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내게도 순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을까. 내 심장을 느끼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를까. 보이지, 죽은 가시덤불도 말야, 약병을 쏟으면 가시 끝에서 사랑을 틔우기도 해. 모르지, 그런 것이 때로 사람을 얼마나 번설맞게 만들 수 있는지. 덤불, 덤불을 태우면서 말야, 나는 더 깊은 여름 속으로 들어갔어. 불꽃으로 태어날 걸 그랬어. 차라리 불길로, 태양으로. 너는...
네 잇자국을 유리병 안에 가두고 싶어. 그 한 마디에 그렇게나 염원하던 제 눈빛을 어느샌가 비늘을 빼앗긴 물고기처럼 깊은 어항을 헤매게끔 한 사람이 있더래. 흔들릴 때마다 기우는 바닥과 물줄기. 어항은, 어항은, 차곡차곡 접혔어. 두렵고 더럽고 다행인 촉감으로. 우글거렸어, 썩고 마르고 흐르고 무뎌졌어, 사그라들다 환해졌어, 먼지를 품었어. 약속이 저마다의...
아사히나 마후유는 생각했다: 아, 또 아침朝이구나. 아사히나 마후유는 재차 생각했다: 오지 않길 바랬는데. 미야마스자카 인근 교외는 지금, 만화방창의 여름이다. 봄보다도 신록에 가장 가까운 계절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초록을 결코 잃지 않는. 매 해의 여름이 항상 그렇듯 아사히나 마후유의 여름 아침도 큰 변화는 없었다. 시리얼에 계란과 홍차, 가끔 과일....
달이 아름다우니까 말야. 검은 시간은 이제 곧 물러나 없어질 거란 흔한 환시를 갖자. 올려다본 어둠에 눈이 멀더라도 좋으니 너와 달빛의 손끝만으로도 알맞을 이 밤. 우린 손을 잡고 창백한 새벽의 부스러기처럼 가루가 되어 달의 일부가 되자. 언젠가 밤과 새벽은 지나고, 달과 별들은 내게서 자취와 목소리를 감추겠지만. 내가 행려병을 앓는 동안 너는 날 서투르게...
우리가 가난한 계시에 중독된 신이 되어 가고 있던 저녁. 달에서 터진 향기가 구름 뒤에서야 잦아들고 있을 때, 나는 오늘도 먼 속삭임으로 꿈꿀 수 없는 것들을 꿈꾸고 있었어. 맞아, 아직 문장이 아닌 울음, 울음들을 노래했지. 이 밤 가득 피지 못한 꽃의 비명투성이였단다. 익사를 위해 침묵에 잠긴 별들은 동공의 어두운 웅덩이를 찾아와 마른 눈으로 변했다지 ...
······ 알고 있나? 이렇게 얇고 가벼운 예상꽃에도, 저가 가진 나름의 상실의 역사와 깊이가 있다는 걸. 살짝 불면 연약한 나신을 보내야 하는 꽃잎의 미닫이, 내가 네 옷깃에 묻혀두고 온 속눈썹의 무게를 닮아 아름답지만 경솔하기 짝이 없지. 나는 달이 그러했듯 네게 멀게 돌아 다가갈 궤도에 대해 골몰하며 온전히 이 밤 홀로일 수 있도록 닫힘의 비밀을 감...
어느 날에는 기화하는 것만이 나의 경전이 되었습니다, 얄궂지요. 앵두기, 오늘 밤에 당신의 미간에 입술을 묻어도 되겠습니까? 나 혹여나 싶어 낮잠을 자니 오늘 늦은 새벽 즈음에 울며 당신에게 전화를 거는 꿈을 꾸었거든요. 깨어나니 아무도 없더랍니다. 이 다다미 두 칸 반 좁은 방 안에 나 혼자 뿐이였습니다. 비가 온 세상에 수직의 우울한 무늬를 그려 넣는데...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