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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 햇살이 드리워져 있었지만, 날씨는 쌀쌀했다. 나를 집어삼키는, 0과 1로만 만들어진 내 작은 세상에서 잠깐 눈을 떼고는, 밖을 바라본다. 이름 모를 식물과 덩굴이 무성한 화단, 마치 죽음의 절규가 보이는 것 같은 하늘, 고요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섬뜩한 풍경이다. 벌써 이 생활에 접어든지도 2년, 참 많은 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그대로인 것들도 있...
!WARNING! 이 글에는 알페스, 유혈, 고어, 공포, 폭력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에 유의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데이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6월 13일이었다. 데이먼은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이내, 영화관의 화려한 빨간 간판과 할리우드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
"또 개사료야? 이거 이제 그만먹으면 안돼?" 프랭크가 포크로 캔에 있는 개사료를 툭툭 건들였다. "프랭키 먹을게 있는거에 감사해" 레이가 식탁을 처리면서 말했다. "그치만 맛없는걸 어떡해!" 프랭크가 식탁을 손으로 치면서 징징거렸다. "그럼 줘 내가 먹을게" 입안에 이미 사료가 가득 찬 제라드가 프랭크의 캔까지 가져가려했다. "안돼 내꺼야!" 프랭크는 제...
좀비들이 세이프존을 덮치고 나서 생존자는 단 한명도 남지않았다. 좀비 바이러스에서 인간이 참패하고 지구에는 살아있는 생물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늘은 항상 죽음의 색이였고 시체 썩은내만이 진동하고 있었다. 황폐한 길거리를 채우는 것이라고는 완전히 썩어가는것을 기다리는 좀비들 뿐이였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왜 좀비 바이러스가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죽은 자...
혁명이 일어나고 다음날 세이프존은 쥐죽은듯 조용했다. 아무도 일을 하러 나가지 않았고 리더가 하룻밤만에 사라진 사람들은 어찌할지 몰라했기 때문이다. 혁명자들은 레이의 숙소에 모였다. "이제는 어떡하지?" "그러게 혁명이 성공하고 난 후의 일을 생각해보지는 못했네" "혁명자들이 권력을 잡아서 부와 권리를 누리는거야 어때?" 익숙한 불쾌하고 야비한 목소리가 들...
혹독한 노동을 끝내고 모두가 밥의 숙소로 모여들었다. "일단 오늘로부터 3일뒤, 세이프존 건립 1주년 행사가 있어. 5레벨부터 1레벨 사람들은 다 모여서 잭의 저택에서 파티를 할거야. 우리는 그날 그곳을 침입해서 공격을하는거야" "폭탄을 이용해서 공격하면 한번에 모두 작살내버릴수있어!" "대단한 생각이야 프랭크!" "그런데 그 커다란 저택을 다 터뜨릴만한 ...
프랭크와 레이는 차에서 내려 철문 앞에 섰다. 자신들의 키보다 훨씬 큰 철문 앞에 왜인지 등골이 서늘해졌다. 프랭크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근데...이거 문 어떻게 열지?" 레이가 프랭크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프랭크는 크게 숨을 들이마쉰 다음 철문을 향해서 최대한 크게 소리질렀다.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문 좀 열어주세요!!!!" 레이...
3인조는 다시 북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돌아가면서 운전대를 잡고 휴식을 취해가면서 꾸준히 북쪽으로 달렸다. 3인조는 그저 낮인지 밤인지만 알뿐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얼마나 달려왔는지는 잊어버린지 오래다. 그렇게 셋이 지쳐 포기해갈때 즈음 프랭크가 앞에 무언가를 가르키며 소리쳤다. "어?! 저기 뭐가 있어!" 저 멀리서 희미하게 수평선을 따라 긴 ...
3인조는 빠르게 남쪽을 향해 달려갔다. 차안은 무거운 침묵으로 조용했다. "마이키, 잠깐 쉬었다 갈까?" 레이가 조수석에서 마이키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한번 스트레칭 하고 가자 이번에는 내가 운전대 잡을게" 프랭크가 뒷좌석에서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너 때문이야...너때문에 제라드가 죽었잖아" 마이키는 작은 속삭임을 들었다. "방금.....
4인조는 남쪽으로 향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집에서 쉬고있는데 우리 옆집 아저씨가 갑자기 좀비가되어서 우리집 앞에 나타나더라고!" "난 뉴스보고 알았지 뉴스에서도 아직 발생원인을 모르겠대 그런데 우리 꼭 영화 속 주인공 같지않아?" "좀비영화에서는 다 죽잖아 프랭키" "주인공들은 살아남거든! 우리가 주인공하면 되잖아!" "그래그래, 알아서 ...
제라드는 도끼를 들고 마이키는 배럴건을 들고 앞마당쪽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낮에 슈퍼마켓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아 맞아 그 이야기하다가 말았지..가면서 이야기해줄게" "차타고 가자 걸어가면 20분인데 차타고가면 5분이잖아. 빨리가서 빨리 챙겨오는게 낫지" "알았어 차안은 안전할테니까" 제라드와 마이키는 차를 타고 슈퍼마켓으로 향하는 ...
어느때와 다름없는 아침이라 제라드는 생각했다. 하품을하며 터덜터덜 2층으로 내려왔다. 거실로 들어간 제라드는 소파에서 신문을 읽고있는 마이키를 발견했다. "좋은 아침이야 마이키" "어" "아침은 먹었어?" "식재료가 하나도 없어 사와야해" 마이키는 신문에서 눈을 떼지않은 채로 말했다 "저번에도 내가 갔다왔잖아 이번에는 너가 갖다와" 제라드가 째려보면서 앙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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