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그, 있잖냐. 태웅아. 나 너 좋아한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 나한테는 농구가 더…” “그만. 그 정도면 됐어. 더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했고, 뭐… 사실 나도 큰 기대 안 했어. 그냥 졸업하기 전에 전하고 싶더라고.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라. 농구 잘 하고…” “선배.” “잘 지내. 서태웅.” 살랑이는 바람, 흔들리는 나무. 그...
이명헌은 생각했다. 이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연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자고. 그 생각 하나가 이 계획의 시작이었다. *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단순하다고 말하자면 단순했고, 복잡하다고 말하자면 복잡했다. 그러니까 대략 명헌이 고등학생 때의 일이다. 우성은 북산에게 졌던 그 대회가 끝난 후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아예 자리를 잡았고...
[서태웅x정대만 전력 60분]: 교복. “너는 선배 졸업하는데 뭐 없냐?” “졸업, 축하해요. 그래도 계속 원온원 해주세요.” “너는 내가 원온원하는 기계로 보이지? 됐다, 말을 말자.” “…….” “너무 서운해하진 마라. 가끔 시간 나면 해줄게. 태웅아. 있잖냐, 나는……” *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낯익은 천장이었다. 2년째 살고있는 자취방이었으니 말...
[서태웅x정대만 전력 60분]: 복권, 오미쿠지.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TV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만은 그것을 보다가 그 옆에 놓여진 전화기로 시선을 옮겼다. 역시 지금이라도, 생각하던 것을 곧 지워내듯 고개를 저어냈다. “그래도 축하는 직접 만나서 해야지.” 주먹을 쥐었다 펴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새해 첫날...
[서태웅x정대만 전력 60분]: 악세사리. “흠, 역시 지금은 너무 이른가.” 대만은 누운 채로 자신의 손을 올려 펼쳐보았다. 농구하는 사람의 손답게 마디마디 굴곡진 손가락과 군데군데 박혀있는 굳은살이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니,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대만은 제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반지 한번 낀 적 없다는 듯 길게 뻗은 ...
물이 부딪히는 소리와 발걸음 소리가 뒤섞여 울렸다. 누구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공간에서 남자, 태웅은 벽을 향해 걸어갔다.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벽, 정확히 말하자면 벽처럼 집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수조였다. 마치 심해를 떼어다 놓은 것처럼 고요한 물속은 파랗다 못해 새카맣게 보여서 그 어떤 것이 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태웅은 그 차...
[서태웅x정대만 전력 60분]: 날씨. 대만은 오늘 재수 없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분명 자신의 방에 있었어야 할 유니폼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찾아댔으며, 그 때문에 시간이 늦어 뛰어가다가 크게 넘어져 버렸더랬다. 손이 잔뜩 까진 채로 등교했지만 결국 지각이었고, 아침부터 반 학생들과 선생님의 주목까지 받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뿐일까. 평소에는 잘만 있던 교...
[서태웅x정대만 전력 60분]: 사탕, 화이트데이. “좋아해요. 이거, 받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어, 나를?” 발걸음을 옮기던 태웅은 그 자리에 우뚝 설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 사랑과 달콤함으로 넘치는 날이었지만, 자신과 관련 있으리라 생각한 적 없는 날. 그렇기에 원래대로였다면 이런 은밀한 고백현장도 무시하고 그대로 지나갔을 ...
(*좀비아포칼립스AU 입니다.사람에 따라 해피엔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망소재주의.) ( *참고BGM: 로이킴 - 봄봄봄https://youtu.be/k3-BDy55tq4 ) 태웅아. 봐라. 이제 진짜 봄이 온다.” “……” “곧 꽃도 피겠네. 그치?” 고요한 교실 안에서 들리는 것을 오로지 대만의 목소리뿐이었다. * 사건사고는 늘 예기치 못한 곳...
[서태웅x정대만 전력 60분]: 노래, 음악. “보고 싶어.” 대답해주는 이 없는 말은 허공에 흩어진다. 그렇게 대만은 얼마나 많은 말들을 허공에 흩뿌렸는지 모른다. 적어도 그가 있었다면 대답은 없을지언정 허무하게 흩어지진 않았으리라. 어떤 형태로든 그 말을 품어내고, 다시 돌려주는 것이 서태웅이란 남자였다. “뭐 하고 지내려나.” 태웅이 미국으로...
(*사망소재주의.) “저 선배는, 원래 말수가 많은 편인가요? 아, …저기, 11번 서태웅 선배 말이에요.” 그것이 올해 농구부에 입부한 1학년 학생의 첫인상이었다. 농구부 2학년 11번의 서태웅 선수에 대한. 차가운 인상처럼 말 한마디 없는 사람. 그것이 모두들 입모아 말하던 서태웅이란 사람이었는데, 이상했다. 저 선배는 그 소문과는 전혀 달랐다. 정확...
선배. 왜? …나중에, 이 경기 끝나고…… 경기 끝나고. 뭘? 무엇을? 나는 이 사람에게 무엇을 원하는 걸까. 적어도 원온원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마음에 문장은 끝을 맺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오는 말은 그것이 전부였다. * 태웅의 눈에 띈,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 그 전부터 눈에 담고 있었던 ...
“선배. 좋아해요.” 그가 했던 첫 고백은 여느 순정만화처럼 벚꽃이 흩날리던 학교 뒤편이었다. 단언하건대 떨어지는 벚꽃잎과 함께 어우러지던 서태웅의 얼굴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 “…선배. 좋아해요.”“…밥은 먹었냐? 오늘 훈련 빡세다더라.” 벚꽃이 흩날리지도 않고, 나뭇잎들만 가득한,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는 어느 초여름. 멀리선가 매...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