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팔에 힘 줘. 운동을 해야 성욕이 사그라들지. 아니... 아... 아 잠깐만. 이게 운동이야? 펄럭이는 거 아니고? 달밤에 체조를 감행한 까닭은 다소 불건전했지만, 마음대로 김여주 팔을 휘적이며 우스꽝스럽게 움직이도록 종용하는 김정우 때문에 분위기는 예상외로 알콩달콩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이 주변 어느 집에서도 웃음소리가 들린 적은 거의 없는 곳에서 낯...
아니 땐 굴뚝에서 피어난 연기 냄새는 매스껍다. 무성한 카더라가 잇따르는 소문의 주인공 향수 냄새는 그러했다. 무겁고도 찐득한 단내에 미간을 찌푸리자 키스 도중에도 눈을 뜨고 있었는지 입술을 떼어 낮게 물어왔다. 이런 향 싫어해? 언제 맡아도 취향은 아니었다. 대답을 기다리다 귓가를 입술로 스치며 살 내음 들이키던 정재현 얼굴이 보기 좋게 구겨지는 모습을 ...
눈물이 뚝뚝 떨어졌던 이동혁의 하얀 운동화는 김여주 맨발에 신겨졌다. 김여주가 신고 온 작은 슬리퍼를 대강 신고서 누나를 업은 이동혁이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나 포기하지 말고 계속 사랑해주세요... 애절하게 훌쩍이다가, 차가운 바람에 김여주가 발가락을 오므리자 눈물을 쓱쓱 닦고 주저 없이 빠르게 귀가하기로. 큰 운동화가 걸음에 맞춰 달랑달랑 움직였다. 등...
줄글+톡 혼합 전편 https://sunbeauti.postype.com/post/13574059 # 우리 제발 싸우지 말자 쪼옴. 손에 손잡고 무한 반복되는 다짐을 한지가 무려 구 년째, 삼일에 한 번 꼴로 싸웠으니 횟수만 모아봐도 몇 해를 채울 수 있었다. 조금씩 철이 들면 괜찮아질까, 졸업하면 성숙해질까, 그래! 취업해서 어른 같아지면 점잖게 대화하는...
속편이 마지막이라 해놓고 뇌절 왔음. 가끔 생각나면 오는 걸로 기억 왜곡 부탁.. ✋ 계획대로 되는 인생이 어디 흔할까. 육십까지 착착 밀도 있게 세워놨던 김정우의 인생 계획은 김여주로 인해 밀리고 밀려 자그마치 이 년이나 수정을 거듭해야 했다. 여, 여, 여, ....여...., 여.. 주야.... 일 년.. 뒤에는.... 나, 나랑 결혼... 해달라고....
김도영에게 흐린 하늘 속 구름을 파헤쳐 보이지도 않는 별이라도 따주고 싶은 마음이라고나 할까. 지금 김여주 심정 말이다. "오늘 제가 반차 안 썼으면 못 보는 거였잖아요...." "그러네요. 생각이 짧았다." "아니에요! 생각 길어요. 엄청엄청엄청 길어요." "아쉬웠다고 하면 회사로 마중가지 않았을까요. 깜짝 팬 미팅으로 신선하네요." 어디가 부부인지 아리...
다시 태어나면요. 엄마 아빠를, 가족을 갖고 싶다고 했다고 소원 빌었던 거 취소해주세요. 없어도 괜찮으니까.. 또 혼자여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살게 해주세요. 살게만 해주세요. 제로는 동혁이 매년 주었던 새해 인형을 모아놓고 소원을 정정했다. 동혁이랑 인준이 있는 곳에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엄마 아빠 같은 건 없어도 된다고. 인형을 받을 적마다 소망하...
숙소동에 절규가 부르짖어졌다. 센터 내 이런 소리가 쳐진다면 으레 일이야 뻔했겠지만, 이 울음은 달랐다. "제로야... 제로야 제발.. 제로.... 제로야 제발...." 밤새 죽어 나간 제로는 민형에게 안겨진 채로 더욱 싸늘히 식어갔다. 찬기가 흐르던 몸은 그래도 살아있던 거였음을, 차게 냉골이 된 팔다리를 주무르며 정신 놓고 우는 중에 깨닫는다. "내,가...
풀이 죽은 정도를 지나 의기소침의 끝판을 달리고 있다. 줄줄 새는 수도꼭지마냥 눈물 쇼를 벌였던 주말에서 평일로 며칠이나 흘렀지만 냉랭했던 누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괴로웠다. 무표정으로 티비를 보고 있는 얼굴에 흠칫, 퇴근 후 지친 얼굴에도 흠칫. 저 혼자 흠흠칫. 그러나 이 악물고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을 유지했다. 당연히 모든 괴로움은 혼자만 앓는 속사...
"묶어놨던 거 미안해. 원하는 만큼 미워해도 돼." "....." 이능을 풀어준 동혁이 사과했다. 미안하단 말을 하도 많이 해서 말끝마다 자동으로 붙는 기계어처럼 주구장창 사과가 이어졌다. 소리를 지르며 화도 냈다가, 묵언하며 무시도 했다가, 너는 필요 없으니 민형한테 보내달라 짜증도 부렸다가. 종류 별로 다 해봤지만 동혁은 무너지지 않았다. 꿋꿋하게 제로...
김정우는 작정을 좀 했다. "응? 으응~" "....." 도율에게 하는 행동이 인생 최고의 낮은 자세이긴 했지만 이동혁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김도영처럼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도 아니고. 김정우는 전에 없던 위기감을 느꼈다. 둘에서 셋은 이렇게나 다르구나. 적극적인 이동혁과 김도영을 보며 가만히 있다간 판이 바뀔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주...
네가 살리겠다고 해 온 각인은 제로한텐 죽는 길이 됐어. 동혁도 안다. 그 말은 민형에게 비수가 되고, 제로에겐 자신이 평범하지 않음을 상기시킨다는 것을. 그럼에도 뻔뻔했고 몰염치하게 뱉어냈다. 급박한 상황에 어떻게 피를 찔러넣을 생각이 들었는지. 안 그랬다면 정말 그대로 일어나지 못했을지. 가정해야 하는 끝이 제로의 죽음이라면 비수를 꽂고 비정상을 자각하...
# 김여주가 어떻게 나올지 뻔히 아는 김정우는 저지른 일이 신경 쓰여 가만있을 수 없었다. 또 울고 있을 이동혁을 어떻게 모른 척 하나. 둘만 가기로 했던 나들이에 신혼 한 쌍을 끼워 넣는 수작을 발휘했다. 글램핑 인원은 둘에서 넷으로 늘리기로. 딸이 또 배우자를 잡고 있단 소식에 동행자는 흔쾌히 승낙하며 픽업을 서둘렀다. 독방이라 내어준 문 앞에서 머리 ...
차마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기다릴 수 없었던 민형은 인준이 서 있던 위치로 물러나 쓸쓸하게 기다렸다. 제로의 삶에 또다시 이동혁이 끼어들지 않기를. 하룻밤 각인에 사랑이 생겨나진 못했더라도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단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마지막에 해주고 간 약속을 지켜줄지 마른 입술을 계속 달싹이며 생각했다. 이제 내 가이드가 된 제로가 다른 센티넬에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