새로 사서 빨면 그만인 뽑기 아이스크림이랑은 다른 거다. 그러니까 내 인생은 꽝이라는 거지. 마음이 폭탄 맞은 것처럼 괴로웠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법. 자꾸만 면접날을 복기하...
나는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었다가 살고싶다가 한다. 세상은 나를 죽이려들다가도 힘껏 살아라 하는 것 같기도 하다.너도 그랬니,쏴아 파도소리가 들려. 아마도 여기는 포효하는 물방울이 더이상 작아질 수 없을만큼 쪼개지는 어느 절벽의 끝자락. 따가운 태양이 내 등을 떠밀어 차가운 바다로 내몬다. 나를 위한 건지 나를 해하려는 건지. 의도를 알 수 없는 태양의 뜨...
일기는 쓰여지고 끊어지기를 반복하며 길게 이어졌다. 내가 사랑한 것은 글이였나 글을 쓰는 내 모습이였나 아니면 글 속에 담긴 나였나. 그것도 아니면 사랑해 마지않는 나를 남들에게 가장 예쁜 모습으로 내보이고 싶은 작은 욕심이었을까.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해서 글을 썼다. 자취없는 사랑이였다. 일기는 가장 로맨틱한 자전소설. 오로지 나를 담는다. 검은 글이 분...
단추가 자꾸 헛돌았다. 잘 꿰어지지 않는 단추가 꼭 내 인생같아 잠옷을 입다말고 왕 하고 울어버렸다. 방에 너부러진 택배 박스에 발이 걸려 휘청하자 눈에 걸려있던 눈물이 툭 하고 떨어졌다. 상자에서는 엄마가 굶지 말라고 챙겨넣은 진라면 두개가 굴러떨어졌다. 뭐가 이리도 서러운 게 많은지 자리에 주저앉아 울었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는데 나는 더 힘들더라...
내 아지트는 작고 다정했다. 내게 쉴 곳을 주었고, 따듯한 이불로 덮어주었다. 나는 그 속에서 깊고 고요한 잠을 잤다. 세상의 모든 걱정들이 나를 향해 밀려들어와도 괜찮아. 괜찮아. 내가 좋아하는 캔들향이 내 코를 감싸고, 내가 좋아하는 체크무늬 잠옷이 나를 감싸고, 내가 좋아하는 솜이불이 나를 덮어서 나는 괜찮아 괜찮아. 그러니 그 곳에 있으면 모든 것이...
죽어야 하는 데 이러다가 못 죽을까봐 겁이 난다. 살고싶어질까봐. 오늘은 가을인데 비가 엄청 온다. 시기를 놓친 빗물이 한데 모여 불행처럼 쏟아진다. 이래저래 안쓰러울 따름이다. ....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다가도 다시 살고 싶었다. 내가 지은 죗값이 대체 얼마나 중하길래 이런 지옥 속에 살아야 하나 좌절이었다. 그리고 절망이었다. 어떤 날은 콧 속에 불...
오래된 것에서는 냄새가 난다. 나의 핸드폰은 언제나 최신형이었다. 2년이 되면 칼같이 바꿨고, 2년이 안되어도 흠만나면 갈아치웠다. 엄마는 내가 핸드폰을 몇번이나 바꿀 동안 낡은 핸드폰을 한결같이 쥐고 있었다. 전화도 잘 안되는 구형 핸드폰을 보는 내가 다 답답했다. 엄마는 자신의 카드로 백만원이 넘는 내 핸드폰의 값을 치른 후, 색이 다 바랜 다이어리형 ...
악마는 제가 악마인줄도 모르고, 옆에 붙어 떠나갈 줄을 몰랐다. 덕분에 노인의 주름은 남들보다 빨리 늘어났고, 손은 거칠어졌다. 언제나 노인의 귓가에 달콤한 말들을 속삭이며 배신과 허망을 선물했고, 때로는 노인의 아픈 곳만을 찌르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노인은 이 조그맣고 주제 모르는 파렴치한 악마를 항상 제 어깨 위에 두고 돌보았다. 주변에서는미련하다...
영생을 약속받은 사람처럼. 나는 하루를 유예하는 날들이 잦아졌다. 그렇게 미루어둔 오늘들이 쌓여 미래가 빚덩이가 되었다. 사는 게 고되지. 라는 말은 사실 너는 참 게으르게 살았구나. 와 같은 말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영생을 약속받은사람은 사실 언제든 죽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이제야 나는 안다. 시간이 약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성장한 내가 문제...
마음이 괜찮아져서 할 말이 없어졌다. 당분간 일기를 쓸 일이 없었다. 삶이 바빠졌고, 나는 계속 걸었다. 친구들은 고생했다 말했고, 대견하다며 축하해주었다. 나는 어쩌면 다시 헤어나올 수 없는 행복한 지옥에 발을 담군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지난 시간들의 나를 돌아보았다. 보기 힘들 정도의 우울에 숨이 막혔다. 그럼에도 묵묵히 견뎌준 나에게 고맙다....
너가 나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언제나 밝고 웃기만 할 것 같던 내가 이렇게 아프단 걸 알면 말야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만큼은 아니더라도 하루종일 울고 자살을 시도하고 벽에 머리를 박는 습관이 있다는 걸 알면 그래도 넌 날 부러워할까그때도 넌 날 대단하다고 하며 나를 한번 더 구렁텅이로 밀어넣을까.겨우겨우 구멍에서 빠져나오면 별 것 아닌 말과 행동으로 주변...
예보했던 폭풍우 대신 여우비만 살짝 왔다.오기로 했던 것이 오지 앉아서 매우 심술이 났다.나는 널 기다렸는데 언제나 나만 애닳는 짝사랑이다.무심한 세상은 종말을 진심으로 기다리는 나를 외면하고 쓸모없는 것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다. 가령 인간같은 거.
더이상 가망이 없다. 나의 한계를 봐버렸다. 한심하고, 못마땅한 내가 여기까지 운으로 참 대단히 왔다.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여기까지 왔으니 앞으로 남은 길들은 안봐도 고생길이 훤하다. 그러니 사라지는 수 밖에.워낙에 못나게 태어나서 의지도 박약하고, 집중도 잘 못하고, 매일을 허황된 꿈만 꾼다. 이럴바에야 사라지는 게 만인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누군가...
오늘은 달이 너무 곱다. 그 옆에 하늘도 너무 파랗고, 그 아래 도서관 불빛도 밝다.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넋놓고 바라만 보았다. 내게는 없을 그 풍경 속에 내가 있다. 바람이 좋다. 구름이 예쁘다. 입에 머금은 공기조차 새롭다. 처연한 초여름 저녁이 그리는 수채화가 마음을 울린다. 더운 여름을 녹이는 저녁 7시. 그 시간에만 그려지는 그림이 있다. 여름...
시험을 준비하며 우울증이 재발했고, 때문에 불안한 일상의 반복이였다. 호흡곤란, 손떨림, 잦은 우울, 자살 혹은 자해 충동, 거식 후 폭식, 이명, 불면 등. 마음의 질환들이 겉으로 튀어나와 몸의 증상으로 발현되었다. 시험처럼 질기게 말이다. 불행이 자연스럽던 어느날, 더이상 너와 함께하는 것들이 일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머리를 때렸다. 너와 서로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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