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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삶에 속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너의 삶이라는 책 속에 어느 한 페이지 아니면 어느 한 구다리라도 속해있어보고 싶었다.네 입에서 나온 말들이 너무 예뻐서, 그런 사람의 생은 어떤 그림일까 궁금했다. 네가 찍은 비트들이 너무 예뻐서, 그런 사람의 생은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했다.나도 그 동화책같은 삶 속의 한 부분이고 싶었다. 기왕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웃어넘기질 못해서넘어가지 못하고 쌓인 것들이 밤이면 다시 나를 찾아왔다무관심에 대한 책무라며, 떠밀어진 고민들은답없이 허공을 채워 시간은 느리게 흘렀다내일이면 내일의 태양이 뜨노라만은,그것마저도 희망의 가면을 쓴 저주같아서.하릴없이 천장의 별을 헤아리는 일이 내게 주어진 유일한 일이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천장을 뒤덮은 무수한 고민...
딱 한번만눈 딱 한번만 감고 죽을 수 있다면내 염원에 온점을 찍을 수 있다면딱 한번만부스러지듯 사라질 수 있다면지저분한 인연들을 잊을 수 있다면그 딱 한번이 어려워 여태 살았다종료 버튼을 지척에 두고작두 위에서 오래도록 살았다오랜 칼날의 녹이 온몸에 스미도록 살았다
우리는 이대로 흘러 어디에 고일까바다에 웅덩이에 어느 아이의 고사리 손에맑은 물일수록 속에 담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더러워도 깊은 바다가 될래세상 모든 것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바다가 될래새로운 것들은 위험을 동반하지잔잔한 웅덩이가 될래나의 소박함을 닮아 사랑하는 것들을 잔잔하게 맞이하는 웅덩이가 될래너의 손에 담길래빛나는 두 눈 속에 세상을 가져다줄래빛나는 ...
글 속에 마냥 파묻히고 싶었다어떤 문장은 나를 우주에 살게하고어떤 문장은 나를 우울에 잠기게했다어떤 문장으로 나는 오늘을 살았고어떤 문장으로 나는 내일을 꿈꿨다 세상이 문학으로 가득차있다면몇일 더 살아보고 몇일 더 돌아봐도퍽 괜찮은 삶일 것이라 생각했다 요동치는 감정들을 그러모아 예쁘게 단어들을 도열해세상을 새롭게 그리고 칠하는 일 글은 그 자체로 내게낭만...
무심히 내려앉은 적막의 달 흉터 가득한 얼굴하고 앉아있다 덤덤히 내려다본다 오순도순 둘러앉은 단란가족 팔짱끼고 걸어가는 연인 왁자지껄 소란피우는 청년들 무심히 내려앉은 적막의 달 흉터 가득한 얼굴하고 앉아있다 그저 덤덤히 내려다본다 무심히 내려앉은 적막의 달 그 뒤편에 오색빛깔 꽃밭 있다지 무심히 내려앉은 적막의 달 돌아볼 수 없는 기억 있다지
할매 침대에 모로 누워 채 식지 않은 온기를 느낀다. 삐뚤어진 액자, 손때 탄 티비 리모컨, 찰랑이는 물잔, 쿱쿱한 방의 먼지내음. 모든 것들이 지루하리만치 그대로다. 열린 창문 틈 사이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에 조등 힘없이 나부낀다. 할매와 지나온 세월들이 한순간처럼 느껴진다. 동시에 할매 없이 지낼 나날들이 까마득한 영원으로 남겨진다.
우리집 앞마당에 너 나간 자리가 깊게 남았다. 나는 오늘도 하루종일 그 발자국 바라보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어제밤 친구가 말하길, 너가 그 길고 탐스러운 꼬리를 흔들며 새로운 이의 앞마당으로 향하는 걸 보았단다. 나만 또 바보다. 너를 들인 내가 바보고, 그런 너를 쓸어내지 못하는 내가 바보다.
안녕, 나의 ‘오’에게 너는 자주 말했다. ‘오’ 나는 그럼 자주 실망했다. 그리고 타박했다. 너의 진심에 내 가슴이 울리지 못한 것을 되려 너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럼 너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나는 너한테 미안한 게 참 많구나. 너가 누구보다 감성적인 사람이란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오’ 수많은 말들 중에서 너의 감정이 무...
나는 정말 다 좋았는데. 줄때는 하나도 아깝지 않은 것들이 너의 눈을 보자 조금은 아까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너는 너무 당연하게 내 사랑을 노력을 가져가는데. 물론 그것들은 다 화수분같은 것이지만. 그래서 너의 품에 가득차게 몇번을 더줄 수 있지만. 그것들은 각기 하나같이 다 같은 것이 아닌데. 다 다르게 빛나는데. 왜 너는 그걸 못보는지. 그러면 이런...
행복이란,파도 없는 바다.바다에는 언제나 파도가 일지.그러니 행복은 찰나.신기루같은 순간.
아주 늦은 밤이었다. 아니, 새벽. 겨우 눈을 붙였는데, 전화가 울렸다. 따르르릉. “애들아, 옷 입어.” 밤길이 참 어두웠고, 우리밖에 없었다. 아빠는 마구잡이로 엑셀을 밟았는데, 그럼에도 길이 끝없이 나왔다. 할머니에게 우리는 란이를 배송하고 있었다. 주름진 할머니의 손 마디마디 사이에 란이를 끼워넣으려. 할머니의 헤진 기억들 사이사이에 란이를 집어넣으...
너는 아는가그때 그 시절 우리를 웃게 했던 슬픈 구절들을.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소년 소녀의 소나기를돌아올 수 없는 별로 떠나버린 어린왕자를깨어나지 못할 단잠에 빠진 숲속의 공주를.너는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이야기들을 나는 이제 안다.시작점으로 회귀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작은 별빛들을 유성우라 부른 채 놓아버리기로 결정한 어른들의 잔인함을 알고, 파란나라를 꿈...
말도, 글도 손과 입 끝을 벗어나기 참 어려운 날들 가운데에 있다. 뱉지 못하고, 혀 모서리에서 동동 떠다니다가 마침내 도로 삼켜진다. 쓰이지 못하고, 펜촉 위 잉크만 종이를 축축하게 적시다가 마침표만 찍었다. 불확실성, 전쟁의 시발점, 불안의 근원. 나는 그 속에 있다. 속에 담아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 나는 그렇게 하루를 또 버텨낸다. 하루는 참 버겁다...
영영 돌아오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게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내 여름도 그렇게 남아있길 바랐다. 20대의 어느 한 부분으로. 성공을 위해 잠시 웅크렸던 단초로 여겨지길 바랐다. 365일이 지나고 해가 바뀌어도 난 여전히 그 여름, 장마 한 가운데에 있다. 비를 오롯이 다 맞으면서. 작아진 어깨와 굽은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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