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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기현 왜 안 나와. 문득 고개를 드니 인산인해를 이루던 화장실 앞이 한적했다. 온종일 종종걸음으로 걸어 다녔던 바닥이 뻥 뚫린 걸 보니 숨이 탁 트인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아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나선 유기현 조차 없다는 거였다. 내가 나오는 걸 못 봤나? 아님 아직 화장실인가? 벤치에 앉아 오늘 찍은 사진을 돌려 보던 민혁이 갤러리에서 나가 최근...
야 제목이 그러면 누가 눌러 봐? 6화 정도 올렸을 즈음, 제가 글 쓰는 걸 유일하게 아는 A에게 제목을 공개했더니 1초 만에 저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정말 의아한 표정이라 가슴이 쪼금 쓰렸지만 그때 깨달았어요. 아 눌러보고 싶은 제목은 아니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을 그리다'를 누르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표현하기 ...
8월이 끝났다. 종강 언제인지 아는 사람? 2학기가 시작됐다. 오늘부터 D-113. 내 프로필에 올려둠. 9월 1일 수요일 오후 1시 20분. 미친. 그렇게 많이 남았다고? 아 남친이랑 100일 넘겨본 적도 없는데 경영대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전공 선택 수업 시작 10분 전,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곧 대화 주제가 한 곳으로 몰렸다. 야야 너네 ...
"민혁아. 넌 위야, 아래야?" 끼익- 첫 번째 브레이크. 켈록켈록- 마시던 콜라를 겨우 뱉지 않고 삼킨 민혁이 목구멍을 강타하는 탄산에 잔 기침을 토해냈다. 닭다리를 잡고 있던 젓가락을 내려둔 기현이 텀블러를 가져와 건넸다. 꿀꺽꿀꺽- 목구멍을 달래는 생수에 겨우 진정된 민혁이 어? 뭐라고? 되물으면 기현은 다시 닭다리를 뜯으며 말했다. 민혁이 너. 위야...
"간단하게 라이브 뮤비 촬영이라고 생각하면 돼. 캠퍼스 여러 곳에서 여러 시간대로 담을 예정이라 촬영이 하루 안에 안 끝날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 부탁할게." "응, 동아리 사람들도 스케줄 조정 가능하다고 했으니까 걱정하지 마." 주헌의 미안해하는 표정에 기현이 정말 괜찮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우리도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같이 제대로 해야지. 부드럽지만...
"민혁아, 나 고백할 게 하나 더 있는데" 기현은 민혁에게 go5rae 계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민혁의 고백 만큼이나 기현을 고민케 했던 일이었다. 그러니까 이걸 우연이라고 해야 할지 인연이라고 해야 할지. 책상 위에 자리 잡은 고래 그림을 볼 때마다 복잡한 마음이었다. 민혁이 제 소중한 부분을 먼저 꺼내 보여줄 만한 사람이 된 건 기쁜 일...
스킨십. 가능한지 상상해 봐. 다리에 힘 좀 줘보라는 형원의 목소리에도 기현의 머릿속엔 그 한마디가 자꾸 맴돌았다. 아 열두 시 되기 전에 민혁이한테 연락해야 하는데. 대리 연락이더라도 규칙을 지키고 나니 다시 남은 건 하나였다, 스킨십. 근데 상상이 잘 안됐다. 그러니까 이민혁이랑 뭘, 어떻게 하는 걸 상상하란 건지.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사실은요, 제가 형원 선배를 좋아해요." 자기도 국문학과라던 그 여자애는 통성명도 하기 전에 대뜸 고백을 했다. 민혁에게 고백을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기현에게 또 덜컥 고백이. 다만 이번 고백의 대상은 형원이었다. 근데 형원이 좋아하는 걸 왜 나한테 고백하는 거지. 눈빛에서 기현의 속마음이 읽혔는지 금방 뒷말이 덧붙었다. "그래서 뭐 다리를 놔달라 ...
다시, 민혁과 기현의 동거는 무탈해졌다. 겉보기엔 그랬다. 속은 달랐지만. 한쪽은 쉼 없이 굴러가는 머릿속이 뜨끈뜨끈했고 한쪽은 속이 그냥 새까맸다. 다 타버린 줄 알았던 속이 아직도 탈 게 많이 남았다는 걸 그땐 아직 몰랐다. "어, 오늘 토요일인데 어디가?" "아, 나 알바 대타 연락 와서- 그 닭갈비 집 있지, 나 예전에 알바했다던 곳. 늦지는 않을 ...
"형원아, 민혁이 너네 방에서 잤다며." "엉." "왜 말 안 했어?" "안 물어봤으니까?" "아," 형원과의 대화는 간단히 끝났다. 그렇네, 내가 안 물어봤네. 빠르게 납득한 기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출석 부르시는 교수님 목소리 사이로 한마디 더 물어봤다. 야, 근데 국문과 학생이 글쓰기 교양 듣는 거 반칙 아니야? 기현아, 내가 이거 하나 에이쁠 받는다...
"아니, 니 방 냅두고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 민혁아... 나한테 왜 외박하냐고 뭐라 하던 분은 어디 가셨니?" "아, 주헌이 오늘도 안 들어온다며- 나 그냥 여기서 자고 가면 안돼?" 다시 1103호. 민혁은 오늘 새벽 나섰던 그곳에 또 들어와 앉아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책상 위로 엎어져 콩콩콩- 이마를 박고 있다. 기현이 안다면 또 그 자그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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